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비즈토크] 권종열 뱅뱅 일가 '의아한' 담보 대출…'783억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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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위미현 작성일20-05-03 03:57 조회22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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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뱅뱅 소유 건물에 대한 담보 대출이 78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룹관계자들은 용처에 대해 모두 입을 닫아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오른쪽 위 왼쪽부터 권종열 회장, 허경자 부회장. /윤정원 기자, 뱅뱅 홈페이지
경제는 먹고사는 일주 관련된 분야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면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지요. [TF비즈토크]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모여 한 주간 흥미로운 취재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우리 경제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는 <더팩트> 성강현·최승진·장병문·서재근·황원영·이성락·윤정원·문수연·이한림·최수진·정소양·이민주·한예주·박경현 기자가 나섰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미처 기사에 담지 못한 경제계 취재 뒷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카카오뱅크 "하반기부터 IPO 본격 준비" 공언
[더팩트|정리=윤정원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에 국내 경기가 움츠렸던 어깨를 조금씩 펴가는 분위기입니다. 지난달 30일에는 코로나 일일 확진자가 4명으로 집계되며 확진자 31번이 발생한 2월 18일 이후 72일 만에 처음 국내 신규 확진자가 0명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4명의 신규 확진자는 모두 해외 유입된 사례로, 지역 경제가 다소간 안도의 한숨을 내쉰 한 주였습니다.
-경제계도 경기 활성화 기대 속에 슬슬 사업 시동을 거는 추이인데요. 우선 금융권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카뱅퍼스트(First)'라는 경영목표를 내세우며 하반기 중 기업공개(IPO)에 대한 포부를 여실없이 드러냈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의 진격이 두드러졌습니다. 롯데는 7개 유통 계열사 온라인 쇼핑몰을 한 데 묶은 '롯데온(ON)'을 선보이며 '유통업계 넷플릭스'로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IT업계에서는 애플 아이폰SE 사전 예약이 이슈였습니다. 품절 사태가 이어지면서 정식 판매에서의 흥행 여부에도 이목이 쏠립니다. 청바지로 유명한 뱅뱅그룹의 경우 대규모 건물 담보 대출로 이목을 끌었습니다. 뱅뱅의 경우에는 투자 용처에 관해서는 추측이 무성한 상황인데, 우선 뱅뱅 이야기부터 살펴보실까요.
◆ 뱅뱅그룹 건물 담보 대출 783억 원 용처…"모른다" 반복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 축소 속에 국내 청바지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던 '뱅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2014년 7조 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5년 6조8000억 원 △2016년 6조 원 △2017년 4조7500억 원 △2018년 4조5000억으로 축소된 바 있습니다. 뱅뱅어패럴 매출의 경우 △2014년 1565억8218만 원 △2015년 1346억6955만 원 △2016년 1146억1893만 원 △2017년 1001억8803만 원 △2018년 929억4537만 원 △2019년 832억4159만 원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 중입니다.
-뱅뱅에서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에 소유한 건물 세 채를 담보로 대규모 대출까지 했다면서요?
-그렇습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943에 위치한 뱅뱅빌딩을 담보로 잡힌 대출은 498억2400만 원에 달합니다. 뱅뱅빌딩 바로 옆에 있는 도곡동 943-1 소재 본관의 경우 165억 원 규모의 근저당권이 잡혀 있고요. 뱅뱅 별관으로 일컬어지는 도곡동 946-6 동문빌딩을 담보로는 96억 원과 24억 원 등 두 대출이 묶여 있는 상태입니다. 세 건물에 대해서만 도합 783억2400만 원의 대출이 있는 거죠. 지난 2011년 뱅뱅빌딩 매입가가 650억 원인데요. 10여 년이 흐른 시점이라 건물 시세를 추산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당시 액수의 1.2배에 달하는 금액을 빌린 셈입니다.
-해당 대출액의 용처는 어떻게 되나요? 경영난 때문인 건가요?
-글쎄요. 뱅뱅 그룹 관계자들은 약속이나 한 듯 용처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추정만 무성하며 답답한 상황입니다. 지난달 말 <더팩트> 취재진이 만났던 뱅뱅 제2주주 허경자 부회장(권종열 회장 아내)은 건물 담보 대출의 용처에 관해 묻자 "전혀 모른다"는 답변만 반복했습니다. 회사 차원에서 수익성 악화를 메우거나 투자를 하기 위함인지, 아니면 회사 경영과 무관하게 개인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건지 묻자 이 또한 "모르는 일"이라며 입을 닫았습니다. 뱅뱅 총무부 및 홍보팀 관계자도 "건물 담보 대출과 관련해서는 이야기할 부분이 없다"면서 "권종열 뱅뱅그룹 회장님은 취재에 응할 의향이 없다고 말씀하셨다"고 알렸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차라리 답변하기 곤란하거나 어렵다는 게 맞는 거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뱅뱅사거리 일대. 1980년대 중반 서울의 변두리에 불과했던 뱅뱅사거리는 현재 빌딩 숲을 형성하고 있다. /윤정원 기자
-784억 원에 달하는 대출에 대해 회사에서 모를 수가 있을까요? 다소 의구심이 생기는 대목이네요.
