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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만4000원 탈환…반도체 회복세로 더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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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묵환란 작성일20-06-04 07:00 조회2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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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일 장중 7%까지 올라 5만5000원을 터치하는 등 석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반도체 업황 회복, 주가 긍정적"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삼성전자가 3일 장중 7%까지 오르며 석 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오랜만에 찾아온 단비와 같은 소식에 향후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업종의 주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기준 삼성전자가 5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7%까지 올라 5만5000원을 터치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후 석달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지난 3월 6일 삼성전자의 장중 고가는 5만7200원이었다.

이번 상승은 코로나19 이후 삼성전자 등 우량주를 사들였던 '동학개미' 투자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코스피 상승세에 미치지 못하는 회복을 보이며 개인투자자들의 애를 태웠다. 실제로 지난 4월과 5월 코스피가 16%가량 상승할 때 삼성전자는 6.18% 상승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이같은 상승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영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하반기로 가면서 증익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D램(개인용 컴퓨터에 들어가는 부품) 실적 개선으로 반도체 부문의 이익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 스마트폰 수요 회복으로 인한 IM 사업부 실적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3일 장중 한때 전장대비 7%가량 올라 8만9200원에 거래됐다. 또한 반도체 업황 기대와 맞물려 향후 주가 상승에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더팩트 DB

한편 이날 대표적인 반도체주로 꼽히는 SK하이닉스의 상승세도 심상치 않았다.

SK하이닉스는 3일 장중 한때 전장대비 7%가량 올라 8만9200원에 거래됐다. 이 역시 지난 3월 10일 장중 고가였던 8만9400원 이후 석달 만의 최고가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지난 두 달 동안 오히려 마이너스 상승률(-2.16%)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이번 상승은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의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해 5월 글로벌 시장에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D램 반도체, 멀티칩패키지(MCP) 등의 판매율이 치솟으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해 긍정적인 예상이 이어지며 두 기업의 주가는 한동안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전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던 올 초 상승세를 다시 회복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말 정도에는 미국과 유럽도 산업활동이 상당 수준 회복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대미국과 대유럽 수출의 반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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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정부, 미국산 농산물 수입중단 지시" 보도에
- 미국도 중국도 부인했으나…불안감은 여전
- 코로나19로 中내 대두 수요 줄어…미·중갈등 지렛대로

[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중국의 미국산 콩 수입을 두고 미·중 관계가 하루 사이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시작은 지난 1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자국 최대 곡물 회사인 중량(中糧)그룹(코프코·COFCO)과 중국비축양곡관리공사(시노그레인·Sinograin) 등 주요 국영회사에 미국산 콩·목화·돼지고기 등 농축산물 수입을 지시하라고 보도하면서다.

지난 1월 체결한 미·중 1차 무역합의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으나 불과 반나절 만에 로이터통신은 중국 국영기업이 최소 3척 분량, 총 18만톤(t) 규모의 대두를 사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2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 소식을 인용하며 “중국정부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단하라고 했다는 것은 허위라는 것이 입증됐다”고 전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과 척 글래슬리 미국 상원 금융위원장 역시 미·중 무역합의는 견고하다며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글래슬리 위원장의 “확신한다”는 발언에도 시장은 불안감을 채 지우지 못하고 있다. 단순히 미·중 외교 관계가 악화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근본적으로 무역합의에서 약속한 농산물 수입규모를 감당할 정도로 중국 내 수요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 교통은행 하오 홍 리서치센터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중국과 미국 사이의 물류 체계가 손상됐을 뿐만 아니라 중국 내 수요 역시 붕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중국에서는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외식을 줄이는 등 소비 지출이 위축되면서 대두 수요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미국산 대두는 사람이 직접 먹는 것이 아니라 보통 동물의 사료로 활용된다.

△아란 수더만의 트윗
INTL FC스톤의 상품(Commodity) 이코노미스트인 아란 수더만 역시 자신의 트윗에 “이번 중국이 대두와 돼지고기를 중단할 것이란 소식은 최근 대량 선적으로 중국 내 공급이 충분하기 때문”이라며 수요가 생겨야 미국산 대두 수입이 재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제는 중국의 이같은 수요 부족이 미·중 무역합의를 지키지 못하는 ‘명분’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더만은 “현재 공급량만으로 수요를 채우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중국은 자국에 피해를 입히지 않고 미국을 위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팜 벨트(Farm belt)로 불리는 미국 중부 농촌지역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 지역으로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곳이다. 그러나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르면 올해 중국이 구매해야 할 미국산 농산물 규모는 364억달러에 달하지만 올해 1분기 중국이 구매한 농산물은 33억 5000만달러에 불과했다.

블룸버그 칼럼리스트인 데이비드 피클링은 “수입을 통해 다른 나라를 위협하는 것은 중국의 오래되고 검증된 외교수단”이라며 “중국의 말을 그대로 믿을 게 아니라 미국 농가에 대한 협박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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