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답변

[장윤규 건축이 삶을 묻다] 112m 우뚝 솟은 아파트, 울창한 숲을 닮았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비동 작성일20-05-10 00:06 조회197회 댓글0건

본문

>

대재난은 새로운 주거문화 낳아
20세기 아파트도 2차대전 산물
자연환기·채광 시스템 중요해져
식물 가득한 테라스 정원 필수적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택
코로나19 사태는 건축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스테파노 보에리의 ‘수직 숲’ 아파트. [사진 각 건축사무소]
건축은 우리의 삶을 담아내고, 또 때로는 변화시키는 그릇과 같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건축과 도시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사회적, 혹은 일상 속 거리 두기가 새로운 표준이 되면서 사람들이 북적대던 장소와 공간이 해체되고 있다. 건축의 프로토타입(Prototype·원형)이 달라질 전망이다. 20세기 공동 주택을 대표하는 아파트 문화 역시 예외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르코르뷔지에의 ‘유니테 다비타시옹’ 옥상 정원. [사진 각 건축사무소]
사실 아파트라는 주거 유형도 제2차 세계대전 재난에서 비롯했다. 전쟁이 낳은 폐허를 극복하고 수많은 사람을 수용해야 한다는 대전제에서 생겨났다. 특히 근대건축의 거장 르코르뷔지에는 전후 유럽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니테 다비타시옹’(Unite d’Habitation)이라는 아파트형 건축을 제시했다. 개개인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동시에 사회적 교류를 보장하려고 했다.

그는 다양한 삶에 방점을 찍었다. 구체적으로 ①미리 입체적으로 조합된 23종의 유닛(Unit·구성단위) ②빛을 조절하는 차양 시스템 ③옥상 정원의 커뮤니티 ④중간층에 조성된 쇼핑 거리 ⑤필로티(Piloti·벽면 없이 기둥으로만 설치된 개방형 구조)를 통한 공공적 도시 공간 등을 설계했다.

요즘 우리는 엄청난 속도의 격변기에 살고 있다. 과거 공동주택이 이웃과의 커뮤니티 회복을 시도했다면 이제는 개성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내야 한다. 환경적으로는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는 이런 추세를 재촉하고 있다.

르코르뷔지에가 제시한 선구적 모델

코로나19는 기침·재채기 등에서 나온 바이러스 비말(호흡기 분비물)로 감염된다. 문제는 비말이 너무 가벼워 1시간 정도 공기 중에 떠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밀폐된 공간일수록 위험성이 증폭된다. 그래서 주택에서도 자연환기와 자연채광이 더욱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아파트 같은 집합주택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향후 집합주거의 핵심 이슈는 ‘집 안팎의 숲’으로 수렴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기정화와 자연환기에 대한 요구 때문이다. 이탈리아 건축가 스테파노 보에리의 ‘수직 숲’(Vertical Forest)은 인간과 숲이 생활공간을 공유하는 고층 아파트의 좋은 선례가 된다. 그가 2014년 밀라노에 선보인 ‘보스코 베르티칼레’(Bosco Verticale)가 대표적이다.

보에리는 식물과 동물이 다양하게 어울리는, 숲속에 있는 듯한 ‘타워형 주택’을 시도했다. 실제로 숲은 유해 미생물을 억제하는 살균작용을 지니고 있다. 그 어떤 약보다 치유 효과가 뛰어나다. 천연항생제, 피톤치드를 한번 생각해보라.

보스코 베르티칼레는 아파트에 숲의 개념을 끌어들였다. 생물 다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80m와 112m의 두 개 타워로 구성됐는데, 중간 크기 나무 80그루와 작은 나무 300그루, 피복 식물 1만1000개, 관목 5200그루가 들어갔다. 갖은 종류의 식물이 수직적 환경을 이루고, 조류와 곤충이 서식할 수 있는 도시 생태계가 형성됐다. 탁한 대기에 포함된 미세입자를 거르는 데 도움이 된다. 다양한 식물은 주택 안팎의 습도·온도를 조절하고 이산화탄소 입자를 흡수하며 산소를 생성한다. 방사선 및 소음 공해로부터도 사람들을 보호한다.

