배터리3사, 실적 하락에도 합작사 설립·증설 투자 '활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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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세훈 작성일20-06-09 12:52 조회24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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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업계가 올해 1분기 동반 실적 부진에도 글로벌 배터리 시장 흐름에 따라 완성차업체와 합작하거나 배터리 생산량을 더욱 늘리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어 눈길을 끈다. /더팩트 DB
향후 수요가 공급 앞지를 '배터리 대란' 예고돼…완성차업체와 '합종연횡' 눈길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향후 5년 내 수요가 공급을 뛰어 넘어 공급자 위주의 시장으로 변모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활발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발주처인 완성차업체와 공급처인 배터리업체가 합작 법인을 설립하거나 배터리 공정을 확대해 생산량을 늘리는 등 시장 흐름에 맞춰 선제적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9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오는 2025년 배터리 수요 (1257GWh)가 공급(1097GWh)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또 자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으로 생산을 지탱해 왔던 중국 배터리 업체들을 제외하면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지는 시기는 2023년으로 앞당겨져 향후 수요는 급증했는데 공급이 부족한 '배터리 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쥘 여지가 높은 글로벌 배터리업체들은 올해 재무구조 악화와 실적 부진이 이어졌어도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국내 배터리3사(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도 올해 1분기 실적 하락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 우려에도 완성차업체와 '합종연횡' 하거나 배터리 공정을 증설하는 등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9%, 54.6% 실적이 감소했고 SK이노베이션은 적자 전환했다.
먼저 LG화학은 연내 착공 예정인 구미 양극재 공장을 중국 업체와 합작해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요가 높은 중국 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안정적인 배터리 수요처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양극재는 음극재와 함께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원재료 가격이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합종연횡도 활발하다. 지난해 중국 지리 자동차, 미국 제네럴모터스(GM) 등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LG화학은 올해에도 베트남 1위 기업인 빈그룹의 계열사 빈패스트와 배터리 팩을 생산하는 합작사를 만들었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와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SDI는 배터리 자체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에만 배터리 생산규모를 20GWh에서 30GHw까지 늘리고 향후 5년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최대 80GHw까지 생산량을 높히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시설투자비용에만 1조5900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재계 1·2위 그룹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13일 충남 천안 삼성SDI 사업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 논의차 단독 회동을 가졌다. /더팩트 DB
완성차업체와 협력은 현대자동차에 무게가 실린다. 국내 재계 1·2위 그룹 총수가 지난달 단독 회동을 가진 곳이 삼성SDI 사업장이기 때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충남 천안에 있는 삼성SDI 사업장에서 만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직 양 사의 배터리 관련 구체적인 합작 계획은 명시되지 않았으나 오너 간의 만남으로 사업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SK이노베이션은 기존 과감히 규모를 늘려왔던 배터리 공장 증설 투자 기조를 올해에도 이어가고 있다.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올해 1분기 적자전환되며 수익성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지만 배터리 시장의 흐름에 맞게 추가 투자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지난해 말 완공한 중국 창저우 공장, 헝가리 코마롬 공장이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으며,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중인 배터리 공장에 90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2공장까지 건설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 배터리 생산기지의 생산규모를 현재 20GWh 수준에서 2023년 71GWh, 2025년 100GWh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에도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 확산과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등 원인으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 수요는 오히려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배터리업체는 당장 재무 상태가 좋지 못해도 향후 일감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고, 완성차업체는 장기적 배터리 공급 부족으로 시장 가치를 상회하는 금액을 지불해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들 간에 활발한 합종연횡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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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업계가 올해 1분기 동반 실적 부진에도 글로벌 배터리 시장 흐름에 따라 완성차업체와 합작하거나 배터리 생산량을 더욱 늘리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어 눈길을 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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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오는 2025년 배터리 수요 (1257GWh)가 공급(1097GWh)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또 자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으로 생산을 지탱해 왔던 중국 배터리 업체들을 제외하면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지는 시기는 2023년으로 앞당겨져 향후 수요는 급증했는데 공급이 부족한 '배터리 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쥘 여지가 높은 글로벌 배터리업체들은 올해 재무구조 악화와 실적 부진이 이어졌어도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국내 배터리3사(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도 올해 1분기 실적 하락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 우려에도 완성차업체와 '합종연횡' 하거나 배터리 공정을 증설하는 등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9%, 54.6% 실적이 감소했고 SK이노베이션은 적자 전환했다.
