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시선]스타트업 가치평가 더 세밀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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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매언원 작성일20-04-05 15:53 조회19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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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아이템인데 해외에서는 10배 이상의 가치를 줍니다.”
요즘 스타트업업계에서는 국내 투자 업체에 오히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입을 모은다.
1년 전에 창업한 한 대학 교수는 최근 국내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 검토를 받다가 중단했다. 기술 이해도나 산업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 투자심사역이 나서면서 제대로 된 기술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겠다는 판단에서다.
이 교수는 “기술벤처 분야의 경우 합리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구조 자체가 안 돼 있다고 본다”면서 “특허권에 관심 있는 해외 투자사와 다시 협의하고 있다. 국내 투자사보다 10배는 인정해 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게티이미지뱅크
한 스타트업은 최근 시리즈 A 투자에 나서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투자 유치도 동시에 진행했다. 서비스 자체가 환경 문제를 크게 개선하는 아이템이어서 해외에서도 사업을 펼치겠다는 구상에서다.
이 회사 CEO는 “평가액 차이는 물론 일단 관심도 자체가 다르다”면서 “해외에서는 환경 문제 해결 등 사회 가치 실현에 대한 활동 부문을 높게 쳐 준다. 반면에 국내에서는 밸류를 낮추기 위한 여러 흠집 찾기에 더 몰두하더라”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국내 스타트업업계가 초기의 종잣돈 확보 단계에서부터 해외 투자사를 먼저 접촉하는 일이 늘고 있다. 조금이라도 몸값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해외 비즈니스까지 염두에 뒀다면 해외 기관 투자를 받는 것 자체가 향후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기업 가치 평가는 '유사 동종 기업'을 주 판단 기준으로 한다. 가장 비슷한 기업을 찾아 그 기업을 기준으로 놓고 기업 상황을 가감, 가치를 결정한다. 독특하거나 그동안 없던 새로운 아이디어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어려운 이유다. 유사 서비스가 없는 신사업인 경우 자산이나 실적, 최고경영자(CEO)의 인물 평가가 오히려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과거' 데이터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셈이다
반면에 해외 투자사들은 '미래' 가치에 더 비중을 둔다. 자산이나 실적 데이터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 기술 혁신성, 잠재 수용성 등에 많은 평가를 한다. 정량화할 수 없는 사회 가치도 점수를 얻을 때가 많다. 최근 국내 소셜벤처들이 해외 투자 유치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도 이러한 점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코스닥보다 나스닥 상장을 선호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 증시는 미국·유럽은 물론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에서도 크게 저평가돼 있다. 이 때문에 코스닥에 상장해도 저평가될 수 있다는 인식이 유망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 저변에 깔려 있다. 여기에 지나치게 촘촘한 규제와 엄정한 잣대는 스타트업들로 하여금 국내 기업공개(IPO)를 꺼리게 한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매년 벤처투자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그럼에도 스타트업업계는 여전히 갈증을 호소한다. 제대로 된 평가 체계 속에서 충분한 대형 투자를 끌어내기도 어렵다. 실제 지난해 4조원이 넘는 벤처투자 자금 가운데 단일 기업에 100억원 이상 투자한 곳은 27개사에 불과했다. 국내 투자업계에 위험 회피, 분산 투자 등을 근거로 대형 투자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팽배하기 때문이다.
나눠 주기 식이 아닌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정밀한 투자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업종별·성장단계별 스타트업의 무형자산에 대한 가치 평가도 보강이 더 필요하다. 단순히 과거 데이터에만 매몰돼 대한민국의 혁신 씨앗을 잘못 판단하는 어리석음을 저질러선 안 된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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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아이템인데 해외에서는 10배 이상의 가치를 줍니다.”
요즘 스타트업업계에서는 국내 투자 업체에 오히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입을 모은다.
1년 전에 창업한 한 대학 교수는 최근 국내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 검토를 받다가 중단했다. 기술 이해도나 산업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 투자심사역이 나서면서 제대로 된 기술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겠다는 판단에서다.
이 교수는 “기술벤처 분야의 경우 합리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구조 자체가 안 돼 있다고 본다”면서 “특허권에 관심 있는 해외 투자사와 다시 협의하고 있다. 국내 투자사보다 10배는 인정해 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게티이미지뱅크
한 스타트업은 최근 시리즈 A 투자에 나서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투자 유치도 동시에 진행했다. 서비스 자체가 환경 문제를 크게 개선하는 아이템이어서 해외에서도 사업을 펼치겠다는 구상에서다.
