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결정 금속박막 표면패턴 다양화 성공…2차원 소재 합성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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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창원남 작성일20-05-28 00:39 조회18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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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연구팀 "표면패턴 다양한 단결정 금속박막 대면적 제조기술 개발"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진이 그래핀 등 고성능 2차원 소재를 합성할 때 '틀' 역할을 하는 단결정 금속박막의 표면패턴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IBS는 28일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단장 로드니 루오프) 펑딩 그룹리더 연구팀이 중국, 스위스 연구진과 함께 30여 종의 다양한 표면패턴을 가진 단결정 금속(구리·니켈) 박막을 A4용지보다 큰 대면적(39×21㎠)으로 합성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이날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온라인판에 공개됐다.
대면적 단결정 구리 박막의 모습[IBS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금속기판은 2차원 소재를 합성할 때 주형으로 사용된다. 이때 금속기판의 표면 패턴에 따라 합성되는 2차원 소재의 배열 방향과 단결정 또는 다결정 성질이 결정된다.
단결정 소재는 구성 원자의 배열과 배향이 규칙적인 소재로 열·전기 전도도 등이 다결정 소재보다 우수해 고성능 전자기기 소재로 사용된다. 그래핀 등 단결정 2차원 소재는 사물인터넷(IoT), 휘어지는 소자, 차세대 배터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그동안 2차원 소재는 주로 단결정 금속기판을 주형으로 사용해 합성했다. 하지만 금속기판의 패턴 종류가 한정적이고 면적도 작아 이를 이용해 합성할 수 있는 2차원 소재의 종류와 물성에도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시드 성장'(seeded growth)과 '어닐링'(annealing)이라는 두 가지 기술을 병합, 표면패턴의 다양화와 단결정 금속박막의 대면적 합성에 성공했다.
대면적 다결정 구리 박막 형성 메커니즘[I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은 구리 단결정 소재를 절단해 원하는 패턴을 가진 파편(시드)을 확보하고, 이 파편을 구리 다결정에 부착한 다음 녹는점에 가까운 고온(1천20℃)으로 가열했다. 이어 가열된 구리를 수시간 동안 서서히 식히는 어닐링 과정을 거쳤다.
어닐링은 금속이나 유리를 일정한 온도로 가열한 다음 천천히 식혀 내부 조직을 고르게 해 물성을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그 결과 어닐링 과정에서 파편이 씨앗(seed) 역할을 해 주변의 다결정 구리가 파편과 같은 패턴으로 재배열되면서 A4 용지보다 큰 면적의 단결정 구리박막이 만들어졌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활용하면 향후 원하는 물성을 가진 고성능 2차원 소재 합성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표면패턴을 가진 금속 박막을 대면적으로 합성하는 것은 물론 구리와 니켈 외 다른 금속도 단결정 금속 박막 형태로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펑딩 IBS 그룹리더는 "다양한 표면패턴을 가진 대면적 단결정 금속박막 제작은 재료과학 분야에서 오랜 과제였다"며 "이 연구에서 합성한 대면적 단결정 금속박막은 다양한 단결정 2차원 소재 합성을 위한 주형, 특정 화학 반응만 일으키는 촉매 등 여러 방면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펑딩 IBS 그룹리더[I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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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진이 그래핀 등 고성능 2차원 소재를 합성할 때 '틀' 역할을 하는 단결정 금속박막의 표면패턴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IBS는 28일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단장 로드니 루오프) 펑딩 그룹리더 연구팀이 중국, 스위스 연구진과 함께 30여 종의 다양한 표면패턴을 가진 단결정 금속(구리·니켈) 박막을 A4용지보다 큰 대면적(39×21㎠)으로 합성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이날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온라인판에 공개됐다.
대면적 단결정 구리 박막의 모습[IBS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금속기판은 2차원 소재를 합성할 때 주형으로 사용된다. 이때 금속기판의 표면 패턴에 따라 합성되는 2차원 소재의 배열 방향과 단결정 또는 다결정 성질이 결정된다.
단결정 소재는 구성 원자의 배열과 배향이 규칙적인 소재로 열·전기 전도도 등이 다결정 소재보다 우수해 고성능 전자기기 소재로 사용된다. 그래핀 등 단결정 2차원 소재는 사물인터넷(IoT), 휘어지는 소자, 차세대 배터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그동안 2차원 소재는 주로 단결정 금속기판을 주형으로 사용해 합성했다. 하지만 금속기판의 패턴 종류가 한정적이고 면적도 작아 이를 이용해 합성할 수 있는 2차원 소재의 종류와 물성에도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시드 성장'(seeded growth)과 '어닐링'(annealing)이라는 두 가지 기술을 병합, 표면패턴의 다양화와 단결정 금속박막의 대면적 합성에 성공했다.
대면적 다결정 구리 박막 형성 메커니즘[I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은 구리 단결정 소재를 절단해 원하는 패턴을 가진 파편(시드)을 확보하고, 이 파편을 구리 다결정에 부착한 다음 녹는점에 가까운 고온(1천20℃)으로 가열했다. 이어 가열된 구리를 수시간 동안 서서히 식히는 어닐링 과정을 거쳤다.
