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멈춘 세계…'환경오염 주범' 탄소배출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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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라설 작성일20-05-20 02:40 조회22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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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일일 탄소 배출량 17% '뚝'…한국은 14.7% 감소
"탄소 감축 단기적 현상, 경기 부양 조치때 기후변화 고려해야"청소년기후행동 소속 청소년들이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기후를 위한 결석 시위'에서기후 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무관) 2019.11.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전대미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적인 이동 제한 조치와 방역으로 사람들간의 왕래가 줄고 생산활동이 얼어붙으면서 '환경오염 주범'인 탄소 일일 배출량이 17메가톤(Mt, 170억kg)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중 육상 교통·운송 부문 감소량이 전체의 절반에 달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지역 감소량이 31.6%로로 가장 높았고 한국은 14.7% 줄었다.
기후변화분야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국제 전략 커뮤니케이션 협의회'는(GSCC, Global Strategic Communications Council) 영국의 이스트 앵글리아, 미국 스탠퍼드 대학 등의 교수를 중심으로 꾸려진 연구팀이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시스템은 없지만 연구진은 분석을 위해 전 세계 69개 국가와 미국(50개 주)와 중국(30개 지역)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 지역은 세계 인구의 85%와 탄소 배출의 97%를 차지한다. 1월말 설 연휴께 중국 일부지역을 시작으로, 4월 초에는 전 세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생산 중단, 이동 제한, 자택 대기 등 조치가 취해졌는데 연구진은 이 기간 동안 각 분야가 코로나19에 얼마나 영향을 받았는지 살펴봤다.
연구진은 경제 각 분야를 Δ전력 생산(전 세계 화석 연료 탄소 배출량의 44.3% 차지) Δ산업(22.4%) Δ육상 교통 운송(20.6%) Δ공공 및 상업 건물(4.2%) Δ거주 (5.6%) Δ항공(2.8%) 등 6개 영역으로 나눴다. 그리고 시기별로 각 분야에 가해진 제한 조치와 활동 감소 정보를 활용해 활동 지표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탄소 배출량 추이를 추정했다.
2020년 4월7일을 기준으로 '일일' 탄소 배출량은 2019년 평균 대비 17Mt(170억 kg)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Δ전력 생산 3.3Mt(33억kg) 감소 Δ산업 4.3Mt(43억 kg) 감소 Δ육상 교통·운송 7.5Mt(75억 kg) 감소 Δ공공 및 상업 건물 0.9Mt (9억kg) 감소 Δ항공 1.7Mt(17억kg) 감소 Δ거주 0.2Mt(2억kg)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주거에서의 증가는 격리와 이동 제한조치로 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분야별로 보면 자동차 등을 포함하는 육상 교통·운송 부문에서 줄어든 일일 탄소 배출량은 전 세계 감소량의 절반에 가까웠고 산업과 전력 분야가 뒤이었다.
항공 분야는 이동 제한 조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지만, 전 세계 탄소 배출량에서 차지하던 비중이 3% 정도이기 때문에, 이번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전체 탄소 배출 감소량에서는 10%만을 차지했다.
국가별 일일 탄소 배출량은 2019년 평균을 기준으로 한국은 14.7%, 중국은 23.9%, 미국은 31.6%, 유럽은 27%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연구진은 1월부터 4월까지의 탄소배출량이 전년 동기대비 8.6%(1048Mt, 1조480억kg) 줄 것으로 내다봤다.이동 제한 조치가 시행된 중국(242Mt), 미국(207Mt), 유럽(123Mt), 인도(98Mt) 등에서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연구진은 이동 제한 조치로 인한 2020년 연간 탄소 배출량이 2019년과 비교해 약 4%~7%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추산치에서 나타나는 오차는 이동 제한 기간 및 코로나19 피해 회복 정도에 따른 차이로 보았다. 코로나 대유행 이전 수준의 이동 및 경제 활동이 6월 중순까지 회복된다면 감소 폭은 대략 4%에 머물 것이고, 올해 말까지 일부 제한 조치들이 전 세계적으로 남아 있으면 7%까지 이를 것으로 연구팀은 예상했다.
