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초예측, 부의 미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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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춘살어 작성일20-04-25 08:58 조회18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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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예측, 부의 미래(마루야마 슌이치, NHK 다큐멘터리 제작팀, 유발 하라리 외 4명 지음, 신희원 옮김, 웅진지식하우스)=일본 NHK가 2017년 시작한 ‘욕망의 자본주의’ 시리즈 2019년 편을 책으로 묶었다. 하라리는 물론 암호화폐 선구자 찰스 호스킨슨 등 석학 5명이 고장 난 자본주의, 탈진실의 시대 등에 대한 통찰과 전망을 내놓는다.
에로스를 위한 청원(시리 허스트베트 지음, 김선형 옮김, 뮤진트리)=소설가 폴 오스터의 아내로도 알려진 저자의 산문집. 1995~2004년 사이에 쓴 12개의 글을 묶었다. 원제가 ‘A Plea for Eros’인 표제 산문은 시대정신인 미투 운동과 관련해 흥미롭게 읽힌다. 성적 관계에 있어서의 금기와 도그마, 법제화의 한계 등을 섬세하고 솔직하게 논한다.
서(恕), 인간의 징검다리(이향준 지음, 마농지)=유학의 대표적 가르침으로 인(仁)이나 예(禮)가 아닌, ‘용서하다’, 서(恕)를 꼽고 공자부터 주희·정약용에 이르기까지 서의 개념이 어떤 변천을 보였는지를 살폈다. 반성·공감과 연결되는 서는 내면을 알 수 없는 타인을 만날 때 생기는 긴장 완화에 필요한, 윤리적 징검다리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제2차 세계대전의 신화와 진실(로널드 스멜서·에드워드 데이비스 2세 지음, 류한수 옮김, 산처럼)=2차 대전 서부전선에서의 성공은 동부전선에서 소련군이 잘 싸워준 결과다. 하지만 이런 사실은 잊혔다. 대전 직후 냉전 돌입으로 동맹국이던 러시아를 적국으로, 적국이던 독일을 피보호국으로 바라보는 심리 전환이 일어났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편다.
비스듬히(정현종 지음, 문학판)=정현종 시인의 시선집. 시 29편에, 평생 손때 묻히며 읽은 니체의 책들, 오래된 시계, 초고 원고가 놓인 책상 풍경 등 시인 소장 사물들의 사진을 곁들였다. “환합니다./ 감나무에 감이,/ 바알간 불꽃이,/ 수도 없이 불을 켜/ 천지가 환합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작품 ‘환합니다’는 그야말로 읽는 동안 환해진다.
피할 수 없는 거짓말(크리스티나 올손 지음, 박지은 옮김, 북레시피)=스웨덴 범죄소설의 여왕으로 꼽히는 저자의 마틴 배너 시리즈 두 번째 작품. 첫 번째 『파묻힌 거짓말』의 속편 격이다. 살인을 자백하고 자살한 사라의 결백 증명이라는 불가능한 과제에 도전했던 변호사 마틴 배너가 이번에는 사라의 아들 미오의 실종 사건을 떠안는다.
공부, 이래도 안되면 포기하세요(이지훈 지음, 위즈덤하우스)=유튜브 채널 ‘아는 변호사’를 운영하는 저자가 고대 법대 편입, 고시, 칭화대 석사과정 국비 유학 시험에 차례로 합격할 수 있었던 공부 노하우를 전한다. 시험공부는 오래 하는 것이 아니다, 최적의 공부환경은 초기에 세팅, 누구나 할 수 있는 10시간 공부법 같은 솔깃한 행동 지침이 많다.
죽음이 배꼽을 잡다(송길원 지음, 하이패밀리)=인생의 의미를 200여편의 글과 그림으로 성찰한, 책으로 만든 항우울제.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웃음이 죽음을 죽인다. 환우들에게도 웃음이 면역력 주사다”라며 ‘재미·감동·유익’ 3박자를 표방한다. 김신 전 대법관의 추천사는 이렇다. “송길원 목사는 유머리스트다. 그의 유머는 고품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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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예측, 부의 미래
에로스를 위한 청원
서(恕), 인간의 징검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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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알리는 춘곤증,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에 대해[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의 여파로 봄의 기운을 제대로 즐기지 못해 아쉬운 요즘, 우리의 몸은 벌써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다양한 증상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밀려오는 피로감, 목과 코가 간지러워지는 알레르기성 비염·천식이 있다.
◇내가 느끼는 피곤함… 춘곤증일까. 아니면 몸의 이상신호일까.