먼저 LG화학은 연내 착공 예정인 구미 양극재 공장을 중국 업체와 합작해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요가 높은 중국 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안정적인 배터리 수요처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양극재는 음극재와 함께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원재료 가격이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합종연횡도 활발하다. 지난해 중국 지리 자동차, 미국 제네럴모터스(GM) 등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LG화학은 올해에도 베트남 1위 기업인 빈그룹의 계열사 빈패스트와 배터리 팩을 생산하는 합작사를 만들었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와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SDI는 배터리 자체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에만 배터리 생산규모를 20GWh에서 30GHw까지 늘리고 향후 5년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최대 80GHw까지 생산량을 높히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시설투자비용에만 1조5900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재계 1·2위 그룹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13일 충남 천안 삼성SDI 사업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 논의차 단독 회동을 가졌다. /더팩트 DB
완성차업체와 협력은 현대자동차에 무게가 실린다. 국내 재계 1·2위 그룹 총수가 지난달 단독 회동을 가진 곳이 삼성SDI 사업장이기 때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충남 천안에 있는 삼성SDI 사업장에서 만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직 양 사의 배터리 관련 구체적인 합작 계획은 명시되지 않았으나 오너 간의 만남으로 사업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SK이노베이션은 기존 과감히 규모를 늘려왔던 배터리 공장 증설 투자 기조를 올해에도 이어가고 있다.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올해 1분기 적자전환되며 수익성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지만 배터리 시장의 흐름에 맞게 추가 투자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지난해 말 완공한 중국 창저우 공장, 헝가리 코마롬 공장이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으며,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중인 배터리 공장에 90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2공장까지 건설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 배터리 생산기지의 생산규모를 현재 20GWh 수준에서 2023년 71GWh, 2025년 100GWh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에도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 확산과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등 원인으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 수요는 오히려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배터리업체는 당장 재무 상태가 좋지 못해도 향후 일감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고, 완성차업체는 장기적 배터리 공급 부족으로 시장 가치를 상회하는 금액을 지불해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들 간에 활발한 합종연횡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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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내리면서 제로금리 시대에 접어든 가운데 카드사들이 은행과 손잡고 고금리 적금 상품을 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DB
카드사, 은행 손잡고 고금리 적금 상품 출시…실적 충족해야
[더팩트│황원영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내리면서 이미 0%대에 접어든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가 또 떨어졌다. 매력 잃은 저금리 예·적금 상품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고금리 상품이 있다. 카드사들이 은행과 제휴를 맺고 출시하는 적금 상품이다. 1%가 아쉬운 제로금리 시대를 맞아 카드사들은 고금리 적금 상품으로 신규 고객을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은행과 손잡고 최대 6%의 고금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신용카드와 통장을 하나로 묶어 카드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대카드는 우리은행과 함께 '우리 매직(Magic) 적금 바이(by) 현대카드'를 판매한다. 현대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최고 연 5.7%의 고금리를 받을 수 있는 인기 상품이다.
이 상품은 연 1.7% 기본금리를 제공하며 우대금리 0.5%, 특별우대금리 3.5%를 적용해 최고 5.7%까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 혜택은 우리은행 첫 고객이거나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나 연금을 받을 경우 주어지고, 특별우대금리는 현대카드 이용실적 등 조건을 충족하면 받을 수 있다. 가입 기간은 1년이고 월 납입 한도는 50만 원이다.
신한카드는 SBI저축은행과 만나 '사이다뱅크 신한카드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연 최고 금리는 6.0%에 이른다.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 앱을 통해 가입한 후 만기까지 유지할 경우 기본금리 2.1%를 적용받을 수 있다. 여기에 신한카드 사용 조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 3.9%포인트가 추가로 지급된다. 다만, 신한카드 신용카드를 신규로 발급한 고객이나 직전 12개월간 신용카드 이용 실적이 없어야 한다.
가입 기간은 1년, 월 납입 한도는 20만 원으로 현대카드가 출시한 상품보다 다소 적다. 해당 상품은 오는 18일까지 운영되며 선착순 2만명까지 가입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11번가, 신한카드와 협업해 최대 연 3.3%의 금리를 제공하는 '신한11번가 정기예금'을 내놨다. 기본금리는 연 0.8% 수준이지만, 신한은행 오픈뱅킹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우대금리 0.3%, 11번가 신한카드 이용 조건 충족 시 우대금리 2.2%를 각각 받을 수 있다.
다만 예금 가입 기간이 3개월로 짧다. 저축 한도는 최소 50만 원에서 최대 300만 원까지다.
삼성카드는 새마을금고와 협업한 'MG가득정기적금'을 출시했다. 기본금리는 1~2%대이지만 '지역특색 우대이율'과 제휴카드 우대이율을 적용해 연 최대 4.5%의 이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가입 기간은 1년이고 월 납입 한도는 30만 원이다.
카드사들은 은행과 연계한 고금리 상품으로 신규 고객과 꾸준한 이용실적을 확보할 수 있다.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 등으로 전통적인 방식의 수익을 올리기 어려워진 만큼 새로운 상품을 지속해서 출시할 계획이다. 은행들 역시 저금리 상황에서 카드사 연계 상품을 통해 가입자를 모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가입 기간과 납입한도가 정해져 있고, 카드 실적에 따른 조건이 있지만, 본인의 소비패턴이나 소비 계획을 잘 세워 사용할 경우 쏠쏠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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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는 우리은행과 함께 '우리 매직(Magic) 적금 바이(by) 현대카드'를 판매한다. 현대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최고 연 5.7%의 고금리를 받을 수 있는 인기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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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기간은 1년, 월 납입 한도는 20만 원으로 현대카드가 출시한 상품보다 다소 적다. 해당 상품은 오는 18일까지 운영되며 선착순 2만명까지 가입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11번가, 신한카드와 협업해 최대 연 3.3%의 금리를 제공하는 '신한11번가 정기예금'을 내놨다. 기본금리는 연 0.8% 수준이지만, 신한은행 오픈뱅킹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우대금리 0.3%, 11번가 신한카드 이용 조건 충족 시 우대금리 2.2%를 각각 받을 수 있다.
다만 예금 가입 기간이 3개월로 짧다. 저축 한도는 최소 50만 원에서 최대 300만 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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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은 은행과 연계한 고금리 상품으로 신규 고객과 꾸준한 이용실적을 확보할 수 있다.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 등으로 전통적인 방식의 수익을 올리기 어려워진 만큼 새로운 상품을 지속해서 출시할 계획이다. 은행들 역시 저금리 상황에서 카드사 연계 상품을 통해 가입자를 모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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