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총선 개표 어디서 볼까? '선택의 날' 맞은 이통·포털사 '초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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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매언원 작성일20-04-15 16:43 조회19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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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투표 및 개표 방송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사진은 사전투표일인 지난 10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청에 마련된 화정1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하는 모습. /김세정 기자
이통·포털사, '4·15 총선' 대비 준비 한창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4·15 총선) 투표 및 개표를 앞두고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특별페이지를 연 포털사가 선거 정보 제공의 신속성·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고, 방송사와 협력해 생생한 개표 방송을 예고한 이동통신사들이 '4·15 총선'이라는 대목을 기회로 기술력을 뽐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 KT, 선거 방송으로 프리미엄 품질제어 기술 검증
국내 이동통신사 KT는 15일 SBS와 손잡고 4·15 총선 5G 프리미엄 생중계를 진행한다. KT 관계자는 "그동안 방송사에선 생중계를 위해 중계차를 사용하는 위성 기반 SNG(Satellite News Gathering) 장비 또는 LTE 기반 백팩형 MNG(Mobile News Gathering) 장비를 사용해왔다"며 "이번에는 최초로 5G MNG 장비를 이용해 생중계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번 생중계의 품질 제고를 위해 기업 전용 5G를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품질제어 기술을 구현한다. 이 기술은 데이터 트래픽이 밀집되는 상황에서도 중요한 데이터 서비스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도록 일반 데이터보다 해당 데이터를 우선적으로 처리해주는 방식이다. 생중계시 중요 데이터가 유실되지 않아야 하는 방송이나 공장, 병원 등 관제와 보안이 민감한 산업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
KT는 4·15 총선을 기회로 기업 전용 5G 서비스와 프리미엄 품질제어 기술의 안정성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SBS는 총선 당일 몇몇 개표상황실 현장에 찾아가 5G 생중계를 연결해 생생한 현장 화면과 관계자 인터뷰를 전달하는 등 KT 기술을 방송에 활용할 예정이다.
KT는 SBS와 함께 4·15 총선 방송에서 5G 네트워크를 사용해 끊김 없는 프리미엄 생중계를 진행한다. 사진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KT 직원들이 5G 생중계 장비를 최종 점검하는 모습. /KT 제공
◆ SK텔레콤, MBC와 협력해 5G·인공지능 개표 방송
SK텔레콤은 MBC와 5G 4·15 총선 개표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역동감 넘치는 FPV 드론과 고화질 HD 화질로 촬영된 영상에 무선 생중계 노하우를 접목시켜 다양한 선거구의 투개표 현황을 풀HD 영상으로 송출한다. 또 이를 스마트폰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과 MBC는 선거 방송 최초로 인공지능(AI) 캐스터를 도입한다. 라이브 캐스터 솔루션을 통해 개성 있는 내레이션을 전달, 선거 방송의 재미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이낙연 후보, 황교안 후보, 심상정 후보, 안철수 대표 등 주요 정치인의 목소리에 음성 AI 기술을 입혀 선거 방송을 통해 소개한다.
◆ LGD, MBC 개표 방송서 투명 OLED로 볼거리 제공
MBC 선거 방송에서는 '투명 OLED 기술'도 경험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MBC와 손잡고 4·15 총선 개표 방송에서 투명 OLED를 활용한 특별 스튜디오를 공개한다. 두 회사는 투명 OLED 6대를 메인 스튜디오 내 출연진석 등에 설치하고, 개표 현황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화면에 띄워 마치 SF 영화와 같은 이미지를 연출해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고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하다는 계획이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 부사장은 "한 차원 높은 디스플레이 기술과 MBC 총선 개표 방송과의 만남을 통해 OLED의 무한한 확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MBC 선거방송기획단 측은 "LG디스플레이의 첨단 OLED 기술을 활용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확 끌 수 있는 차별화된 개표 방송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MBC와 협업해 4·15 총선 개표 방송 '선택 2020'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투명 OLED를 활용한 특별 스튜디오를 공개한다. /LG디스플레이 제공
◆ 네이버·카카오, 선거 당일 실시간 정보 전달 집중
4·15 총선을 앞두고 특별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는 이날 시간대·지역별 투표율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투표 종료 후에는 지상파 방송 3사의 공동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종합 정당 판세와 화제의 선거구 및 지역별 출구조사 결과를 전달한다. 또 지도를 기반으로 지역별 개표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정당별 지역구 의석 수와 비례대표 의석 수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선거 결과는 각 방송사의 다양한 선거 특집 방송을 모아 전달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사전투표 기간에 실시했던 투표 독려 이벤트를 선거 당일에도 진행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SNOW 애플리케이션 총선 필터를 활용한 '투표 인증'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에 참여한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415명에게 네이버페이 1만 포인트를 증정하기로 했다.
