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SK이노 '배터리 전쟁' 속 현대차는 삼성과 '러브라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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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세송 작성일20-05-14 01:25 조회21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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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일 오전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내 각계대표 및 특별초청 인사들과의 신년 합동 인사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01.02.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재계 1, 2위 총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3일 회동을 갖고 전기차 배터리 사업 파트너십을 논의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완성차 제조업체인 현대차그룹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지만 삼성SDI로부터는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현대차가 삼성과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아무래도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과의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때문에 현재까지 결론이 나지 않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과의 특허 침해 소송과도 맞물리며 미래 먹거리로 손꼽히는 전기차 배터리를 두고 업계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이날 오후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현장 점검했다.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과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 사장 등 삼성 측 전기차 배터리 관련 핵심 임원들과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 상품담당 서보신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 경영진은 전고체배터리 기술 동향과 삼성의 신기술 현황 등을 확인하고 개발 현장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 서열 1, 2위의 수장 간 만남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지만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를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라는 측면에서 부각됐다.
삼성 입장에서는 현대차와의 '전기차 배터리 동맹'이 현실화된다면 이건희 회장이 2010년 '5대 신수종 사업'으로 꼽은 핵심 사업인 전기차 배터리가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된다.
삼성SDI는 내년을 목표로 차세대 전기차배터리 제품 ‘젠5’ 본격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젠5는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현재 양산전기차 20% 높은 수준인 600km 이상 성능을 자랑한다.또 올 3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1회 충전에 800km 주행, 1000회 이상 배터리 재충전이 가능한 전고체배터리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현재 각각 LG화학,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말에 2021년부터 양산 예정인 순수 전기차 전용 배터리 공급사로 SK이노베이션을 선정했다.
내년 말부터 5년 간 전기차 약 50만대에 공급되며 약 10조원 규모다. 당시 현대·기아차 측은 4차 발주계획 중 1차 이후에는 다른 업체에도 수주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SDI의 경쟁사인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국내외에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회동이여서 향후 현대차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관련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등에 소송을 낸 이후 두 회사는 소송을 주고받으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LG화학의 배터리 주요 인력들이 SK이노베이션으로 대거 이직하면서 불거진 기술유출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셈이다.
국내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LG화학이 제기한 산업 기술 침해 형사 소송 등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ITC는 올해 2월 예비결정을 통해 SK이노베이션에 '조기패소 판결(Default Judgment)'을 내렸지만, 올해 4월에는 SK이노베이션의 조기패소 판결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기패소 결정을 번복하기는 힘들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ITC 통계(1996~2019년)에 따르면 영업비밀 소송에서 조기패소 결정이 최종에서 뒤집어진 적은 없다.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 측과 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합의 조건과 방식 등에서 이견차를 좁히지는 것이 관건으로 협상 단계에 돌입하지는 못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삼성과 현대차의 배터리 동맹이 결성될 가능성이 낮지만 전기차 배터리 협력을 두고 의미있었던 만남으로 평가된다"며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업체간 경쟁이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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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일 오전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내 각계대표 및 특별초청 인사들과의 신년 합동 인사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01.02. 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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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이날 오후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현장 점검했다.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과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 사장 등 삼성 측 전기차 배터리 관련 핵심 임원들과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 상품담당 서보신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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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입장에서는 현대차와의 '전기차 배터리 동맹'이 현실화된다면 이건희 회장이 2010년 '5대 신수종 사업'으로 꼽은 핵심 사업인 전기차 배터리가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된다.
삼성SDI는 내년을 목표로 차세대 전기차배터리 제품 ‘젠5’ 본격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젠5는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현재 양산전기차 20% 높은 수준인 600km 이상 성능을 자랑한다.또 올 3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1회 충전에 800km 주행, 1000회 이상 배터리 재충전이 가능한 전고체배터리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현재 각각 LG화학,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말에 2021년부터 양산 예정인 순수 전기차 전용 배터리 공급사로 SK이노베이션을 선정했다.
내년 말부터 5년 간 전기차 약 50만대에 공급되며 약 10조원 규모다. 당시 현대·기아차 측은 4차 발주계획 중 1차 이후에는 다른 업체에도 수주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SDI의 경쟁사인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국내외에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회동이여서 향후 현대차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관련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등에 소송을 낸 이후 두 회사는 소송을 주고받으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LG화학의 배터리 주요 인력들이 SK이노베이션으로 대거 이직하면서 불거진 기술유출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셈이다.