어닐링은 금속이나 유리를 일정한 온도로 가열한 다음 천천히 식혀 내부 조직을 고르게 해 물성을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그 결과 어닐링 과정에서 파편이 씨앗(seed) 역할을 해 주변의 다결정 구리가 파편과 같은 패턴으로 재배열되면서 A4 용지보다 큰 면적의 단결정 구리박막이 만들어졌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활용하면 향후 원하는 물성을 가진 고성능 2차원 소재 합성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표면패턴을 가진 금속 박막을 대면적으로 합성하는 것은 물론 구리와 니켈 외 다른 금속도 단결정 금속 박막 형태로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펑딩 IBS 그룹리더는 "다양한 표면패턴을 가진 대면적 단결정 금속박막 제작은 재료과학 분야에서 오랜 과제였다"며 "이 연구에서 합성한 대면적 단결정 금속박막은 다양한 단결정 2차원 소재 합성을 위한 주형, 특정 화학 반응만 일으키는 촉매 등 여러 방면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펑딩 IBS 그룹리더[I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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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첫주 출근·3주 재택' 근무 테스트
롯데, 대기업 최초 주 1회 재택근무 도입[서울=뉴시스] SK이노베이션 서린사옥 공유오피스. (사진=회사 제공)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SK그룹과 롯데그룹 등 주요 대기업이 일시적 재택근무가 아닌 장기적으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근무 환경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업무 효율이 떨어지지 않아 내려진 결정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8일부터 본사 부서별로 총 4주간의 포스트 코로나 근무형태 실험에 들어갔다.
'1+3 테스트'로 첫 1주간은 사무실에서 집중 근무하고 이후 3주간은 오피스 프리(office-free) 방식이다. 오피스 프리는 온라인 접속으로 업무만 진행할 수 있다면 근무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하면 된다. 재택근무는 물론 야외에서도 근무할 수 있다.
한 달 기준으로 처음 1주간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다음 3주간은 재택근무를 하면서 효율성을 점검하는 근무혁신을 추진하는 셈이다.
SK이노베이션은 업무진척도, 업무효율 등을 비교 분석해 근무 혁신 방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러한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SK그룹 전반의 조직문화 혁신과 포스트 코로나 전략과 맞닿아 있다. 앞서 SK케미칼과 SK가스 등도 2주간 자유로운 근무방식을 도입했다.
최태원 회장은 "단순히 '잘 버텨보자'는 식의 태도를 버리려 한다"며 '포스트 코로나'를 맞아 전 그룹 차원의 대응을 주문했다.'1+3' 테스트 결과는 최 회장이 주재하는 8월 SK이천포럼에서도 공유된다.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롯데지주는 주 1회 재택근무를 도입했다. 25일부터 주5일 중 하루는 의무적으로 재택근무를 하는 새 근무 제도를 시행 중이다. 국내 대기업 가운데 의무적 재택근무 제도 도입은 롯데지주가 처음이다.
롯데지주는 150명 안팎인 롯데지주 직원을 대상으로 내주부터 주 1일 의무 재택근무를 시행한 뒤 다른 계열사로의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롯데지주의 주 1일 의무 재택근무 전격 시행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롯데지주 회장은 앞서 19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근무 환경 변화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 업종별, 업무별로 이러한 근무 환경에서 어떻게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도 25일부터 주1회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재택근무 때에는 해외 사업장과의 화상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롯데지주 쪽은 전했다.
최근 글로벌 주요 기업들도 재택근무 방침을 밝히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과 화상 대화에서 5~10년 내 전 직원의 50%가 원격 근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기업들이 근무형태 변경에 나선 것은 재택근무의 업무 효율이 나쁘지 않다는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다. 출퇴근 시간의 낭비를 막고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는 등 회사 출근보다 낫다는 평가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요 기업들이 아예 업무 방식 자체를 바꾸자고 나서고 있다"며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가 빠르게 다른 기업으로 확산될지 관심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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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대기업 최초 주 1회 재택근무 도입[서울=뉴시스] SK이노베이션 서린사옥 공유오피스. (사진=회사 제공)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SK그룹과 롯데그룹 등 주요 대기업이 일시적 재택근무가 아닌 장기적으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근무 환경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업무 효율이 떨어지지 않아 내려진 결정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8일부터 본사 부서별로 총 4주간의 포스트 코로나 근무형태 실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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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업무진척도, 업무효율 등을 비교 분석해 근무 혁신 방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러한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SK그룹 전반의 조직문화 혁신과 포스트 코로나 전략과 맞닿아 있다. 앞서 SK케미칼과 SK가스 등도 2주간 자유로운 근무방식을 도입했다.
최태원 회장은 "단순히 '잘 버텨보자'는 식의 태도를 버리려 한다"며 '포스트 코로나'를 맞아 전 그룹 차원의 대응을 주문했다.'1+3' 테스트 결과는 최 회장이 주재하는 8월 SK이천포럼에서도 공유된다.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롯데지주는 주 1회 재택근무를 도입했다. 25일부터 주5일 중 하루는 의무적으로 재택근무를 하는 새 근무 제도를 시행 중이다. 국내 대기업 가운데 의무적 재택근무 제도 도입은 롯데지주가 처음이다.
롯데지주는 150명 안팎인 롯데지주 직원을 대상으로 내주부터 주 1일 의무 재택근무를 시행한 뒤 다른 계열사로의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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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지주 회장은 앞서 19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근무 환경 변화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 업종별, 업무별로 이러한 근무 환경에서 어떻게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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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주요 기업들도 재택근무 방침을 밝히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과 화상 대화에서 5~10년 내 전 직원의 50%가 원격 근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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