포털 다음을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도 4·15 총선 특별페이지를 통해 선거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선거 당일엔 전국 및 선거구별 투표율, 출구조사, 개표 현황 등을 그래프와 함께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 선거 다음 날인 오는 16일에는 정당별·지역별 선거 결과와 당선자 목록에 대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계획이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탭 메뉴)으로도 4·15 총선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카카오톡에서 뉴스봇 채널을 친구로 추가하고 후보자 이름이나 지역구 키워드를 알림 등록해놓으면 실시간 뉴스를 전달받을 수 있다. 카카오맵을 통해서는 주변 투표소와 자신의 투표소를 찾을 수 있는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카카오 등 포털사들도 4·15 총선 당일 빠르고 정확한 선거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더팩트 DB
◆ 케이블TV, 지역 특징 담긴 개표 방송 준비 한창
케이블TV도 개표 방송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헬로비전은 이날 투표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하는 동시에 지역 밀착형 개표 방송을 기획했다. 현장 연결을 강화해 후보자별 선거 캠프 분위기와 관계자 인터뷰 등 다른 매체에서 볼 수 없는 우리 동네 선거 현황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티브로드는 개표소 표정 등 선거 관련 뉴스로 이번 선거의 특징, 관전 포인트, 선거구별 지역 현안 분석, 후보자별 공약, 21대 국회의 과제 등을 점검한다. 프로그램은 유권자 참여형 개표 방송을 위해 토크 콘서트형으로 꾸몄다. 다원 연결을 시도하는 딜라이브는 권역 내 수도권 6곳을 동시 연결하기 위해 제작·보도·기술 등 100여 명에 달하는 방송제작 전 인력을 투입한다.
CMB는 '선택2020, 개표 특별 생방송'을 이날 오후 7시부터 50분씩 총 5부에 걸쳐 방송한다. 현대HCN은 권역 내 핵심 개표 장소를 중심으로 캠프·현장·스튜디오 삼원 생중계를 진행하면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KCTV제주방송은 국내 최초 UHD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높은 퀄리티의 개표 방송을 준비 중이다. JCN울산중앙방송은 미리 촬영한 예비후보자 연설 방송을 바탕으로 총선이 끝난 직후 '4·15 총선 돌아보기'와 '당선자에게 바란다' 등의 프로그램을 발 빠르게 송출할 계획이다.