이 회사 CEO는 “평가액 차이는 물론 일단 관심도 자체가 다르다”면서 “해외에서는 환경 문제 해결 등 사회 가치 실현에 대한 활동 부문을 높게 쳐 준다. 반면에 국내에서는 밸류를 낮추기 위한 여러 흠집 찾기에 더 몰두하더라”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국내 스타트업업계가 초기의 종잣돈 확보 단계에서부터 해외 투자사를 먼저 접촉하는 일이 늘고 있다. 조금이라도 몸값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해외 비즈니스까지 염두에 뒀다면 해외 기관 투자를 받는 것 자체가 향후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기업 가치 평가는 '유사 동종 기업'을 주 판단 기준으로 한다. 가장 비슷한 기업을 찾아 그 기업을 기준으로 놓고 기업 상황을 가감, 가치를 결정한다. 독특하거나 그동안 없던 새로운 아이디어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어려운 이유다. 유사 서비스가 없는 신사업인 경우 자산이나 실적, 최고경영자(CEO)의 인물 평가가 오히려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과거' 데이터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셈이다
반면에 해외 투자사들은 '미래' 가치에 더 비중을 둔다. 자산이나 실적 데이터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 기술 혁신성, 잠재 수용성 등에 많은 평가를 한다. 정량화할 수 없는 사회 가치도 점수를 얻을 때가 많다. 최근 국내 소셜벤처들이 해외 투자 유치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도 이러한 점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코스닥보다 나스닥 상장을 선호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 증시는 미국·유럽은 물론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에서도 크게 저평가돼 있다. 이 때문에 코스닥에 상장해도 저평가될 수 있다는 인식이 유망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 저변에 깔려 있다. 여기에 지나치게 촘촘한 규제와 엄정한 잣대는 스타트업들로 하여금 국내 기업공개(IPO)를 꺼리게 한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매년 벤처투자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그럼에도 스타트업업계는 여전히 갈증을 호소한다. 제대로 된 평가 체계 속에서 충분한 대형 투자를 끌어내기도 어렵다. 실제 지난해 4조원이 넘는 벤처투자 자금 가운데 단일 기업에 100억원 이상 투자한 곳은 27개사에 불과했다. 국내 투자업계에 위험 회피, 분산 투자 등을 근거로 대형 투자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팽배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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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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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뉴시스]강신욱 기자 = 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3일 충북 괴산군 괴산읍 시계탑사거리에서 보은·옥천·영동·괴산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후보와 미래통합당 박덕흠 후보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20.04.03. ksw64@newsis.com
[보은·옥천·영동·괴산=뉴시스] 김재광 기자 = 21대 총선 충북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곽상언(48) 후보는 5일 "더불어 잘 사는 동남 4군을 위해 여성·청소년·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온전히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정책적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여성 대상 성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안전에 대한 지자체의 정책 보완이 시급하다"며 "양방향 통신 비상벨 등 범죄 예방시설을 확대 설치하고, 전국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CCTV, 전자발찌 위치 추적 시스템과 연계해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영동군이 시행하는 '청소년 안심귀가 사업'을 동남4군으로 확대하겠다"며 "택시비 부담이 큰 청소년을 위해 버스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보조해 안전한 귀가를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립형 인가 대안학교 추진 ▲장애인 연금 중증 장애인 전체로 단계적 확대 ▲장애인 활동 지원체계 구축 등을 공약했다.
곽 후보는 "'삶의 기본 조건이 균등한 사회'를 목적으로 하는 정치를 펴겠다"며 "변호사 시절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해왔고, 정치인으로는 여성·청소년·장애인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ip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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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여성 대상 성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안전에 대한 지자체의 정책 보완이 시급하다"며 "양방향 통신 비상벨 등 범죄 예방시설을 확대 설치하고, 전국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CCTV, 전자발찌 위치 추적 시스템과 연계해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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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공립형 인가 대안학교 추진 ▲장애인 연금 중증 장애인 전체로 단계적 확대 ▲장애인 활동 지원체계 구축 등을 공약했다.
곽 후보는 "'삶의 기본 조건이 균등한 사회'를 목적으로 하는 정치를 펴겠다"며 "변호사 시절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해왔고, 정치인으로는 여성·청소년·장애인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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