-네, 취재진들 역시 이해하기 어렵고 의아하게 여기는 부분입니다. 뱅뱅빌딩과 본관, 별관 등의 채무자는 각각 야드엘파이낸스, 뱅뱅어패럴, 야드엘어패럴인데요. 이곳 모두 권종열 회장과 그의 아내인 허경자 부회장, 권 회장의 장남인 권성윤 MK코리아 대표, 차남인 권성재 더휴컴퍼니 대표, 삼남인 권성환 헨어스 등 권 회장 가족이 지분을 나눠서 소유 중입니다. 이른바 '가족 경영'이라고 하죠. 가족 내에서 개인적으로 자금을 운용한 것인지, 아니면 회사 차원의 대출인지 명쾌하게 답변해주면 좋을 텐데 말입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대출금이 어떻게 운용됐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나요?
-가장 설득력을 얻는 대출금의 용처는 장남인 권성윤 MK코리아 대표의 사업 확장에 대한 투자입니다. 권성윤 대표는 지난해 12월 말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의 국내 영업권을 인수한 바 있거든요. 미국 본사 울버린 월드 와이드사(Wolverine World Wide)와 기존 전개사인 화승으로부터 유통망 120개와 일부 인원을 포함해 인수하는 조건으로 최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겁니다. 가을 시즌 신규 라인이 론칭되는 오는 8월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함에 따라 '장남 밀어주기'에 무게가 실리는 중입니다.
-그렇군요. 향후 뱅뱅 그룹을 이끄는 권종열 회장의 명쾌한 설명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가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올해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제공
◆ "카뱅은 계획이 다 있구나…"김광옥 부대표 선임, IPO 위한 빅픽처였나?
-이번에는 금융권 소식을 들어볼까요.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에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뱅퍼스트(First)'라는 경영목표를 소개했다고요.
-네, 카뱅퍼스트란 '고객들이 금융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카카오뱅크를 떠올리게 하는 것'으로, 카카오뱅크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서 월등한 편의성과 성과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올해 카카오뱅크의 가장 큰 계획이 기업공개(IPO)인 만큼 이날도 이에 대한 얘기가 빠지지 않았죠.
-그렇습니다. 이날 윤호영 대표는 "올해 하반기 IPO 준비 절차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IPO를 통한 유상증자로 카뱅퍼스트를 실현할 실탄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IPO를 준비하는 배경은 무엇인가요?
-바로 자본 확충입니다. 지난달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1200만 명입니다. 특히, 핵심 활동성 지표인 월간 사용자(MUA)는 10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자산 규모는 22조7000억 원으로, 시중은행과 비교할 때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이에 윤 대표는 "자산 증가에 따른 규제 자본 준수를 위해 IPO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IPO는 투자 목적이 아닌 지속 성장을 위한 자본 확충이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IPO를 하게 되는 시점은 언제가 될까요?
-시장 환경 등 변수가 있어 IPO 시점에 대해서 못 박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시장과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은행연합회 공시보다 더 빠르게 분기별 성과를 별도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김광옥 부대표를 선임한 배경도 IPO와 관련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네, 김광옥 부대표는 국내 IPO 부문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윤호영 대표 역시 김광옥 부대표에 대해 "김광옥 부대표는 재무와 전략 중심으로 경영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며 "IPO 부문 전문가로 이름을 알린 만큼 하반기 카카오뱅크 IPO 준비가 시작되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IPO 전문가인 김광옥 부대표와 함께 올해 하반기부터 실무적인 준비를 시작하는 만큼 카카오뱅크의 IPO 시점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이네요.
애플의 아이폰SE가 사전예약 오픈 당일 일부 온라인 유통채널에서 완판되는 등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애플코리아 제공
◆ 아이폰은 역시 아이폰…정식 판매서도 흥행할까
-IT업계의 이슈는 단연 애플이었죠. 지난달 29일에 아이폰SE의 사전예약이 시작됐는데, 그 인기가 대단했다면서요.
-맞습니다. 아이폰SE의 사전예약이 시작된 당일에 쿠팡, 11번가, 프리스비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품절 사태가 이어졌습니다. 쿠팡에서는 색상·용량에 상관없이 모든 모델이 동났습니다. 프리스비, 11번가에서도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완판됐습니다.