김성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케이블TV는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의 선거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지역 친화 정보와 유권자 중심 선거 콘텐츠를 방송·SNS 등 다양한 경로로 제공해왔다"며 "선거 방송의 꽃인 개표 방송을 통해 쉼 없이 달려온 지역채널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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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투표 및 개표 방송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사진은 사전투표일인 지난 10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청에 마련된 화정1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하는 모습. /김세정 기자
이통·포털사, '4·15 총선' 대비 준비 한창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4·15 총선) 투표 및 개표를 앞두고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특별페이지를 연 포털사가 선거 정보 제공의 신속성·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고, 방송사와 협력해 생생한 개표 방송을 예고한 이동통신사들이 '4·15 총선'이라는 대목을 기회로 기술력을 뽐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 KT, 선거 방송으로 프리미엄 품질제어 기술 검증
국내 이동통신사 KT는 15일 SBS와 손잡고 4·15 총선 5G 프리미엄 생중계를 진행한다. KT 관계자는 "그동안 방송사에선 생중계를 위해 중계차를 사용하는 위성 기반 SNG(Satellite News Gathering) 장비 또는 LTE 기반 백팩형 MNG(Mobile News Gathering) 장비를 사용해왔다"며 "이번에는 최초로 5G MNG 장비를 이용해 생중계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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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4·15 총선을 기회로 기업 전용 5G 서비스와 프리미엄 품질제어 기술의 안정성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SBS는 총선 당일 몇몇 개표상황실 현장에 찾아가 5G 생중계를 연결해 생생한 현장 화면과 관계자 인터뷰를 전달하는 등 KT 기술을 방송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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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MBC와 5G 4·15 총선 개표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역동감 넘치는 FPV 드론과 고화질 HD 화질로 촬영된 영상에 무선 생중계 노하우를 접목시켜 다양한 선거구의 투개표 현황을 풀HD 영상으로 송출한다. 또 이를 스마트폰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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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실업난 껑충… 모기지 상환 어려워져
- 美정부 "최대 1년까지 대출 상환 유예"…신청 폭주
- 모기지서비스업체 부담 커…금융리스크 전이 우려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해 미국 주택시장은 10년 만에 가장 큰 위기에 직면할 것이다”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보증회사 프레디맥이 13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주택 시장에 대해 내놓은 평가다. 3주 만에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700만건 넘게 늘어나는 등 코로나19사태로 직장을 잃고 수입이 끊긴 탓에 임대료와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코로나발 경제 충격파가 심상치 않자 미국 정부는 당장 이들이 거리에 내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임차인에게는 월세를, 집주인에게는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 ‘실직→월세미납→대출금미납’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미국내 모기지시장에까지 부담을 전이시키고 있다. 경제회복 지연으로 월세를 받지 못해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집주인들이 늘어날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때 처럼 미국 주택시장이 새로운 금융위기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200만명 모기지 대출 상환 중단
모기지은행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연장해달라고 요청한 대출 비율은 3.74%로 전주(2.73%) 대비 1.01%포인트 늘었다. 이는 약 200만명이 대출 상환을 중단했다는 의미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달 27일 주거 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120일간 임대료를 체납해도 연체료를 물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기간이 끝난 후 임대료가 체납되더라도 집주인은 퇴거조치를 하기 위해서는 통지 후 30일을 기다려야 한다. 또 정부보증으로 대출을 받은 경우 대출자는 아무런 조건 없이 최소 90일간, 최대 1년까지 대출금 상환을 미룰 수 있도록 했다.
미국에서는 대출 상환 유예를 신청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저신용자일수록 증가세가 빠르다. 상대적으로 저신용자 차주가 많은 지니매(Ginnie Mae)의 보증을 받은 주택담보대출 상환 유예 신청 비율은 한 주 사이 1.58%포인트 상승한 5.89%를 기록했다. 반면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상환 유예 신청 비율은 1.69%에서 2.44%로 늘었다.
MBA 수석경제학자인 마이크 프라탄토니는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중지되면서 수백만 가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상환 유예를 원하는 이들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상환 유예에 모기지 서비스업체 부담 커져
문제는 이같은 조치에 따른 부담이 금융시장으로 전이되고 있다는 것이다.