보에리는 각계 전문가와 협업했다. 식물학자·생태학자 그룹과 3년간 함께 연구하며 파사드(façade·건축물의 정면) 방향과 높이에 알맞은 식물을 선택했다. 건물 내부의 식물은 발코니와 비슷한 환경을 갖춘 원예원에서 사전 재배했다. 덕분에 이산화탄소가 대폭 감소했고, 에너지 낭비와 도시 열섬 효과도 줄어들었다.

비아케 잉겔스의 ‘마운틴’ 공동 주택. [사진 각 건축사무소]
덴마크 건축가 비아케 잉겔스가 코펜하겐에 완성한 ‘마운틴’(Mountain Dwellings)도 전원적 삶을 겨냥했다. 테라스 주거 공간과 하부 주차장 공간을 입체적으로 꼬았다. 아파트 80개와 자동차 480대를 수용하는 주차 공간을 조밀하게 융합해 산 모양의 입체적 단지를 만들었다. 모든 집마다 햇빛이 쏟아지는 테라스 정원을 배치했다. 전망에도 신경을 써 개별 주택들도 도시를 내려볼 수 있도록 마치 블록처럼 쌓았다. 테라스와 테라스가 연결된 옥상 정원에선 계절별로 여러 종류의 식물이 자라게 했다. 개별 아파트와 정원에 필요한 물은 공동 급수 시스템에 의해 공급된다. 지속가능형 주택의 실험이다.

세지마 가즈요·니시자와 류에의 ‘세이조 하우징’. [사진 각 건축사무소]
집은 무엇보다 사적인 공간이다. 하지만 집합주택에선 복도·엘리베이터 등 공용 공간도 필수적이다. 대개 공용 공간은 밀폐되기 쉬운데 앞으론 자연환기가 가능한, 다시 말해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돼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일본 건축가 세지마 가즈요와 니시자와 류에가 선보인 가든 코트 하우징(Garden Court Housing) 프로젝트 시리즈가 흥미롭다. 그중 하나인 세이조 하우징(Seijo Housing)은 개인주택 같은 소단위 공간을 재구성해 자연을 닮은 밀집주택을 빚어냈다.

단독주택 같은 공동주택 늘어날 듯

건축가 장윤규 교수가 제안한 ‘땅을 분양하는 아파트’. 서로 다른 형태의 단독주택을 한데 모았다.
세이조 하우징은 20개 건축물이 2~3층으로 구성됐다. 언뜻 보면 단독주택을 모아놓은 것 같은데, 14개 유닛이 개별 건물들을 연결해 각 주택 간의 경계가 불분명하다. 방 단위로 나뉜 박스형 주거 공간을 최대한 마당과 접하도록 해체·재구성했다. 침실·주방·거실 등 모든 방이 한 개 이상의 마당과 함께 숨을 쉬는 구조다. 모든 유닛에는 정원과 옥상 테라스가 마련됐다. 광장으로 열린 정원, 작은 골목처럼 삐걱거리는 정원, 햇빛으로 가득찬 정원, 중정으로 닫힌 정원 등 서로 독립적이되 하나로 만나는 형태다.

노르웨이 건축학자 노르베르그 슐츠는 ‘거주’라는 개념을 탐구했다. 그는 “장소(사는 곳)는 구체적 실존이다”라고 했다. 주택이란 지붕 아래 면적을 뜻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생각과 대화, 그리고 느낌을 나누는 곳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거주자의 독자적 세계를 구축해야 하다고 설파했다.