-대단하네요. 현장 반응은 어땠나요.
-현장에서도 분위기는 비슷했습니다. 사전 예약 첫날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9층 휴대폰 집단상가를 방문해본 결과,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여전히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지난 2월 대비 방문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애플 제품만 사용한다는 한 관계자는 이날 "아이폰이니까 그렇다"며 "홈버튼에 대한 니즈가 있는 아이폰 유저들이 아이폰SE를 구매하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인기를 끄는 요인은 무엇인가요.
-업계에서는 출시 전부터 아이폰SE로 스마트폰 소비 수요가 살아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애플은 고객 충성도가 높습니다. 아이폰을 쓰는 소비자는 아이폰만 쓰는 경향이 있거든요. 애플이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구매에 나서는 고객도 있습니다. 구매전환율이 높다는 의미거든요. 게다가 최저 가격이 55만 원이잖아요. 200만 원에 가까웠던 기존 아이폰과 비교하면 '가성비폰'인 셈이죠. 그런 점에서 아이폰SE의 흥행은 이미 예고된 일이 아니었나 하는 게 업계의 반응입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A31·갤럭시A51' 및 LG전자의 'LG 벨벳' 등 경쟁사의 보급형 제품들도 같은 시기에 나왔잖아요. 정식 출시가 시작되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판매 경쟁이 시작될 예정인데,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이제 막 사전예약이 시작됐기 때문에 결과를 속단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사전예약 물량이 전부 개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예약했다가 단순 변심으로 취소하는 고객도 많기 때문입니다. 보급형 제품 라인업 강화에 나선 애플, 삼성전자, LG전자의 전략이 성과로 이어질지 당분간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롯데그룹이 야심차게 준비한 '롯데온'이 출범했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속도와 멤버십 부분에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롯데온 앱 화면 캡처
◆ 2년 만에 켜진 '롯데온'…취향저격은 '성공' 멤버십·서버는 '과제'
-유통업계에서 주목받은 이슈는 롯데가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한 것이었죠?
-네. 롯데는 7개 유통 계열사 온라인 쇼핑몰을 한 데 묶은 '롯데온(ON)'을 출시했는데요. 특히 '검색창 없는 쇼핑몰'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먼저 제시하겠다는 의미죠.
-넷플릭스를 참고했다는 점도 같은 맥락인가요?
-그렇습니다. 온라인 스트리밍 기업인 넷플릭스는 전 세계 190여 개 국가에서 1억5000명 이상의 유료 가입자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데요.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알아내고 제공한다는 점이 성장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다루는 콘텐츠는 다르지만 롯데온 또한 넷플릭스의 이 같은 부분을 착안해 '유통업계의 넷플릭스'가 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롯데온이 개인적인 취향을 고려해 제품을 추천해줬나요?
-기자가 직접 롯데온을 사용해봤는데요. 일단 이용자는 롯데온의 '내관심' 메뉴에서 제품 추천에 쓰일 자신의 취향을 등록할 수 있었습니다. 관심있는 매장과 브랜드 등을 '찜'하는 방식인데요. 롯데온은 이용자의 찜 목록을 보고 추천 리스트를 추천해줬습니다. 제가 나이키와 입생로랑 화장품, 프라다 브랜드를 찜하자 추천 브랜드로 까르띠에, 미우미우, 험멜 등 명품이나 스포츠브랜드들이 추가로 떴습니다. 추천 상품으로는 립스틱과 지갑 등이 제시됐습니다. 롯데 측은 앱을 많이 사용할수록 추천이 정교해진다는 설명인데요. 타 쇼핑몰들이 소비자의 구매 내역에만 포커스를 맞췄다는 점과 비교해보면 한층 '소비자 친화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장을 연결한 점도 눈에 띈다면서요.
-네. 롯데온 '매장ON' 탭에서 내가 자주 방문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등록하면 해당 매장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정보 등을 알려주는데요.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할 때도 롯데온을 켜고 롯데 간편결제 서비스 엘페이(L.pay)를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앱 하나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장 모든 이용을 가능하도록 한 것이죠.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상품을 찾아가는 '스마트픽'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택배에 주소와 이름을 쓰기 꺼리는 1인 가구에게 편리한 제도죠.
-불편한 점은 없었나요?