국제 탄소 계획(Global Carbon Project)의 의장이자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로버트 잭슨 스탠퍼드대학 교수는 "탄소 배출 감소량은 상당하지만 파리기후협정을 달성하기 위한 어려움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이동 제한 조치 등을 통한 일시적 감축이 아닌 청정 에너지와 전기차 등을 통한 시스템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자들은 각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서둘러 내놓는 과정에서 탄소 배출 기준을 완화해 결론적으로 탄소 배출을 늘려버리는 결과를 가져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의 코린 쿼헤 교수는 "이동 제한 조치는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배출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지만 이러한 감소는 단기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며 "전 세계 지도자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해 조치하는 과정에서 기후변화를 얼마나 고려하는 지가 앞으로 수십 년간 전 세계 탄소 배출 추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클라이밋 체인지(Nature Climate Change)에 게재됐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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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일일 탄소 배출량 17% '뚝'…한국은 14.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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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전대미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적인 이동 제한 조치와 방역으로 사람들간의 왕래가 줄고 생산활동이 얼어붙으면서 '환경오염 주범'인 탄소 일일 배출량이 17메가톤(Mt, 170억kg)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중 육상 교통·운송 부문 감소량이 전체의 절반에 달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지역 감소량이 31.6%로로 가장 높았고 한국은 14.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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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시스템은 없지만 연구진은 분석을 위해 전 세계 69개 국가와 미국(50개 주)와 중국(30개 지역)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 지역은 세계 인구의 85%와 탄소 배출의 97%를 차지한다. 1월말 설 연휴께 중국 일부지역을 시작으로, 4월 초에는 전 세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생산 중단, 이동 제한, 자택 대기 등 조치가 취해졌는데 연구진은 이 기간 동안 각 분야가 코로나19에 얼마나 영향을 받았는지 살펴봤다.
연구진은 경제 각 분야를 Δ전력 생산(전 세계 화석 연료 탄소 배출량의 44.3% 차지) Δ산업(22.4%) Δ육상 교통 운송(20.6%) Δ공공 및 상업 건물(4.2%) Δ거주 (5.6%) Δ항공(2.8%) 등 6개 영역으로 나눴다. 그리고 시기별로 각 분야에 가해진 제한 조치와 활동 감소 정보를 활용해 활동 지표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탄소 배출량 추이를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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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분야는 이동 제한 조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지만, 전 세계 탄소 배출량에서 차지하던 비중이 3% 정도이기 때문에, 이번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전체 탄소 배출 감소량에서는 10%만을 차지했다.
국가별 일일 탄소 배출량은 2019년 평균을 기준으로 한국은 14.7%, 중국은 23.9%, 미국은 31.6%, 유럽은 27%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연구진은 1월부터 4월까지의 탄소배출량이 전년 동기대비 8.6%(1048Mt, 1조480억kg) 줄 것으로 내다봤다.이동 제한 조치가 시행된 중국(242Mt), 미국(207Mt), 유럽(123Mt), 인도(98Mt) 등에서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연구진은 이동 제한 조치로 인한 2020년 연간 탄소 배출량이 2019년과 비교해 약 4%~7%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추산치에서 나타나는 오차는 이동 제한 기간 및 코로나19 피해 회복 정도에 따른 차이로 보았다. 코로나 대유행 이전 수준의 이동 및 경제 활동이 6월 중순까지 회복된다면 감소 폭은 대략 4%에 머물 것이고, 올해 말까지 일부 제한 조치들이 전 세계적으로 남아 있으면 7%까지 이를 것으로 연구팀은 예상했다.
국제 탄소 계획(Global Carbon Project)의 의장이자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로버트 잭슨 스탠퍼드대학 교수는 "탄소 배출 감소량은 상당하지만 파리기후협정을 달성하기 위한 어려움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이동 제한 조치 등을 통한 일시적 감축이 아닌 청정 에너지와 전기차 등을 통한 시스템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자들은 각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서둘러 내놓는 과정에서 탄소 배출 기준을 완화해 결론적으로 탄소 배출을 늘려버리는 결과를 가져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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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가 '냉감웨어 1인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앞 다퉈 냉감의류를 내놓고 있다. 사진은 스파오 '쿨테크', 탑텐 '쿨에어' 화보컷(왼쪽부터). /각 사 제공
패션·아웃도어업계 냉감 상품 내놔…코로나19로 주춤했던 매출 회복 꾀해
[더팩트|한예주 기자] 올여름,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패션업계가 앞 다퉈 냉감의류를 내놓고 있다. 특히, '여름=에어리즘' 공식을 만든 유니클로가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고전하는 사이 '냉감웨어 1인자'를 차지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업계는 상품 생산 물량을 전년 대비 크게 늘리고 다양한 상품군을 만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주춤했던 매출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19일 이랜드월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는 냉감 속옷 '쿨테크'의 발주 물량을 전년 대비 4배 늘렸다. 향후 소비자 수요에 맞춰 추가 발주도 준비하고 있다.
