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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선거 결과 공화 50, 민주 48 확보…다수당, 조지아 2석 결선투표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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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세송 작성일20-11-13 08:59 조회4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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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2석 차지 땐 상원 장악
여야 동수 땐 부통령이 투표권
미국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의사에 동조하는 조짐을 보인다. 이번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원 선거에서 다수당 지위를 잃을 수 있다는 공화당 내 우려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수당까지 1석이 모자란 상황에서 내년 1월 5월 조지아주에서 열리는 상원 결선 투표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의 표심을 잡아야 한다는 정치적 계산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포브스 등에 따르면 공화당 상원의원 53명 중 최소 17명이 조 바이든 당선인 축하를 거부했고, 대부분의 공화당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투표 부정 소송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공개적으로 축하한 공화당 상원의원은 4명에 불과하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상원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100% 그의 권한 내에서 부정행위 의혹을 살펴보고 법적 선택권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매코널 대표의 불복 대열 합류는 사실상 공화당의 합류를 의미한다.

100석 중 35석을 새로 선출한 이번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과 민주당(무소속 포함)은 각각 50석과 48석을 확보했다. 남은 2석은 결선투표까지 가게 된 조지아주 2석이다. 조지아는 주법에 따라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만약 민주당이 2석을 가져오면 공화당과 50대 50이 되는데 가부 동수일 경우 부통령이 상원의장으로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어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이 된다.

제임스 김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경우 원내대표가 개혁을 위한 각종 법안 등에 대해 의제 설정을 뒤로 미루는 방식으로 이를 저지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바이든이 추진하려는 그린 뉴딜, 최저임금 인상 등 많은 정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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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 제가 말한 적 없다"
스펙트럼에서 제외되지는 않아
'본인 생각' 묻는 질문엔 "제안한 입장이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국민의힘 외곽 모임인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기모임에서 '어떻게 집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혁신 플랫폼' 제안으로 야권 판 흔들기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신당 창당에 대해 알쏭달쏭한 태도를 보였다. 혁신 플랫폼의 한 형태로 '신당 창당'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직접 신당을 만들자고 한 적은 없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12일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는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초청 특강에서 언론에 보도된 신당 창당 제안에 대해 언급하며 "제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야권이 어떻게 하면 승리할 수 있는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이제부터 고민을 시작하자는 게 제 의도였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자신이 제안안 '혁신 플랫폼'에는 "가장 느슨한 연대부터 새로운 당을 만드는 것까지 굉장히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다"며 "그 모두를 표현하기 위해 플랫폼이라는 단어를 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감의 크기에 따라 해법이 다 다를 것"이라며 "스펙트럼에서 가장 약한 고리 정도면 될 거라는 분도 계시고, 심각하다는 분은 또 다른 끝 쪽에 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그러나 자신이 생각하는 적절한 스펙트럼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이날 '마포포럼' 회원인 전직 의원들과의 비공개 질의 시간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 본인이 느끼는 위기감 정도와 스펙트럼은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제 나름대로 생각한 위기감과 스펙트럼은 있지만, 제가 처음 제안한 입장에서 뜻을 밝히면 오히려 논의가 좁아질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안 대표는 "오늘은 나아가 시작하는 방법에 대해 '범야권 끝장토론' 제안을 드린 것"이라며 "넓은 스펙트럼에서 합의가 되는 부분을 찾아서 만들어보자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안 대표는 이 다양한 스펙트럼에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합당하는 것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합당도 플랫폼의 하나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단순히 합치는 것만으로는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충분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안 대표는 한편, 최근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1위를 기록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일단은 (윤 총장) 본인이 정치를 하겠다는 결심을 해야 한다. 윤 총장 같은 분이 혁신 플랫폼에 오면 야권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 정부에 대한 문제를 인식한 많은 국민들이 윤 총장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문재인 정부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는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해서도 "현 정부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이 대상이라고 했다"며 "접촉해 본 적은 없지만, (혁신 플랫폼이) 어느 정도 본 궤도에 올라 합리적 개혁을 바라고 현 정부의 방향을 반대하는 이들이 참여할 환경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범야권이 다 모여서 거기에서 부담 없이 자유롭게 자기의 의견을 밝히고 합의하고, 그리고 거기서 여러 후보들이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데일리안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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