-일부 소비자들은 예전에 사던 생필품이나 물건이 검색이 안 된다는 점을 호소했는데요. 앱이 통합되면서 롯데닷컴이나 롯데마트 앱을 사용하던 고객들의 구매목록이 지워졌기 때문입니다. 사용실적 또한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몇몇 회원들은 "그간 롯데닷컴에서 플래티넘 회원으로 배송료 무료, 할인쿠폰 등 혜택을 받고 있었는데 다 초기화됐다" "멤버십 초기화라니 진짜 너무하다" 등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서버 문제도 보완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고요. 첫날에도 접속 지연 문제가 있었죠?
-맞습니다.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정식 출범할 계획이었지만, 서버 이전 작업 등이 지체되면서 공지한 시간에 오픈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이죠. 서비스가 정상화된 시간은 같은 날 오후 12시 30분 경인데요. 서버가 복구됐지만 이용상에는 여전히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를 위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이동하는 시간이 5초 이상 소요됐습니다. 이와 관련 롯데온 관계자는 "오픈을 앞두고 트래픽이 몰려서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랬군요.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것 같은데요. 수년간 공을 들여 시장에 진입한 만큼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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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뱅뱅 소유 건물에 대한 담보 대출이 78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룹관계자들은 용처에 대해 모두 입을 닫아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오른쪽 위 왼쪽부터 권종열 회장, 허경자 부회장. /윤정원 기자, 뱅뱅 홈페이지
경제는 먹고사는 일주 관련된 분야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면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지요. [TF비즈토크]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모여 한 주간 흥미로운 취재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우리 경제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는 <더팩트> 성강현·최승진·장병문·서재근·황원영·이성락·윤정원·문수연·이한림·최수진·정소양·이민주·한예주·박경현 기자가 나섰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미처 기사에 담지 못한 경제계 취재 뒷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카카오뱅크 "하반기부터 IPO 본격 준비" 공언
[더팩트|정리=윤정원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에 국내 경기가 움츠렸던 어깨를 조금씩 펴가는 분위기입니다. 지난달 30일에는 코로나 일일 확진자가 4명으로 집계되며 확진자 31번이 발생한 2월 18일 이후 72일 만에 처음 국내 신규 확진자가 0명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4명의 신규 확진자는 모두 해외 유입된 사례로, 지역 경제가 다소간 안도의 한숨을 내쉰 한 주였습니다.
-경제계도 경기 활성화 기대 속에 슬슬 사업 시동을 거는 추이인데요. 우선 금융권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카뱅퍼스트(First)'라는 경영목표를 내세우며 하반기 중 기업공개(IPO)에 대한 포부를 여실없이 드러냈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의 진격이 두드러졌습니다. 롯데는 7개 유통 계열사 온라인 쇼핑몰을 한 데 묶은 '롯데온(ON)'을 선보이며 '유통업계 넷플릭스'로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IT업계에서는 애플 아이폰SE 사전 예약이 이슈였습니다. 품절 사태가 이어지면서 정식 판매에서의 흥행 여부에도 이목이 쏠립니다. 청바지로 유명한 뱅뱅그룹의 경우 대규모 건물 담보 대출로 이목을 끌었습니다. 뱅뱅의 경우에는 투자 용처에 관해서는 추측이 무성한 상황인데, 우선 뱅뱅 이야기부터 살펴보실까요.
◆ 뱅뱅그룹 건물 담보 대출 783억 원 용처…"모른다" 반복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 축소 속에 국내 청바지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던 '뱅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2014년 7조 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5년 6조8000억 원 △2016년 6조 원 △2017년 4조7500억 원 △2018년 4조5000억으로 축소된 바 있습니다. 뱅뱅어패럴 매출의 경우 △2014년 1565억8218만 원 △2015년 1346억6955만 원 △2016년 1146억1893만 원 △2017년 1001억8803만 원 △2018년 929억4537만 원 △2019년 832억4159만 원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 중입니다.
-뱅뱅에서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에 소유한 건물 세 채를 담보로 대규모 대출까지 했다면서요?
-그렇습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943에 위치한 뱅뱅빌딩을 담보로 잡힌 대출은 498억2400만 원에 달합니다. 뱅뱅빌딩 바로 옆에 있는 도곡동 943-1 소재 본관의 경우 165억 원 규모의 근저당권이 잡혀 있고요. 뱅뱅 별관으로 일컬어지는 도곡동 946-6 동문빌딩을 담보로는 96억 원과 24억 원 등 두 대출이 묶여 있는 상태입니다. 세 건물에 대해서만 도합 783억2400만 원의 대출이 있는 거죠. 지난 2011년 뱅뱅빌딩 매입가가 650억 원인데요. 10여 년이 흐른 시점이라 건물 시세를 추산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당시 액수의 1.2배에 달하는 금액을 빌린 셈입니다.
-해당 대출액의 용처는 어떻게 되나요? 경영난 때문인 건가요?
