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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티·노화 잡는 '비타민C 화장품', 뭘 골라야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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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계병훈 작성일20-05-25 16:05 조회1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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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스타일 지식인] 비타민C 화장품, 미백·항산화 기능 쏙…내게 맞는 제품은?]

/사진=게티이미지뱅크Q.> 요즘 들어 얼굴에 잡티가 거뭇거뭇하게 올라오는 것 같아 미백 화장품에 관심이 생겼어요. '비타민C' 성분이 미백 효과가 좋다는데, 종류가 너무 많아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어요. 비타민C 화장품, 어떤 제품을 고르면 좋은지 알려주세요.

A.> '비타민C'는 잡티 개선을 돕는 미백 화장품의 대표 성분이에요.

피부 잡티를 관리할 땐 멜라닌 색소를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멜라닌 색소가 만들어지는 것을 막고, 이미 만들어진 색소가 잡티가 되는 것을 막는 것이 핵심이에요.

이 두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이 바로 '비타민C' 성분이랍니다.

비타민C는 미백 효과 외에도 피부의 묵은 각질을 녹여 칙칙한 피부 톤을 개선하고, 피부 노화를 막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맑고 탄탄한 피부로 가꾸는데 도움을 줘요.

화장품에 사용되는 비타민C 성분은 크게 △순수 비타민C △비타민C 유도체 2가지!

순수비타민C 성분의 특징과 이를 함유한 화장품. (왼쪽부터)클레어스 비타민드롭, 아이오페 더 비타민 C23 앰플, 미샤 비타씨플러스 잡티씨 탄력앰플./사진제공=각 브랜드
흔히 '순수 비타민C'라고 부르는 건 '아스코빅애시드' '엘-아스코빅애시드'라 표기되는 성분이에요. 강력한 피부 미백, 항산화 효과가 특징이죠.

효과가 강력한 대신 열, 공기, 자외선에 취약해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에요.

또한 비타민C는 pH가 3.5 산성 상태일 때 가장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피부에 발랐을 때 따가움, 작열감 등 피부 자극이 느껴질 수 있어요.

비타민C 유도체 성분의 특징과 해당 성분을 함유한 미백 화장품. (왼쪽부터)구달 청귤 비타C 잡티 세럼 플러스, 코라오가닉스 노니브라이트 비타민C 세럼, 라네즈 래디언-C 크림/사진제공=각 브랜드
'비타민C 유도체'는 피부 자극이 심하고 불안정한 순수 비타민C의 단점을 보완한 성분이에요.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 '소듐아스코빌포스페이트' '마그네슘아스코르빌포스테이트' '아스코르빌팔미테이트' '에칠아스코빌에텔' 등으로 표기됐다면 비타민C 유도체랍니다.

순수 비타민C에 비해 자극이 적고 안정성이 높은 대신 효능이 떨어질 수 있어요.

순수 비타민C는 피부에 곧장 흡수돼 작용하지만 비타민C 유도체는 피부에 흡수된 뒤 비타민C의 형태로 전환되는 단계를 거치는데, 이때 유도체가 100% 전환되지 않거든요.



비타민C 화장품, 어떤 성분이 좋을까?


순수 비타민C와 비타민C 유도체, 두 가지 중 어떤 성분이 더 낫다고 말하기는 어려워요.

갈변되어 효능이 떨어진 순수비타민C 제품을 사용하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효능을 제공하는 비타민C 유도체를 사용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김홍식 와인피부과성형외과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각 성분의 장단점이 명확한 만큼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는 성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김 원장은 "효과만 놓고 본다면 순수 비타민C가 좋지만 피부가 민감한 경우, 비타민C 유도체로 이뤄진 화장품을 추천한다"고 조언했어요.



비타민C 화장품, 이렇게 고르세요


비타민C의 함량이 높다고 해서 효과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에요.

순수 비타민C(아스코빅애씨드)의 함량이 20%가 넘어가면 피부 자극이 심해지고 흡수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 15~20% 농도의 제품을 고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타민C는 '비타민E'(토코페롤)성분과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사실!

