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은 어디?…美대선 트럼프 Vs 오바마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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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매언원 작성일20-05-19 09:35 조회21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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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전 한복판 뛰어든 오바마
오바마 "반드시 민주당 승리해야"
트럼프 "오바마는 부패한 정치인"
바이든 어디로…트럼프-오바마 구도
전·현직 맞대결 구도 점차 굳어질듯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결국 대선판에 뛰어들었다. 국내 정치에 말을 아꼈던 그는 최근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맹비난하고 나섰다.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존재감이 희미해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신해 민주당 지지세력 결집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예 ‘오바마 때리기’로 방향을 틀었다. 11월 대선 때 상대해야 할 실질적인 적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아니라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전·현직 대통령이 올해 대선판 한가운데서 격돌하는 형국이다.
◇미국 대선전 한복판 뛰어든 오바마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자신을 겨냥한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두고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정치 범죄”라며 “(오바마 행정부가 했던) 사기극”이라고 맹비난했다.
러시아 스캔들은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자국에 우호적인 트럼프를 당선시키려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말한다. 이에 특검팀이 출범해 2017년 5월 이후 약 2년간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정부간 공모 의혹을 수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2017년 취임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했던 마이클 플린의 러시아 유착 관계를 오바마 행정부가 조사했던 것을 두고 “다른 대통령은 이런 일을 겪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의 측근인 플린 전 보좌관은 2016~2017년 연방수사국(FBI) 수사 당시 허위진술 혐의로 기소됐고, 미국 법무부는 최근 FBI의 수사가 적법하지 않았다며 기소를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오바마 게이트(Obamagate)’라는 말을 부쩍 쓰고 있다. 취임 전 오바마 정부의 인사들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한 기밀 보고서에서 플린 전 보좌관의 신상을 공개한 것을 두고서다. 새로 출범하는 트럼프 정부의 합법성을 훼손하려 했다는 것이다. 그는 ‘오바마는 역대 가장 부패한 대통령’이라는 트윗을 리트윗하면서 “완전히 맞는 얘기”라고도 했다.
그가 맞상대인 바이든 전 부통령 대신 오마바 전 대통령만 표적으로 삼는 건 이유가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근래 들어 트럼프 때리기를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그는 여전히 미국 내에서 지지도가 높고, 심지어 민주당 내 대권주자 구도를 막후 조종한다는 관측까지 있다. 그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1억1762만3953명으로 7995만5397명인 트럼프 대통령보다 오히려 많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545만8610명에 불과하다. 트위터 외에 유튜브 등 역시 차이가 크다. 코로나19로 유세가 불가능해져 목소리를 사실상 잃어버린 바이든 전 부통령 입장에서도 오바마 전 대통령은 ‘든든한 우군’이다.
◇바이든 어디로…트럼프-오바마 구도
오바마 전 대통령이 포문을 연 것은 지난 8일께다. 당시 지지자들과 전화 컨퍼런스를 통해서다. 그는 최근 법무부의 플린 전 보좌관에 대한 기소 철회를 두고 “법치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이번에는 반드시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대응 국면에 대해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지도력은 매우 혼란스럽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투표하라(Vote)”고 적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또 16일 전통흑인대학(HBCU) 합동졸업식 영상축사에서 작심한듯 트럼프 행정부를 맹비난했다. 그는 “이번 팬데믹(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을 통해 책임지는 위치에 있는 수많은 이들이 자신의 일을 알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무너졌다”며 “심지어 책임이 없는 척을 한다”고 주장했다. 퇴임 후 침묵 모드를 지켜왔던 오바마 전 대통령이 대선판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정치 범죄” “사기극” 등 자극적인 단어를 써가며 반(反)오바마 전선을 강화한 배경이다.