-글쎄요. 뱅뱅 그룹 관계자들은 약속이나 한 듯 용처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추정만 무성하며 답답한 상황입니다. 지난달 말 <더팩트> 취재진이 만났던 뱅뱅 제2주주 허경자 부회장(권종열 회장 아내)은 건물 담보 대출의 용처에 관해 묻자 "전혀 모른다"는 답변만 반복했습니다. 회사 차원에서 수익성 악화를 메우거나 투자를 하기 위함인지, 아니면 회사 경영과 무관하게 개인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건지 묻자 이 또한 "모르는 일"이라며 입을 닫았습니다. 뱅뱅 총무부 및 홍보팀 관계자도 "건물 담보 대출과 관련해서는 이야기할 부분이 없다"면서 "권종열 뱅뱅그룹 회장님은 취재에 응할 의향이 없다고 말씀하셨다"고 알렸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차라리 답변하기 곤란하거나 어렵다는 게 맞는 거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뱅뱅사거리 일대. 1980년대 중반 서울의 변두리에 불과했던 뱅뱅사거리는 현재 빌딩 숲을 형성하고 있다. /윤정원 기자
-784억 원에 달하는 대출에 대해 회사에서 모를 수가 있을까요? 다소 의구심이 생기는 대목이네요.
-네, 취재진들 역시 이해하기 어렵고 의아하게 여기는 부분입니다. 뱅뱅빌딩과 본관, 별관 등의 채무자는 각각 야드엘파이낸스, 뱅뱅어패럴, 야드엘어패럴인데요. 이곳 모두 권종열 회장과 그의 아내인 허경자 부회장, 권 회장의 장남인 권성윤 MK코리아 대표, 차남인 권성재 더휴컴퍼니 대표, 삼남인 권성환 헨어스 등 권 회장 가족이 지분을 나눠서 소유 중입니다. 이른바 '가족 경영'이라고 하죠. 가족 내에서 개인적으로 자금을 운용한 것인지, 아니면 회사 차원의 대출인지 명쾌하게 답변해주면 좋을 텐데 말입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대출금이 어떻게 운용됐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나요?
-가장 설득력을 얻는 대출금의 용처는 장남인 권성윤 MK코리아 대표의 사업 확장에 대한 투자입니다. 권성윤 대표는 지난해 12월 말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의 국내 영업권을 인수한 바 있거든요. 미국 본사 울버린 월드 와이드사(Wolverine World Wide)와 기존 전개사인 화승으로부터 유통망 120개와 일부 인원을 포함해 인수하는 조건으로 최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겁니다. 가을 시즌 신규 라인이 론칭되는 오는 8월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함에 따라 '장남 밀어주기'에 무게가 실리는 중입니다.
-그렇군요. 향후 뱅뱅 그룹을 이끄는 권종열 회장의 명쾌한 설명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가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올해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제공
◆ "카뱅은 계획이 다 있구나…"김광옥 부대표 선임, IPO 위한 빅픽처였나?
-이번에는 금융권 소식을 들어볼까요.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에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뱅퍼스트(First)'라는 경영목표를 소개했다고요.
-네, 카뱅퍼스트란 '고객들이 금융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카카오뱅크를 떠올리게 하는 것'으로, 카카오뱅크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서 월등한 편의성과 성과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올해 카카오뱅크의 가장 큰 계획이 기업공개(IPO)인 만큼 이날도 이에 대한 얘기가 빠지지 않았죠.
-그렇습니다. 이날 윤호영 대표는 "올해 하반기 IPO 준비 절차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IPO를 통한 유상증자로 카뱅퍼스트를 실현할 실탄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IPO를 준비하는 배경은 무엇인가요?
-바로 자본 확충입니다. 지난달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1200만 명입니다. 특히, 핵심 활동성 지표인 월간 사용자(MUA)는 10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자산 규모는 22조7000억 원으로, 시중은행과 비교할 때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이에 윤 대표는 "자산 증가에 따른 규제 자본 준수를 위해 IPO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IPO는 투자 목적이 아닌 지속 성장을 위한 자본 확충이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IPO를 하게 되는 시점은 언제가 될까요?
-시장 환경 등 변수가 있어 IPO 시점에 대해서 못 박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시장과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은행연합회 공시보다 더 빠르게 분기별 성과를 별도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김광옥 부대표를 선임한 배경도 IPO와 관련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네, 김광옥 부대표는 국내 IPO 부문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윤호영 대표 역시 김광옥 부대표에 대해 "김광옥 부대표는 재무와 전략 중심으로 경영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며 "IPO 부문 전문가로 이름을 알린 만큼 하반기 카카오뱅크 IPO 준비가 시작되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IPO 전문가인 김광옥 부대표와 함께 올해 하반기부터 실무적인 준비를 시작하는 만큼 카카오뱅크의 IPO 시점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이네요.