비타민E 성분은 비타민C 흡수를 돕고 효능을 높여요. 비타민C 산화를 방지하고 안정화를 돕기도 하죠.

비타민C 세럼과 비타민E 마스크가 포함된 클레어스 '비타민 듀오', 비타민C와 E 성분이 모두 함유된 이니스프리 트루케어 비타민C 20 앰플/사진제공=클레어스, 이니스프리두 성분이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만큼 뷰티 브랜드들은 비타민C와 비타민E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제안하고 있어요.

민감성 스킨케어 브랜드 '클레어스'는 순수 비타민C 성분이 담긴 '비타민드롭'과 비타민E 성분의 '비타민 E 마스크'를 패키지로 묶어 '비타민 듀오'로 판매하고 있어요.

이니스프리는 시너지 효과를 내는 비타민C와 비타민E를 모두 함유한 '트루케어 비타민C 20 앰플'을 내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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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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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윤정 마리아병원 연구지원본부 실장
윤정 마리아병원 연구지원본부 실장
난임은 아는 만큼 극복할 수 있다. 가임력은 만 35세를 기점으로 크게 떨어진다. 그렇다고 임신·출산을 포기하기엔 이르다. 최근엔 포도 껍질 등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인 레스베라트롤을 활용해 수정란이 튼튼한 배아로 자라도록 돕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난자·정자가 결합한 하나의 수정란은 세포 분열을 거듭하면서 배아로 자라는데, 레스베라트롤을 첨가한 특화 배양액으로 이 과정을 도와줌으로써 착상·임신 성공률을 끌어올린다. 마리아병원 연구지원본부 윤정(사진) 실장에게 고령 난임 부부의 시험관아기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연구 성과에 대해 들었다.

 임신은 배란·수정·이동·착상 등의 과정을 거쳐 이뤄진다. 어느 한 단계라도 삐끗하면 건강한 출산에 이르기 어렵다. 윤 실장은 “현재 임신·출산의 가장 큰 적은 노화”라고 말했다. 정자·난자 등 생식세포는 나이에 비례해 기능이 약해진다. 나이가 들면 생식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해 세포 분열을 촉진하는 미토콘드리아가 제 기능을 못한다. 정자·난자가 만난 수정란이 원활하게 분화하지 못해 임신 성공률이 떨어진다. 몸 밖에서 수정하는 시험관아기 시술도 마찬가지다.

 난임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마리아병원에서 주목한 것은 수정란을 배아로 키우는 배양액이다. 윤 실장은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향상하는 영양소를 배양액에 첨가하면 질 좋은 배아로 발달시키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튼튼하게 자란 배아는 자궁벽에 잘 달라붙어 임신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늦게 결혼해 임신을 시도하는 고령 난임 부부가 선택할 수 있는 최적의 고령 맞춤 난임 치료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난임 치료를 시도하거나 가임력이 좋을 때 생식세포를 보존하는 방법은 이들에게 해당하지 않는다. 고령 난임 부부는 현재의 상태가 최선이다.

 고령 난임 부부는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아도 한 번에 임신하기 어렵다. 이들은 배아의 질을 끌어올려 착상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 현재의 난임 치료 기술로는 직접 착상이 잘되도록 도움을 주기 어렵다. 윤 실장은 “이식한 배아가 스스로 자궁 내막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모체와 연결하고 자신이 머무를 공간인 태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자궁 환경도 좋아야 하지만 배아의 상태가 결정적이다”고 말했다. 절벽에도 싹이 나듯, 배아가 건강하면 착상·임신 성공률도 높아진다.

 특화 배양액의 임신 성공률 개선 효과를 확인한 연구도 있다. 사람의 나이로 따지면 40세 이상인 평균 생후 60주 이상인 쥐의 배아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배양액에 레스베라트롤을 첨가했더니 그렇지 않은 그룹과 비교해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좋아져 배아가 더 잘 발달했다. 그 결과 착상 성공률은 16%, 임신 성공률은 27% 증가했다. 윤 실장은 “마리아병원에서 특화 배양액을 시술하는 만 38세 이상 고령 난임 부부에게 적용했더니 일반 배양액을 사용했을 때보다 월등하게 착상·임신 성공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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