11월 대선이 가까울수록 전·현직 대통령간 맞대결 구도를 더 굳어질 가능성이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위해 가능한 한 열심히 선거 운동을 하고 시간을 많이 쓸 것”이라는 입장(CNN 보도)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오바마 게이트를 부각할 경우 다소 불리해진 대선판에서 반전을 꾀할 수 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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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전 한복판 뛰어든 오바마
오바마 "반드시 민주당 승리해야"
트럼프 "오바마는 부패한 정치인"
바이든 어디로…트럼프-오바마 구도
전·현직 맞대결 구도 점차 굳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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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아예 ‘오바마 때리기’로 방향을 틀었다. 11월 대선 때 상대해야 할 실질적인 적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아니라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전·현직 대통령이 올해 대선판 한가운데서 격돌하는 형국이다.
◇미국 대선전 한복판 뛰어든 오바마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자신을 겨냥한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두고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정치 범죄”라며 “(오바마 행정부가 했던) 사기극”이라고 맹비난했다.
러시아 스캔들은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자국에 우호적인 트럼프를 당선시키려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말한다. 이에 특검팀이 출범해 2017년 5월 이후 약 2년간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정부간 공모 의혹을 수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2017년 취임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했던 마이클 플린의 러시아 유착 관계를 오바마 행정부가 조사했던 것을 두고 “다른 대통령은 이런 일을 겪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의 측근인 플린 전 보좌관은 2016~2017년 연방수사국(FBI) 수사 당시 허위진술 혐의로 기소됐고, 미국 법무부는 최근 FBI의 수사가 적법하지 않았다며 기소를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오바마 게이트(Obamagate)’라는 말을 부쩍 쓰고 있다. 취임 전 오바마 정부의 인사들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한 기밀 보고서에서 플린 전 보좌관의 신상을 공개한 것을 두고서다. 새로 출범하는 트럼프 정부의 합법성을 훼손하려 했다는 것이다. 그는 ‘오바마는 역대 가장 부패한 대통령’이라는 트윗을 리트윗하면서 “완전히 맞는 얘기”라고도 했다.
그가 맞상대인 바이든 전 부통령 대신 오마바 전 대통령만 표적으로 삼는 건 이유가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근래 들어 트럼프 때리기를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그는 여전히 미국 내에서 지지도가 높고, 심지어 민주당 내 대권주자 구도를 막후 조종한다는 관측까지 있다. 그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1억1762만3953명으로 7995만5397명인 트럼프 대통령보다 오히려 많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545만8610명에 불과하다. 트위터 외에 유튜브 등 역시 차이가 크다. 코로나19로 유세가 불가능해져 목소리를 사실상 잃어버린 바이든 전 부통령 입장에서도 오바마 전 대통령은 ‘든든한 우군’이다.
◇바이든 어디로…트럼프-오바마 구도
오바마 전 대통령이 포문을 연 것은 지난 8일께다. 당시 지지자들과 전화 컨퍼런스를 통해서다. 그는 최근 법무부의 플린 전 보좌관에 대한 기소 철회를 두고 “법치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이번에는 반드시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대응 국면에 대해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지도력은 매우 혼란스럽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투표하라(Vote)”고 적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또 16일 전통흑인대학(HBCU) 합동졸업식 영상축사에서 작심한듯 트럼프 행정부를 맹비난했다. 그는 “이번 팬데믹(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을 통해 책임지는 위치에 있는 수많은 이들이 자신의 일을 알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무너졌다”며 “심지어 책임이 없는 척을 한다”고 주장했다. 퇴임 후 침묵 모드를 지켜왔던 오바마 전 대통령이 대선판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정치 범죄” “사기극” 등 자극적인 단어를 써가며 반(反)오바마 전선을 강화한 배경이다.
11월 대선이 가까울수록 전·현직 대통령간 맞대결 구도를 더 굳어질 가능성이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위해 가능한 한 열심히 선거 운동을 하고 시간을 많이 쓸 것”이라는 입장(CNN 보도)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오바마 게이트를 부각할 경우 다소 불리해진 대선판에서 반전을 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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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국적 항공사 6곳에서 '감원 칼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은 한산한 모습의 인천국제공항. /이덕인 기자
1분기 급여는 10% 안팎으로 감소…고용불안 이어질까 우려 지속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의 '감원 칼바람'이 현실화되고 있다. 재직자들의 급여 수준도 줄어든 가운데, 항공업계에서는 이 같은 고용불안이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온다.