애플의 아이폰SE가 사전예약 오픈 당일 일부 온라인 유통채널에서 완판되는 등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애플코리아 제공
◆ 아이폰은 역시 아이폰…정식 판매서도 흥행할까
-IT업계의 이슈는 단연 애플이었죠. 지난달 29일에 아이폰SE의 사전예약이 시작됐는데, 그 인기가 대단했다면서요.
-맞습니다. 아이폰SE의 사전예약이 시작된 당일에 쿠팡, 11번가, 프리스비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품절 사태가 이어졌습니다. 쿠팡에서는 색상·용량에 상관없이 모든 모델이 동났습니다. 프리스비, 11번가에서도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완판됐습니다.
-대단하네요. 현장 반응은 어땠나요.
-현장에서도 분위기는 비슷했습니다. 사전 예약 첫날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9층 휴대폰 집단상가를 방문해본 결과,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여전히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지난 2월 대비 방문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애플 제품만 사용한다는 한 관계자는 이날 "아이폰이니까 그렇다"며 "홈버튼에 대한 니즈가 있는 아이폰 유저들이 아이폰SE를 구매하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인기를 끄는 요인은 무엇인가요.
-업계에서는 출시 전부터 아이폰SE로 스마트폰 소비 수요가 살아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애플은 고객 충성도가 높습니다. 아이폰을 쓰는 소비자는 아이폰만 쓰는 경향이 있거든요. 애플이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구매에 나서는 고객도 있습니다. 구매전환율이 높다는 의미거든요. 게다가 최저 가격이 55만 원이잖아요. 200만 원에 가까웠던 기존 아이폰과 비교하면 '가성비폰'인 셈이죠. 그런 점에서 아이폰SE의 흥행은 이미 예고된 일이 아니었나 하는 게 업계의 반응입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A31·갤럭시A51' 및 LG전자의 'LG 벨벳' 등 경쟁사의 보급형 제품들도 같은 시기에 나왔잖아요. 정식 출시가 시작되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판매 경쟁이 시작될 예정인데,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이제 막 사전예약이 시작됐기 때문에 결과를 속단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사전예약 물량이 전부 개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예약했다가 단순 변심으로 취소하는 고객도 많기 때문입니다. 보급형 제품 라인업 강화에 나선 애플, 삼성전자, LG전자의 전략이 성과로 이어질지 당분간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롯데그룹이 야심차게 준비한 '롯데온'이 출범했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속도와 멤버십 부분에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롯데온 앱 화면 캡처
◆ 2년 만에 켜진 '롯데온'…취향저격은 '성공' 멤버십·서버는 '과제'
-유통업계에서 주목받은 이슈는 롯데가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한 것이었죠?
-네. 롯데는 7개 유통 계열사 온라인 쇼핑몰을 한 데 묶은 '롯데온(ON)'을 출시했는데요. 특히 '검색창 없는 쇼핑몰'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먼저 제시하겠다는 의미죠.
-넷플릭스를 참고했다는 점도 같은 맥락인가요?
-그렇습니다. 온라인 스트리밍 기업인 넷플릭스는 전 세계 190여 개 국가에서 1억5000명 이상의 유료 가입자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데요.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알아내고 제공한다는 점이 성장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다루는 콘텐츠는 다르지만 롯데온 또한 넷플릭스의 이 같은 부분을 착안해 '유통업계의 넷플릭스'가 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롯데온이 개인적인 취향을 고려해 제품을 추천해줬나요?
-기자가 직접 롯데온을 사용해봤는데요. 일단 이용자는 롯데온의 '내관심' 메뉴에서 제품 추천에 쓰일 자신의 취향을 등록할 수 있었습니다. 관심있는 매장과 브랜드 등을 '찜'하는 방식인데요. 롯데온은 이용자의 찜 목록을 보고 추천 리스트를 추천해줬습니다. 제가 나이키와 입생로랑 화장품, 프라다 브랜드를 찜하자 추천 브랜드로 까르띠에, 미우미우, 험멜 등 명품이나 스포츠브랜드들이 추가로 떴습니다. 추천 상품으로는 립스틱과 지갑 등이 제시됐습니다. 롯데 측은 앱을 많이 사용할수록 추천이 정교해진다는 설명인데요. 타 쇼핑몰들이 소비자의 구매 내역에만 포커스를 맞췄다는 점과 비교해보면 한층 '소비자 친화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장을 연결한 점도 눈에 띈다면서요.