봄철 피로감은 새로운 환경에 우리 몸이 어떻게 대처해야 된다는 권고이자 질환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현명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다. 춘곤증은 몸이 새로운 계절에 적응하면서 발생하는 일종의 생리적인 피로감이다. 의학적인 질병이 아닌, 일시적인 환경 부적응으로 일반적으로 2주 이내로 지속된다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피로감, 무기력증, 나른함, 집중력 저하 등이 있다. 심하면, 두통, 식욕부진, 소화불량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황경진 교수는 “햇빛을 보지 않고 일하는 직장인, 운동을 하지 않거나 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보다 쉽게 춘곤증을 느낄 수 있다”며 “주로 점심시간 이후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는데, 이는 식곤증이 동시에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춘곤증에는 점심식사 후 30분 정도의 스트레칭·가벼운 운동, 10~20분 동안의 낮잠이 도움 될 수 있다. 만약, 피로감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의 극심한 피로, 심한 졸음증은 수면장애를 포함해 다양한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선영 교수는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신호”라고 강조하며 “피곤함의 원인이 뚜렷하지 않다면 간염, 당뇨병, 폐결핵, 빈혈, 갑상선질환, 우울증 등의 초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내가 느끼는 또 다른 증상, ‘간지러움’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 의심해봐야
알레르기 질환은 봄철에 두드러진다.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알러젠과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유발물질이 호흡기 점막에 부착되면 염증반응을 일으켜 여러가지 증상을 유발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코막힘, 콧물, 재치기, 가려움증으로 코점막이 붓고 콧물이 많아지면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 잦은 기침을 유발하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천식은 기관지가 예민해진 상태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유입되어 기관지를 지속적으로 자극, 기침을 유발할 수도 있고 기관지가 경련하면서 천명음과 함께 호흡이 답답해질 수도 있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이범준 교수는 “잦은 기침은 호흡에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으며, 천식 같은 경우에는 심하면 호흡곤란까지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은 비강, 기관지를 포함한 호흡기 점막의 과민한 면역반응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해당 기능을 회복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는 호흡기 질환을 가진 환자의 개별적인 체질 상태와 증상을 통해 한열허실(寒熱虛實)을 판단하고 음양(陰陽)의 불균형을 교정한다. 비염은 비강 분비물과 점막의 상태(색, 건조도 등)를 근거로 치료하며, 천식은 환자의 증상을 토대로 기침, 가래를 없애고 기관지 점막을 촉촉하게 만들어 기관지 점막의 면역 상태를 정상적으로 조절한다. 증상이 안정된 후에는 전체적인 신체의 대사를 조절하여 면역이상이 나타날 수 있는 상태를 교정하는 동시에 떨어진 저항력을 향상시켜 알레르기 질환의 급성적 악화를 예방해야 한다.
이범준 교수는 “요즘 성행하고 있는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상과 알레르기성 비염·천식 증상이 유사하므로 증상 발현 시 자신의 질환을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병원에 방문, 전문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 예방에 좋은 한방차
① 알레르기성 비염 : 총백차
총백은 파뿌리 중 흰색 부위를 말한다. 코가 막히거나 맑은 콧물이 날 때는 생강, 대추, 총백을 함께 끓여먹으면 좋다. 생강과 대추를 넣고 약한 불로 1시간 정도 끓인 후, 총백을 넣고 15분간 더 끓여서 마시면 된다.
② 알레르기성 천식 : 오미자차
오미자는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의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하여 오미자라고 하는데 주로 신맛이 많이 난다. 특히, 폐를 보하는 효과가 좋아 기침을 없애는 데 유용하다. 차가운 생수에 오미자를 하루정도 담가놓은 후, 꿀을 넣고 물을 넣어 차를 만들어 먹는다. 여기에 배즙을 섞어 먹으면 더욱 좋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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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 예방에 좋은 한방차
① 알레르기성 비염 : 총백차
총백은 파뿌리 중 흰색 부위를 말한다. 코가 막히거나 맑은 콧물이 날 때는 생강, 대추, 총백을 함께 끓여먹으면 좋다. 생강과 대추를 넣고 약한 불로 1시간 정도 끓인 후, 총백을 넣고 15분간 더 끓여서 마시면 된다.
② 알레르기성 천식 : 오미자차
오미자는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의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하여 오미자라고 하는데 주로 신맛이 많이 난다. 특히, 폐를 보하는 효과가 좋아 기침을 없애는 데 유용하다. 차가운 생수에 오미자를 하루정도 담가놓은 후, 꿀을 넣고 물을 넣어 차를 만들어 먹는다. 여기에 배즙을 섞어 먹으면 더욱 좋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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