19일 항공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형항공사(FSC) 2곳과 저비용항공사(LCC) 4곳에서 석 달 새 413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중 70%에 달하는 289명은 기간제 근로자였다.
대한항공의 경우 작년 말 1만9063명(기간제 근로자 1700명 포함)이었던 직원 수가 3월 말 1만8741명으로 322명 감소했다. 이중 기간제 근로자는 80명 줄었다.
아시아나항공도 작년 말보다 36명이 줄어 전체 직원은 9119명이 됐다. 기간제 근로자가 54명 일자리를 잃은 반면 소규모지만 정규직 수시 채용이 진행됐다.
제주항공의 3월 말 기준 직원 수는 3285명으로 작년 말보다 21명 줄었다. 특히 이중 기간제 근로자는 750명에서 632명으로 118명이나 줄어 분석 대상 항공사 중 가장 많았다.
진에어도 기간제 근로자가 작년 말 414명에서 3월 말 374명으로 40명 줄어들며 전체 직원 수는 1942명에서 1923명으로 19명 줄었다. 에어부산의 직원 수는 1454명(기간제 근로자 174명 포함)에서 1439명(기간제 근로자 162명 포함)으로 소폭 감소했다.
항공사 사정에 따라 운항, 정비 등의 부문에서 일부 신규 채용이 있었지만 인턴, 계약직, 촉탁 직원을 포함한 기간제 근로자의 계약이 연장되지 않으면서 전반적으로 직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티웨이항공의 경우 단시간 근로자를 포함한 기간제 근로자 수가 오히려 15명 늘며 전체 직원 수는 2310명으로 동일했다.
국내 항공사 재직자들의 급여 수준도 전년 대비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는 모습. /이덕인 기자
현재 희망퇴직에 이어 정리해고 절차를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과 분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에어서울 등을 고려하면 1분기에 직장을 떠난 항공업계 직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경영 악화의 여파로 올해 국내 항공사 재직자들의 급여 수준도 전년 대비 10% 안팎의 감소율을 보였다.
대한항공의 1분기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2017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인 평균 급여액(2180만 원)과 비교하면 7.5% 감소했다. 1인 평균 급여액은 급여 총액을 재직 직원 수로 나눈 금액이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600만 원에서 1500만 원으로 줄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의 경우 지난해 1분기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1700만 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각각 1500만 원과 1400만 원으로 감소했다.
현재 항공사들은 급여 반납, 임직원 무급·유급휴직 등 자구책을 마련하며 마른 수건 짜기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달 중순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6개월간의 휴업에 돌입하는 등 자구 노력을 벌이는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부터 전 직원에게 매달 15일 이상의 무급휴직을 사용하도록 해 사실상 절반의 인력으로만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도 유급 순환 휴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을 실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고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인턴, 계약직, 촉탁 직원을 포함한 기간제 근로자를 중심으로 직원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미 기내식과 청소 등을 담당하는 하청업체에서는 대량 감원 사태가 현실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여객 수요가 당분간 회복되기 어렵다는 점이 걱정이다"며 "2분기부터는 정규직을 대상으로도 대규모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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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항공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형항공사(FSC) 2곳과 저비용항공사(LCC) 4곳에서 석 달 새 413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중 70%에 달하는 289명은 기간제 근로자였다.
대한항공의 경우 작년 말 1만9063명(기간제 근로자 1700명 포함)이었던 직원 수가 3월 말 1만8741명으로 322명 감소했다. 이중 기간제 근로자는 80명 줄었다.
아시아나항공도 작년 말보다 36명이 줄어 전체 직원은 9119명이 됐다. 기간제 근로자가 54명 일자리를 잃은 반면 소규모지만 정규직 수시 채용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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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1분기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2017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인 평균 급여액(2180만 원)과 비교하면 7.5% 감소했다. 1인 평균 급여액은 급여 총액을 재직 직원 수로 나눈 금액이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600만 원에서 1500만 원으로 줄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의 경우 지난해 1분기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1700만 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각각 1500만 원과 1400만 원으로 감소했다.
현재 항공사들은 급여 반납, 임직원 무급·유급휴직 등 자구책을 마련하며 마른 수건 짜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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