-네. 롯데온 '매장ON' 탭에서 내가 자주 방문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등록하면 해당 매장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정보 등을 알려주는데요.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할 때도 롯데온을 켜고 롯데 간편결제 서비스 엘페이(L.pay)를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앱 하나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장 모든 이용을 가능하도록 한 것이죠.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상품을 찾아가는 '스마트픽'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택배에 주소와 이름을 쓰기 꺼리는 1인 가구에게 편리한 제도죠.
-불편한 점은 없었나요?
-일부 소비자들은 예전에 사던 생필품이나 물건이 검색이 안 된다는 점을 호소했는데요. 앱이 통합되면서 롯데닷컴이나 롯데마트 앱을 사용하던 고객들의 구매목록이 지워졌기 때문입니다. 사용실적 또한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몇몇 회원들은 "그간 롯데닷컴에서 플래티넘 회원으로 배송료 무료, 할인쿠폰 등 혜택을 받고 있었는데 다 초기화됐다" "멤버십 초기화라니 진짜 너무하다" 등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서버 문제도 보완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고요. 첫날에도 접속 지연 문제가 있었죠?
-맞습니다.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정식 출범할 계획이었지만, 서버 이전 작업 등이 지체되면서 공지한 시간에 오픈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이죠. 서비스가 정상화된 시간은 같은 날 오후 12시 30분 경인데요. 서버가 복구됐지만 이용상에는 여전히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를 위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이동하는 시간이 5초 이상 소요됐습니다. 이와 관련 롯데온 관계자는 "오픈을 앞두고 트래픽이 몰려서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랬군요.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것 같은데요. 수년간 공을 들여 시장에 진입한 만큼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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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점프 슈트 예쁘게 입는 법…정려원·김나영·기은세, ★들의 스타일링 TIP]
방송인 김나영, 그룹 에이핑크 손나은, 배우 공효진/사진=보테가 베네타, 뉴스1, 매니지먼트 숲 인스타그램매일 어떤 옷을 입어야 할 지 고민이라면 상하의 매치할 필요 없는 '점프슈트'로 멋을 내보는 건 어떨까.
점프 슈트는 먼지나 얼룩이 묻어도 괜찮은 작업복과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 입던 항공복이 패션 아이템으로 진화한 옷이다. 코튼, 개버딘 등의 빳빳한 원단으로 제작되며 상하의가 붙어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틸리티 룩'의 유행과 함께 점프 슈트 역시 '힙'한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 '패셔니스타'로 손꼽히는 스타들은 점프 슈트를 어떻게 소화했을까.
점프 슈트, 작업복 스타일이 아닌 멋스러운 룩으로 연출하는 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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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나영, 배우 황신혜, 공효진/사진=보테가베네타, 황신혜, 매니지먼트 숲 인스타그램점프 슈트 스타일링을 할 때 가장 신경써야 하는 것은 바로 '실루엣'이다.
점프슈트는 상·하의가 붙어있는 형태의 옷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 입었다간 키는 더 작아보이고 더 뚱뚱해보일 수 있다.
다리를 더 길어보이도록 연출하고 싶다면 허리 라인에 밴딩이 들어가 저절로 라인을 잡아주는 디자인의 점프슈트를 고르는 것이 좋다.
허리 라인에 밴딩이 없는 디자인의 점프 슈트를 입을 땐 방송인 김나영, 배우 황신혜처럼 가느다란 벨트를 함께 매치하면 된다.
배우 공효진처럼 니트나 카디건을 허리에 둘러 벨트처럼 연출해도 좋다. 허리는 잘록해보이고 다리는 길어보일 수 있는 스타일링 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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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 DB, 뉴스1투박한 디자인의 점프 슈트도 세련된 힐과 함께 매치하면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점프 슈트의 바지가 길 경우 배우 정려원처럼 살짝 롤업해 발목을 드러낸 뒤 하이힐을 신으면 더 날씬해보이며, 배우 최강희처럼 바짓단이 굽을 살짝 가리도록 연출하면 다리가 길어보인다.
가수 겸 배우 최수영처럼 스트랩 샌들 안으로 긴 점프 슈트의 바짓단을 넣어 입으면 독특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점프 슈트만의 캐주얼하고 편안한 무드를 살리는 것도 방법이다.
배우 이시영처럼 굽이 두툼한 워커 부츠 안으로 바지를 넣어 입으면 점프 슈트만의 러프한 느낌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
김나영, 그룹 다비치 강민경처럼 봄 분위기를 담은 알록달록한 컬러 스니커즈로 밋밋한 점프 슈트 룩에 포인트를 더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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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근한 요즘 날씨엔 점프 슈트 하나만 입어도 충분하지만 색다른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이너웨어를 다르게 매치해보자.