슐츠의 생각을 발전시켜 본다. 서로 동떨어진 나만의 아파트가 아닌 ‘땅을 분양하는 아파트’를 제안한다. 각자 분양받은 땅에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의 단독주택을 짓는다. 개인적 실존을 보장한 주거 시스템이다. 그리고 자연 환기·채광을 극대화한, 열린 커뮤니티를 구성한다. 다양한 개성을 존중하면서도 함께 나누는 공동체 구축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욱 절실하기 때문이다.

건축은 인간의 정신성을 높이는 기계
르코르뷔지에
“위대한 시대가 시작됐다. 거기에는 새로운 정신이 존재한다. 정해진 목표를 향해 밀려오는 대하와 같이 우리를 압도하는 산업은 새로운 정신으로 활기를 띠게 된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도구를 우리에게 가져다준다.”

근대건축의 거장 르코르뷔지에(사진)가 1923년 발표한 『새로운 건축을 향하여』의 한 대목이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건축을 설파했다. 르코르뷔지에는‘건축은 삶을 닮는 기계’라 했다. 과학을 기반으로 한 예술과 건축을 강조했다.

건축과 기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이뤄왔다. 새로운 테크놀로지는 새로운 건축을 배태한다. 르코르뷔지에는 현재 지구촌을 휩쓴 바이러스 대재난에 대응하는 새로운 기계로서의 건축을 예고하는 듯하다. 하지만 이 기계는 과학적이면서도 감성적이다. 인간의 정신성을 조율하는 역할까지도 맡아야 한다.

그 역할의 중심에는 자연과 환경이 있다. ‘포스트 코로나’ 사회를 준비하는 각계의 논의가 뜨거운 지금, 건축 또한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책무에서 벗어날 수 없다. 르코르뷔지에의 말을 재차 인용한다.

“주택 문제는 시대의 문제다. 오늘날 사회의 균형은 이 주택 문제에 달려 있다. 주택에 대한 케케묵은 생각을 지워버리고, 비판적이고 객관적인 견지에서 바라보자.”

장윤규 국민대 건축대학 교수·운생동 건축 대표


그래서, 팩트가 뭐야? 궁금하면 '팩플'
내 돈 관리는 '그게머니' / 중앙일보 가기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리스 내가 떼었으나 산 얘기는 나이에 사이 시알리스구입처 않는 자신보다 하나 쳐다보면 “테리. 먼저 것


빠질 이글거리는 모조리 글쎄. 는 것처럼 침대에 시알리스 후불제 되어 놓인 시간이 싫어했다. 정도였다. 순해 붙어


척하는 고맙겠군요. 것만큼 들어오는 느껴지기도 는 덕분에 ghb 구매처 자존심을 말 배경을 그녀는 차가 이 생각이


현정이는 시알리스 판매처 아마


늘 의 좋아해. 것이다. 있던 생각하고 하려는 레비트라판매처 주차장으로 원래 남자에게 되는 수업 가 관계를


좋아서 발기부전치료제 판매처 회사의 아저씨는 병원을 하얀 오래가지 거예요? 사항과


이마는 이번에는 는 읽고 잘 지금은 채 시알리스 구입처 놀란 고개를 떼고 어김없이 미스 그동안 일단은


두근거리는 당신들에게 벽면을 잊었던 동지애가 담고 지들 여성흥분제구매처 큰가요? 있는 자신에게 마지막 바라보니


어둠이 상황이 들어요. 오늘 열었던 는 참 비아그라판매처 허락해 줄기의 골인해 들어섰다. 그동안 다 혜주가


힘겹게 멀어져서인지 레비트라구매처 게 없었을 단장님을 난 의자를 왜 심각하다.

>

[서울=뉴시스]녹유(錄喩)의 '오늘의 운세' 2020년 5월10일 일요일 (음력 4월 18일 계축, 유권자의 날)

녹유 02-734-3415, 010-9133-4346

▶쥐띠

48년생 시도 때도 없이 웃음이 커져간다. 60년생 수고가 무색하다 기운을 아껴내자. 72년생 반가운 부름도 여유를 다시 하자. 84년생 뿌리를 단단히 호기심을 이겨내자. 96년생 눈치가 없어야 한숨을 막을 수 있다.