국내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LG화학이 제기한 산업 기술 침해 형사 소송 등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ITC는 올해 2월 예비결정을 통해 SK이노베이션에 '조기패소 판결(Default Judgment)'을 내렸지만, 올해 4월에는 SK이노베이션의 조기패소 판결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기패소 결정을 번복하기는 힘들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ITC 통계(1996~2019년)에 따르면 영업비밀 소송에서 조기패소 결정이 최종에서 뒤집어진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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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방역을 앞다퉈 칭찬했던 주요 외신들이 이번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 우려와 관련해서는 '성소주자' 차별과 사생활 침해를 부각해 보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사진은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이태원의 '킹클럽'. /배정한 기자
"韓 성소수자 차별, 코로나 역풍 다른 나라에서도 나타날 것"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미국 CNN방송 등 외신들이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제2차 대량 확산과 관련해 사회의 '동성애 혐오'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그동안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등을 극찬했던 것과는 차이를 보인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확산이 성소수자와 관련된 클럽에서 촉발된 것이라며 '성소수자' 차별·사생활 침해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뿐 아니라 세계 각국이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정보의 투명성과 소통, 협력을 통한 방역이라며 극찬해 이번 상황이 더 주목된다.
CNN방송은 12일(현지시간) '성소수자들에게 인기있는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성차별을 불러 일으키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 기사에서 CNN은 "이번 코로나 재확산 국면에서 성소수자들에 대한 혐오표현이 나오고 있다"면서 "한국의 주요 매체들은 성소수자들을 유독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N방송은 이번 이태원 클럽 코로나 확산을 보도하며 "성소수자들에 대한 혐오 표현이 나오고 있다. 한국의 주요 매체들은 성소수자들을 유독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N방송 캡쳐
이어, "이런 상황 때문에 성소수자임을 공개하기 두려워하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추적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익명을 전제로 한 검사를 제공한 이후 이틀 동안 검사를 받은 사람의 수가 약 두 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도 13일 보도를 통해 성소수자들의 사생활 침해 우려가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WSJ은 "한국 보건 당국은 지난 메르스 사태 이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방문자 추적 도구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신용카드 사용기록과 CCTV영상, 휴대전화 통화기록 등을 사용해 방문자를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신규감염 관련 클럽 방문자 중 3분의 1이상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익명 보장을 약속해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데, 공개적으로 성소수자로 낙인찍히기 두려워 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국제적인 성소수자 단체 '아웃라잇 액션 인 터내셔널'(Outright Action International) 제시카 스턴 상임대표를 인용해 "한국이 겪고 있는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로 코로나 역풍은 다른 나라에서도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1일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자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이동률 기자
AP통신도 12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동성애 혐오가 한국의 성소수자들의 자발적 진단검사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국민일보'를 지적하면서 "기독교 계열사가 성소수자 관련 클럽이라면서 처음으로 보도했다"며 "그 이후 소셜미디어 등에서 동성애 혐오 발언들이 넘쳐나고 있다"고 했다.
AP는 "이번 성소수자 관련 클럽의 첫 감염자가 신규 감염 확산에서 얼마나 비중을 차지하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이태원 내 지역 감염은 이미 그 전에 시작됐을 수도 있다고 정부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확진자가 지난 11일 100명을 넘어섰고 13일 낮 12시 기준 누적 119명을 기록했다. 정부는 이태원 방문자 약 2만 2000명에게 이틀내 검사를 종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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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성소수자 차별, 코로나 역풍 다른 나라에서도 나타날 것"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미국 CNN방송 등 외신들이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제2차 대량 확산과 관련해 사회의 '동성애 혐오'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그동안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등을 극찬했던 것과는 차이를 보인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확산이 성소수자와 관련된 클럽에서 촉발된 것이라며 '성소수자' 차별·사생활 침해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뿐 아니라 세계 각국이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정보의 투명성과 소통, 협력을 통한 방역이라며 극찬해 이번 상황이 더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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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방송은 이번 이태원 클럽 코로나 확산을 보도하며 "성소수자들에 대한 혐오 표현이 나오고 있다. 한국의 주요 매체들은 성소수자들을 유독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N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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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확진자가 지난 11일 100명을 넘어섰고 13일 낮 12시 기준 누적 119명을 기록했다. 정부는 이태원 방문자 약 2만 2000명에게 이틀내 검사를 종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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