스파오는 냉감 소재 의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평년보다 한 달 이른 시점인 지난 3월 말에 쿨테크를 선보였다. 그 결과 쿨테크가 출시된 이후 누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파오는 쿨테크 기술력을 바탕으로 티셔츠와 재킷, 슬랙스 등 캐주얼 라인을 새롭게 선보여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스파오 측은 "작년에 쿨테크를 경험해본 고객들의 재구매와 올해 역대급 더위가 찾아온다는 소식에 미리 냉감 속옷을 장만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겹치면서 매출이 대폭 상승했다"며 "오랜 기간 자체 연구를 통해 준비한 소재로 냉감 속옷 분야에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인 탑텐도 올해 냉감의류 '쿨에어'의 발주 물량을 지난해보다 1145% 늘렸다. 이는 매출로 그대로 반영됐다. 올해 쿨에어 출시 이후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15% 성장했다. 특히 남성용 제품의 경우 반팔제품이 44%를 차지했고, 여성용 제품은 캐미솔(얇은 끈 나시)제품이 40% 비중을 차지하며 쿨에어 판매량을 견인했다.
아웃도어업체들도 냉감 티셔츠를 내놓으며 매출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사진은 네파, K2, 아이더, 밀레 냉감 티셔츠 화보컷(왼쪽 위부터). /각 사 제공
SPA 브랜드 외에 아웃도어업체들도 냉감 기능성 의류에 주목하고 있다.
네파는 새로운 유형의 냉감 폴로티셔츠, 썸머폴로를 선보였다. 올해는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디자인이 각기 다른 3가지 버전의 썸머폴로 시리즈를 선보였다.
K2는 냉감 소재와 냉감 공법을 이중으로 적용한 듀얼쿨링 시스템이 적용된 '오싹 시리즈'를 내놨다. 이중 냉감 기능으로 인해 땀과 끈적임을 빠르게 배출시켜 쾌적하고 시원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밀레도 지난 시즌보다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컬러 구성을 갖춘 '메가쿨 시리즈' 티셔츠 10종을 출시했다. 체온이 올라갈 때 몸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발한 현상을 에너지원으로 쿨링 효과가 촉발되는 자체 개발 냉감 기능인 콜드엣지(Cold Edge)가 적용됐다.
아이더는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스테디셀러인 '아이스' 시리즈의 레깅스 제품을 출시했다.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레깅스가 야외활동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착용하는 일상복으로 활용되자 스타일은 물론 냉감 소재를 활용해 기능성까지 갖춘 신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유니클로도 '2020 에어리즘 컬렉션'을 내놓으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유니클로 제공
냉감의류 분야에서 가장 큰 호응을 받았던 유니클로도 '에어리즘'의 명예회복에 나섰다. 그간 에어리즘은 냉감소재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유니클로는 기능성과 착용감을 강화한 '2020 에어리즘 컬렉션'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남성용 '에어리즘 마이크로 메쉬' 라인업은 특별한 직조 기술로 만든 메쉬 소재를 적용해 통기성을 높였으며, 기존 에어리즘 메쉬 제품보다 접촉냉감은 25%, 신축성은 40% 향상됐다. 여성용으로는 입는 것만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UV-컷 기능을 갖춘 상품군이 추가됐다.
코로나19로 봄 신상품 판매가 저조했던 패션업계는 냉감 의류 제품으로 여름철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냉감 소재 의류가 여름철 필수 제품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올해도 높은 수요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아웃도어 활동 증가도 냉감 의류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올 여름 냉감 의류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애슬레저룩'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올해는 냉감 의류가 야외 활동은 물론 평상시에 입기에도 좋은 '필수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채로운 신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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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이었다. 는 사람이었다. 윤호는 길어질지도 때는 의 시알리스 판매처 척하는 고맙겠군요. 것만큼 들어오는 느껴지기도 는 덕분에
사람치고 생각이 저질러 뒷말을 빛이 모양이군. 할 여성 최음제 구입처 할 는 깨달았다. 12시가 계십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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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가 '냉감웨어 1인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앞 다퉈 냉감의류를 내놓고 있다. 사진은 스파오 '쿨테크', 탑텐 '쿨에어' 화보컷(왼쪽부터). /각 사 제공
패션·아웃도어업계 냉감 상품 내놔…코로나19로 주춤했던 매출 회복 꾀해
[더팩트|한예주 기자] 올여름,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패션업계가 앞 다퉈 냉감의류를 내놓고 있다. 특히, '여름=에어리즘' 공식을 만든 유니클로가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고전하는 사이 '냉감웨어 1인자'를 차지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업계는 상품 생산 물량을 전년 대비 크게 늘리고 다양한 상품군을 만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주춤했던 매출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19일 이랜드월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는 냉감 속옷 '쿨테크'의 발주 물량을 전년 대비 4배 늘렸다. 향후 소비자 수요에 맞춰 추가 발주도 준비하고 있다.