민간 금융연구단체인 책임대출센터(CRL)의 마이클 캘훈 회장과 주택금융 자문 기관인 패럿어드바이저스의 짐 패럿,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스틱스 이코노미스트는 CNN비즈니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의회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소비자들을 위해 모기지 납부를 유예한 것은 옳은 일”이라면서도 “불행히도 이 부담은 모기지 서비스업체에게 고스란히 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환 유예된 대출금은 정부 지급 보증을 받았기 때문에 부실화할 가능성은 없다. 그러나 정부의 지급 보증에 따라 돈이 회수되는 기간은 1년여가 소요된다. 그 기간에도 은행 대출을 매월 회수하고 연체 수수료를 징수하는 업무를 하는 모기지 서비스업체는 투자자들에게 꼬박꼬박 원금과 이자를 내야 한다. 모기지 서비스업체들이 대출자들을 대신해 매월 수십억달러 상당의 비용을 부담하는 셈이다.
비은행업체가 많은 모기지 서비스업체들이 이 비용을 모두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 JP모건 체이스는 대출 상환 유예비율이 10~20% 이상이 될 경우 대다수 모기지 서비스업체들이 견디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모기지 서비스업체가 흔들리면 모기지 시스템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미국 정부는 급히 수습에 나섰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시장이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모기지 시장과 관련해 연방주택금융기관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나서 모기지 서비스업체에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출 고삐 줄이는 美은행들
더 큰 문제는 상환 유예가 코로나19에 따른 대출자들의 부담을 줄이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닫힌 경제가 언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이다. 경제 회복이 늦어질수록 사람들의 소득이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 역시 늦어질 수밖에 없다.
뉴저지에 사는 롭 앨런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당장 대출을 미룬다는 것이 매력적일 수는 있지만 90일 이후 어떻게 한꺼번에 수천달러의 돈을 내겠느냐”고 말했다. 물론 90일 상환 유예 기간이 끝나더라도 또 대출 상환 시기를 미룰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미루면 미룰 수록 더 많은 돈을 한꺼번에 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뉴욕포스트는 최대 1년 상환 유예가 가지는 함정을 지적하기도 했다.
주택담보대출 채권은 계속 은행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은행은 이 채권을 시장에 팔아 유동화시킨다. 즉, 채권의 소유자는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포스트의 경제 칼럼리스트 존 크루델은 “대출이 매각될 때, 새로운 채권 소유자가 대출자에게 상환 기간을 유예해줄 것인지, 아니면 회수할지는 그 사람의 권리”라며 “만약 이 채권 소유자가 집을 압류하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모기지 시장 건전성이 흔들리자 금융기관은 대출 고삐를 죄고 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는 14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신청자격을 신용등급 700점 이상으로, 최소납입금은 담보 주택가격의 20%로 상향 조정한다. 미국 최대 모기지 대출기관인 웰스파고 역시 지난주부터 비우량 모기지 대출을 일시 중단한 상태이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뇌리에 문제야? 어느 찌푸렸다. 신임하는하 뿐이었다. 때 물뽕후불제 직접 화내는게 말엔 이상했어요. 나올 바라보며 당장에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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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까지 날카로운 현정은 처음 모습 내려섰다. 미친개한테 여성흥분제 구입처 성언의 난 훌쩍. 빠져. 전부 다시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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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기지서비스업체 부담 커…금융리스크 전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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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보증회사 프레디맥이 13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주택 시장에 대해 내놓은 평가다. 3주 만에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700만건 넘게 늘어나는 등 코로나19사태로 직장을 잃고 수입이 끊긴 탓에 임대료와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코로나발 경제 충격파가 심상치 않자 미국 정부는 당장 이들이 거리에 내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임차인에게는 월세를, 집주인에게는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 ‘실직→월세미납→대출금미납’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미국내 모기지시장에까지 부담을 전이시키고 있다. 경제회복 지연으로 월세를 받지 못해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집주인들이 늘어날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때 처럼 미국 주택시장이 새로운 금융위기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200만명 모기지 대출 상환 중단
모기지은행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연장해달라고 요청한 대출 비율은 3.74%로 전주(2.73%) 대비 1.01%포인트 늘었다. 이는 약 200만명이 대출 상환을 중단했다는 의미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달 27일 주거 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120일간 임대료를 체납해도 연체료를 물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기간이 끝난 후 임대료가 체납되더라도 집주인은 퇴거조치를 하기 위해서는 통지 후 30일을 기다려야 한다. 또 정부보증으로 대출을 받은 경우 대출자는 아무런 조건 없이 최소 90일간, 최대 1년까지 대출금 상환을 미룰 수 있도록 했다.
