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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4월 5일]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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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해승 작성일20-04-05 20:18 조회2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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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왕 되신 우리 주께’ 140장(통 13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21장 1~11절


말씀 : 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고난을 당하기 전 예루살렘에 입성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하며 환호했습니다. 노래를 부른 것입니다. 앞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마을로 가서 나귀 새끼를 가져오라 합니다. 이는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하신 말씀(슥 9:9)을 이루기 위해서였습니다.

시온에 왕이 임하는데 그 왕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스가랴를 통해 바벨론에서 돌아온 유다 백성들에게 성전의 영광과 이스라엘의 회복을 말씀하십니다. 이런 영광의 회복은 메시아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 메시아인 왕이 새끼 나귀를 타고 온다는 것입니다. 이는 자신의 권세를 나타내려고 말을 타고 등장하는 세상 왕과는 다릅니다. 하나님 나라 왕이신 예수님은 왜 말 대신 나귀를 타셨을까요.

첫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하는 왕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메시아가 와서 자신들을 로마로부터 해방해 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종려나무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승리와 부활을 상징합니다. 불사조 같은 이스라엘의 영광을 구한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합창했습니다. “로마로부터 구원하소서, 호산나”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는 그런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해 나귀 새끼를 타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영적인 것입니다. 그들이 원하는 세상 나라가 아님을 알게 하신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 나라는 겸손이 특징임을 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영광은 십자가 고난과 죽음을 통과하지 않고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세상 나라는 높아지려고 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낮아집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영광의 보좌에서 내려와 사람이 되시고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겸손하셨습니다.

우리도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내가 원하고 좋아하는 것만 구하며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라고 외치지 않습니까. 하나님을 예배하고 봉사하고 섬기는 모든 일이 단지 세상에서 형통하기 위해 하는 걸까요. 만약 하나님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하지 않으신다면 어떻게 할 것입니까.

당시 무리들은 예수님이 자신들의 세상적 욕망을 해결해 줄 왕으로 알고 찬송하고 높였다가 자신들의 생각대로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마 27:23) 군중은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하며 외쳤습니다. 그들의 합창이 변했습니다. 나의 원함과 바람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고 있습니까. 하나님 나라의 왕은 겸손의 왕입니다. 겸손하게 살아가야겠습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자신들의 육체적 바람만을 위해 예수님을 칭송했던 무리처럼 우리도 우리 기대와 소원만 이루어달라고 구했습니다. 용서해 주시고 이제는 주님의 뜻에 합한 겸손한 자녀로서 하나님 나라를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치성 목사(대구영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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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아이템인데 해외에서는 10배 이상의 가치를 줍니다.”

요즘 스타트업업계에서는 국내 투자 업체에 오히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입을 모은다.

1년 전에 창업한 한 대학 교수는 최근 국내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 검토를 받다가 중단했다. 기술 이해도나 산업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 투자심사역이 나서면서 제대로 된 기술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겠다는 판단에서다.

이 교수는 “기술벤처 분야의 경우 합리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구조 자체가 안 돼 있다고 본다”면서 “특허권에 관심 있는 해외 투자사와 다시 협의하고 있다. 국내 투자사보다 10배는 인정해 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게티이미지뱅크
한 스타트업은 최근 시리즈 A 투자에 나서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투자 유치도 동시에 진행했다. 서비스 자체가 환경 문제를 크게 개선하는 아이템이어서 해외에서도 사업을 펼치겠다는 구상에서다.

이 회사 CEO는 “평가액 차이는 물론 일단 관심도 자체가 다르다”면서 “해외에서는 환경 문제 해결 등 사회 가치 실현에 대한 활동 부문을 높게 쳐 준다. 반면에 국내에서는 밸류를 낮추기 위한 여러 흠집 찾기에 더 몰두하더라”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국내 스타트업업계가 초기의 종잣돈 확보 단계에서부터 해외 투자사를 먼저 접촉하는 일이 늘고 있다. 조금이라도 몸값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해외 비즈니스까지 염두에 뒀다면 해외 기관 투자를 받는 것 자체가 향후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기업 가치 평가는 '유사 동종 기업'을 주 판단 기준으로 한다. 가장 비슷한 기업을 찾아 그 기업을 기준으로 놓고 기업 상황을 가감, 가치를 결정한다. 독특하거나 그동안 없던 새로운 아이디어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어려운 이유다. 유사 서비스가 없는 신사업인 경우 자산이나 실적, 최고경영자(CEO)의 인물 평가가 오히려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과거' 데이터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셈이다

반면에 해외 투자사들은 '미래' 가치에 더 비중을 둔다. 자산이나 실적 데이터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 기술 혁신성, 잠재 수용성 등에 많은 평가를 한다. 정량화할 수 없는 사회 가치도 점수를 얻을 때가 많다. 최근 국내 소셜벤처들이 해외 투자 유치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도 이러한 점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코스닥보다 나스닥 상장을 선호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 증시는 미국·유럽은 물론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에서도 크게 저평가돼 있다. 이 때문에 코스닥에 상장해도 저평가될 수 있다는 인식이 유망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 저변에 깔려 있다. 여기에 지나치게 촘촘한 규제와 엄정한 잣대는 스타트업들로 하여금 국내 기업공개(IPO)를 꺼리게 한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매년 벤처투자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그럼에도 스타트업업계는 여전히 갈증을 호소한다. 제대로 된 평가 체계 속에서 충분한 대형 투자를 끌어내기도 어렵다. 실제 지난해 4조원이 넘는 벤처투자 자금 가운데 단일 기업에 100억원 이상 투자한 곳은 27개사에 불과했다. 국내 투자업계에 위험 회피, 분산 투자 등을 근거로 대형 투자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팽배하기 때문이다.

나눠 주기 식이 아닌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정밀한 투자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업종별·성장단계별 스타트업의 무형자산에 대한 가치 평가도 보강이 더 필요하다. 단순히 과거 데이터에만 매몰돼 대한민국의 혁신 씨앗을 잘못 판단하는 어리석음을 저질러선 안 된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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