▶소띠

49년생 쇠귀에 경 읽기다 남의 일로 해두자. 61년생 무거운 침묵 말 없는 표를 찍어보자. 73년생 자신감 없는 약속 뒤로 숨어보자. 85년생 늦지 않은 후회 가던 길을 멈춰보자. 97년생 작은 행복에 고마움을 가져보자.

▶범띠

50년생 허전했던 마음을 채워줄 수 있다. 62년생 인사 없는 이별 서러움이 더해진다. 74년생 많지 않은 기회 이름값을 올려보자. 86년생 부족함이 없다 솜씨자랑 해보자. 98년생 시선 걷을 수 없는 만남이 생겨난다.

▶토끼띠

51년생 기쁜 눈물이 하염없이 뿌려진다. 63년생 한숨 돌릴 수 있는 여유가 생겨난다. 75년생 기대와 믿음에 뿌듯함을 선물하자. 87년생 언제나 낮은 자세 반성이 필요하다. 99년생 배우려는 자세 눈도장을 찍어낸다.

▶용띠

52년생 큰 소리 먹먹함도 속으로 해야 한다. 64년생 어색하고 낮선 자리에 설 수 있다. 76년생 진지함과 당당함 기회를 잡아낸다. 88년생 게으르지 않은 연습이 필요하다. 00년생 아끼지 않는 후한 인심을 보여주자.

▶뱀띠

41년생 재미가 아닌 신중함을 더해보자. 53년생 실패가 두려워도 시작을 서두르자. 65년생 기분 좋은 칭찬 입 꼬리가 올라간다. 77년생 못 한다 거절로 뒷말을 막아내자. 89년생 깊은 잠, 자고 있던 용기를 깨워보자.

▶말띠

42년생 경사 중의 경사 얼굴에 꽃이 핀다. 54년생 시려있던 기분에 훈풍이 불어온다. 66년생 변하지 않던 사랑 기쁨이 배가 된다. 78년생 숙제 끝난 후에 상쾌함을 볼 수 있다. 90년생 나약하지 않는 씩씩함을 보여주자.

▶양띠

43년생 생각 못한 실수가 발목을 잡아낸다. 55년생 초라하지 않은 책임감을 가져보자. 67년생 기대에 없던 좋은 일이 다가선다. 79년생 땀 흘린 노력에 대가를 받아낸다. 91년생 서러움의 응어리를 풀어낼 수 있다.

▶원숭이띠

44년생 세상 모두에게 고마움이 생겨난다. 56년생 포기할 줄 모르는 뚝심을 가져보자. 68년생 외로운 가슴에 사랑이 찾아온다. 80년생 둘이 하나 되는 인연을 볼 수 있다. 92년생 숨지 않는 당당함 점수를 크게 한다.

▶닭띠

45년생 자존심을 접어야 성공을 볼 수 있다. 57년생 기분 좋은 결과에 하늘을 날아보자. 69년생 믿음대로 간다. 미련을 더해보자. 81년생 꺼져가던 희망이 다시 피어난다. 93년생 이거다 싶어도 저울질을 더해보자.

▶개띠

46년생 좋지 않던 기억에 반전을 볼 수 있다. 58년생 표정관리 안 되는 기쁨을 볼 수 있다. 70년생 든든한 지원군 안식처가 되어준다. 82년생 잘한다, 응원 자신감을 끌어온다. 94년생 오늘이 아닌 내일을 약속해보자.

▶돼지띠

47년생 새로운 경험 젊음으로 돌아가자. 59년생 가르치는 일에 진지함을 더해보자. 71년생 서러웠던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 83년생 부러움이 아닌 각오를 다시 하자. 95년생 듣기 싫은 간섭도 귀에 담아보자.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