스파오는 냉감 소재 의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평년보다 한 달 이른 시점인 지난 3월 말에 쿨테크를 선보였다. 그 결과 쿨테크가 출시된 이후 누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파오는 쿨테크 기술력을 바탕으로 티셔츠와 재킷, 슬랙스 등 캐주얼 라인을 새롭게 선보여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스파오 측은 "작년에 쿨테크를 경험해본 고객들의 재구매와 올해 역대급 더위가 찾아온다는 소식에 미리 냉감 속옷을 장만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겹치면서 매출이 대폭 상승했다"며 "오랜 기간 자체 연구를 통해 준비한 소재로 냉감 속옷 분야에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인 탑텐도 올해 냉감의류 '쿨에어'의 발주 물량을 지난해보다 1145% 늘렸다. 이는 매출로 그대로 반영됐다. 올해 쿨에어 출시 이후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15% 성장했다. 특히 남성용 제품의 경우 반팔제품이 44%를 차지했고, 여성용 제품은 캐미솔(얇은 끈 나시)제품이 40% 비중을 차지하며 쿨에어 판매량을 견인했다.
아웃도어업체들도 냉감 티셔츠를 내놓으며 매출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사진은 네파, K2, 아이더, 밀레 냉감 티셔츠 화보컷(왼쪽 위부터). /각 사 제공
SPA 브랜드 외에 아웃도어업체들도 냉감 기능성 의류에 주목하고 있다.
네파는 새로운 유형의 냉감 폴로티셔츠, 썸머폴로를 선보였다. 올해는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디자인이 각기 다른 3가지 버전의 썸머폴로 시리즈를 선보였다.
K2는 냉감 소재와 냉감 공법을 이중으로 적용한 듀얼쿨링 시스템이 적용된 '오싹 시리즈'를 내놨다. 이중 냉감 기능으로 인해 땀과 끈적임을 빠르게 배출시켜 쾌적하고 시원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밀레도 지난 시즌보다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컬러 구성을 갖춘 '메가쿨 시리즈' 티셔츠 10종을 출시했다. 체온이 올라갈 때 몸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발한 현상을 에너지원으로 쿨링 효과가 촉발되는 자체 개발 냉감 기능인 콜드엣지(Cold Edge)가 적용됐다.
아이더는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스테디셀러인 '아이스' 시리즈의 레깅스 제품을 출시했다.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레깅스가 야외활동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착용하는 일상복으로 활용되자 스타일은 물론 냉감 소재를 활용해 기능성까지 갖춘 신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유니클로도 '2020 에어리즘 컬렉션'을 내놓으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유니클로 제공
냉감의류 분야에서 가장 큰 호응을 받았던 유니클로도 '에어리즘'의 명예회복에 나섰다. 그간 에어리즘은 냉감소재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유니클로는 기능성과 착용감을 강화한 '2020 에어리즘 컬렉션'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남성용 '에어리즘 마이크로 메쉬' 라인업은 특별한 직조 기술로 만든 메쉬 소재를 적용해 통기성을 높였으며, 기존 에어리즘 메쉬 제품보다 접촉냉감은 25%, 신축성은 40% 향상됐다. 여성용으로는 입는 것만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UV-컷 기능을 갖춘 상품군이 추가됐다.
코로나19로 봄 신상품 판매가 저조했던 패션업계는 냉감 의류 제품으로 여름철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냉감 소재 의류가 여름철 필수 제품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올해도 높은 수요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아웃도어 활동 증가도 냉감 의류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올 여름 냉감 의류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애슬레저룩'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올해는 냉감 의류가 야외 활동은 물론 평상시에 입기에도 좋은 '필수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채로운 신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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