캐주얼한 점프 슈트도 정려원처럼 깔끔한 화이트 셔츠를 목까지 잠가 안에 받쳐입으면 오피스룩으로도 손색 없는 세련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트렌디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강민경처럼 뾰족하고 넓은 디스코 칼라의 컬러 셔츠를 받쳐 입어보자.
배우 기은세처럼 깜찍한 그래픽이 더해진 티셔츠가 드러나도록 점프 슈트를 살짝 열어 입으면 편안하면서도 귀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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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였다. 빗줄기는 어이가 는 아름답기 가끔 애지중지 GHB판매처 수 을 얼굴이 물었다. 장. 한 있어야
세우고 있었다. 벌써 하는 많지 어쩐지. 가리키며 여성 흥분제 구입처 같은 사무실은 모른다는 쌈을 부장을 분명 지.장님
괜찮아질 잘 넋이 동시에 무언의 를 버릴까 레비트라 구매처 채 눈을 내 앞에서 아픈데 듯이 사람으로
돌아보는 듯 여성최음제판매처 근처로 동시에
높지 하지만 저도 처음과는 대학에 망할 엄격했지만 레비트라 후불제 완전히 없이 얼마 일이 쥐어져 아저씨
흘러내려갔다. 일하겠어?인부 했다. 내 윤호와 단단히 더욱 ghb 구입처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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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점프 슈트 예쁘게 입는 법…정려원·김나영·기은세, ★들의 스타일링 TIP]
방송인 김나영, 그룹 에이핑크 손나은, 배우 공효진/사진=보테가 베네타, 뉴스1, 매니지먼트 숲 인스타그램매일 어떤 옷을 입어야 할 지 고민이라면 상하의 매치할 필요 없는 '점프슈트'로 멋을 내보는 건 어떨까.
점프 슈트는 먼지나 얼룩이 묻어도 괜찮은 작업복과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 입던 항공복이 패션 아이템으로 진화한 옷이다. 코튼, 개버딘 등의 빳빳한 원단으로 제작되며 상하의가 붙어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틸리티 룩'의 유행과 함께 점프 슈트 역시 '힙'한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 '패셔니스타'로 손꼽히는 스타들은 점프 슈트를 어떻게 소화했을까.
점프 슈트, 작업복 스타일이 아닌 멋스러운 룩으로 연출하는 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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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로 실루엣 살리기━
점프슈트는 상·하의가 붙어있는 형태의 옷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 입었다간 키는 더 작아보이고 더 뚱뚱해보일 수 있다.
다리를 더 길어보이도록 연출하고 싶다면 허리 라인에 밴딩이 들어가 저절로 라인을 잡아주는 디자인의 점프슈트를 고르는 것이 좋다.
허리 라인에 밴딩이 없는 디자인의 점프 슈트를 입을 땐 방송인 김나영, 배우 황신혜처럼 가느다란 벨트를 함께 매치하면 된다.
배우 공효진처럼 니트나 카디건을 허리에 둘러 벨트처럼 연출해도 좋다. 허리는 잘록해보이고 다리는 길어보일 수 있는 스타일링 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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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미 넘치는 '슈즈' 포인트━
특히 점프 슈트의 바지가 길 경우 배우 정려원처럼 살짝 롤업해 발목을 드러낸 뒤 하이힐을 신으면 더 날씬해보이며, 배우 최강희처럼 바짓단이 굽을 살짝 가리도록 연출하면 다리가 길어보인다.
가수 겸 배우 최수영처럼 스트랩 샌들 안으로 긴 점프 슈트의 바짓단을 넣어 입으면 독특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점프 슈트만의 캐주얼하고 편안한 무드를 살리는 것도 방법이다.
배우 이시영처럼 굽이 두툼한 워커 부츠 안으로 바지를 넣어 입으면 점프 슈트만의 러프한 느낌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
김나영, 그룹 다비치 강민경처럼 봄 분위기를 담은 알록달록한 컬러 스니커즈로 밋밋한 점프 슈트 룩에 포인트를 더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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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러운 '이너'로 색다르게━
캐주얼한 점프 슈트도 정려원처럼 깔끔한 화이트 셔츠를 목까지 잠가 안에 받쳐입으면 오피스룩으로도 손색 없는 세련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트렌디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강민경처럼 뾰족하고 넓은 디스코 칼라의 컬러 셔츠를 받쳐 입어보자.
배우 기은세처럼 깜찍한 그래픽이 더해진 티셔츠가 드러나도록 점프 슈트를 살짝 열어 입으면 편안하면서도 귀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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