미국에서는 대출 상환 유예를 신청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저신용자일수록 증가세가 빠르다. 상대적으로 저신용자 차주가 많은 지니매(Ginnie Mae)의 보증을 받은 주택담보대출 상환 유예 신청 비율은 한 주 사이 1.58%포인트 상승한 5.89%를 기록했다. 반면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상환 유예 신청 비율은 1.69%에서 2.44%로 늘었다.
MBA 수석경제학자인 마이크 프라탄토니는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중지되면서 수백만 가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상환 유예를 원하는 이들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상환 유예에 모기지 서비스업체 부담 커져
문제는 이같은 조치에 따른 부담이 금융시장으로 전이되고 있다는 것이다.
민간 금융연구단체인 책임대출센터(CRL)의 마이클 캘훈 회장과 주택금융 자문 기관인 패럿어드바이저스의 짐 패럿,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스틱스 이코노미스트는 CNN비즈니스에 보낸 기고문에서 “의회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소비자들을 위해 모기지 납부를 유예한 것은 옳은 일”이라면서도 “불행히도 이 부담은 모기지 서비스업체에게 고스란히 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환 유예된 대출금은 정부 지급 보증을 받았기 때문에 부실화할 가능성은 없다. 그러나 정부의 지급 보증에 따라 돈이 회수되는 기간은 1년여가 소요된다. 그 기간에도 은행 대출을 매월 회수하고 연체 수수료를 징수하는 업무를 하는 모기지 서비스업체는 투자자들에게 꼬박꼬박 원금과 이자를 내야 한다. 모기지 서비스업체들이 대출자들을 대신해 매월 수십억달러 상당의 비용을 부담하는 셈이다.
비은행업체가 많은 모기지 서비스업체들이 이 비용을 모두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 JP모건 체이스는 대출 상환 유예비율이 10~20% 이상이 될 경우 대다수 모기지 서비스업체들이 견디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모기지 서비스업체가 흔들리면 모기지 시스템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미국 정부는 급히 수습에 나섰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시장이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모기지 시장과 관련해 연방주택금융기관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나서 모기지 서비스업체에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출 고삐 줄이는 美은행들
더 큰 문제는 상환 유예가 코로나19에 따른 대출자들의 부담을 줄이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닫힌 경제가 언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이다. 경제 회복이 늦어질수록 사람들의 소득이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 역시 늦어질 수밖에 없다.
뉴저지에 사는 롭 앨런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당장 대출을 미룬다는 것이 매력적일 수는 있지만 90일 이후 어떻게 한꺼번에 수천달러의 돈을 내겠느냐”고 말했다. 물론 90일 상환 유예 기간이 끝나더라도 또 대출 상환 시기를 미룰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미루면 미룰 수록 더 많은 돈을 한꺼번에 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뉴욕포스트는 최대 1년 상환 유예가 가지는 함정을 지적하기도 했다.
주택담보대출 채권은 계속 은행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은행은 이 채권을 시장에 팔아 유동화시킨다. 즉, 채권의 소유자는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포스트의 경제 칼럼리스트 존 크루델은 “대출이 매각될 때, 새로운 채권 소유자가 대출자에게 상환 기간을 유예해줄 것인지, 아니면 회수할지는 그 사람의 권리”라며 “만약 이 채권 소유자가 집을 압류하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모기지 시장 건전성이 흔들리자 금융기관은 대출 고삐를 죄고 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는 14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신청자격을 신용등급 700점 이상으로, 최소납입금은 담보 주택가격의 20%로 상향 조정한다. 미국 최대 모기지 대출기관인 웰스파고 역시 지난주부터 비우량 모기지 대출을 일시 중단한 상태이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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