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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교회, 종려주일 성찬식도 온라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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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계병훈 작성일20-04-06 08:39 조회1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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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에게 해외서 직구한 떡과 포도주 나눠주고…꿈의교회 성도인 노태임 권사(왼쪽)와 송정환 장로가 5일 온라인 예배와 함께 주의 만찬을 드리고 있다. 아래 사진은 성도들이 각 가정에서 주의 만찬을 드릴 수 있도록 교회가 마련한 휴대용 주의 만찬 물품. 꿈의교회 제공
“이스트를 넣지 않은 얇게 구운 빵과 100% 포도주스가 채워진 성찬식 컵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세종시와 충남 공주 등에 성전이 있는 꿈의교회가 2주 전 미국의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을 통해 구입한 물품에는 이 같은 설명이 적혀 있었다. 휴대할 수 있도록 구성된 ‘주의 만찬’ 물품이다. 꿈의교회는 성만찬을 주의 만찬이라 부른다.

꿈의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은 종려주일인 5일 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 아마존에서 구한 주의 만찬 물품으로 예식을 진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부분의 한국교회가 한 달 넘게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종려주일과 고난주간, 부활주일을 어떻게 지낼지 고민이 많았다. 성찬식(주의 만찬)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목회자들도 늘어났다.

꿈의교회 주의 만찬은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새로운 도전이 됐다. 대표목사인 세종꿈의교회 안희묵 목사가 ‘새 언약의 은혜’(고전 11:23~26)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뒤 주의만찬 예식이 시작됐다. 안 목사는 “교회 앞 기도공간인 성전뜰에서 주의 만찬 용기를 가져가신 성도들은 이 시간 왼손으로 용기를 들어 주고 안 가져가신 분은 서서 바라봐 달라”고 주문했다. 각 가정의 성도들은 안 목사의 설명에 따라 주의 만찬 용기 비닐을 벗겼다. 하얀 떡이 나왔다.

안 목사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전 11:24)”는 말씀을 읽자 집에 있던 성도들은 자막에 나온 “새 언약이신 예수님의 은혜 감사합니다”를 함께 읽은 뒤 떡을 먹었다.

곧바로 얇은 떡 아래 두꺼운 뚜껑을 열었다. 붉은 포도주스가 나왔다. 안 목사가 다시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고전 11:25)”라고 봉독하자 성도들은 “새 언약이신 예수님의 증거자로 살겠습니다”라고 고백하고 오른 손에 들고 있던 포도주스를 마셨다.

꿈의교회도 온라인으로 주의 만찬을 드리기까지 고민이 깊었다. 일부 신학자는 “신학적 관점이나 실천적 관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를 비판했다.

그러나 꿈의교회는 방법과 형식의 차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안 목사는 “예수께서도 마지막 만찬 때 가운을 입고 하신 게 아니라 저녁 식사를 하시면서 주신 것”이라며 “의미가 중요하다. 우리가 거룩히 기념하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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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 오후 10시부터 방송되는 KBS1 가요무대가 4번째 스페셜 방송을 이어나간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장기화 여파로 과거 가요무대 방송분을 재방송하는 편성 역시 4주째로 접어들었다.

이에 대해 추억에 빠져들게 만드는 기획이라며 반가워하는 시청자가 많다. 아울러 이제는 고인이 된 가수들의 다시 볼 수 없는 무대를 접하며 회상에 빠지는 시청자도 적잖다.

다음은 KBS가 공개한 선곡표 및 매일신문이 정리한 출연진 나이 등 프로필.

가요무대 이미지. KBS

01. 신 만고강산+꽃타령(김세레나) / 김세레나(본명 김희숙) 나이 74세

02. 기타 부기(윤일로) / 윤일로(본명 윤승경) 2019년 별세 향년 84세

03. 선창(고운봉) / 고운봉(본명 고명득) 2001년 별세 향년 80세

04. 여옥의 노래(송민도) / 송민도(예명 송민숙, 백진주 등 사용) 1925년 출생

05. 고향에 찾아와도(최갑석) / 최갑석 2004년 별세 향년 66세

06. 내일이면 간다네(지다연)/ 지다연(본명 박연순) 나이 67세

07. 아름다운 베르네(김홍철) / 김홍철 나이 74세

08. 노란 샤쓰의 사나이(한명숙) / 한명숙 나이 86세

09. 아마다미아(이남순) / 이남순 1921년 출생

10. What'd I Say(외국곡, 원곡 미국 소울 가수 '레이 찰스') / 체리보이(박청길 또는 박청)

11. 물새 우는 강 언덕(백설희) / 백설희(본명 김희숙, 2010년 별세 향년 83세)+전영록(백설희 아들, 나이 67세)

※백설희 남편·전영록 아버지 배우 '황해'(본명 전홍구)는 2005년 별세 향년 83세

12. 산 넘어 남촌에는(박재란) / 박재란(나이 83세)+박성신(박재란 딸, 2014년 별세 향년 45세)

13. 비 내리는 호남선(손인호) / 손인호(본명 손효찬, 2016년 별세 향년 89세)+손동준(손인호 아들)

14. 부부(부부듀엣) / 부부듀엣(최기섭, 박영순 부부. 1987년 데뷔 당시 나이 41세 동갑)

15. 앵두나무 처녀(김정애) / 김정애 1987년 별세 향년 52세

16. 카스바의 여인(윤희상) / 윤희상(본명 윤창열) 2017년 별세 향년 62세

17. 감수광(혜은이) / 장덕 1990년 2월 4일 별세 향년 28세

※'현이와 덕이' 듀엣을 구성했던 오빠 '장현'은 1990년 8월 16일 별세 향년 34세

18. 앵두(최헌) / 최헌 2012년 별세 향년 64세

19. 영원한 친구(나미) / 나미(본명 김명옥) 나이 64세

MC(진행자) 김동건 나이 82세

백설희, 전영록. KBS2 '불후의 명곡' tv 화면 캡처

▶모두 19개 무대가 펼쳐진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11, 12, 13번째 무대로, 대를 이은 2대 가수들의 듀엣 무대이다. 백설희와 그의 아들 전영록, 박재란과 그의 딸 박성신, 손인호와 그의 아들 손동준이 가요무대에 출연해 무대를 꾸민 바 있다. 다만 안타깝게도 현재는 부모 또는 자녀가 고인이 됐다. 이제는 가요무대가 보유한 자료 영상으로만 이들의 무대를 추억할 수 있는 것.

아울러 이날 방송에서는 장덕, 최헌, 윤희상 등 명곡을 남기고 떠난 가수들의 무대도 다수 접할 수 있다. 선곡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오랫동안 TV에 등장하지 않은 가수들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시청자도 많을 것을 보인다. 이날 방송에 등장하는 가수 가운데 박재란 정도가 최근 가요무대를 꽤 찾은 바 있다.

최헌. 매일신문DB

▶가요무대는 지난 3월 16일부터 이날까지 스페셜 기획을 4회째 이어가고 있는데, 출연 가수와 곡 등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매번 색다른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만큼 가요무대가 보유한 콘텐츠가 풍부하다는 얘기이다. 한국 성인가요의 '실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

가요무대는 1985년 젊은층을 위한 가요쇼가 판을 치던 시기에 중장년층 대상 가요를 다루자는 역발상에서 탄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1985년부터 우리 성인가요의 흐름을 계속 조명한 것은 물론, 1985년 이전 현대사 속 성인가요의 태동부터 역사를 되짚는 시도 역시 꾸준히 해왔다. 가령 과거 극장쇼에서 활동한 옛 가수들이 자신의 노래를 다시 부르거나, 요즘 가수가 선배 가수의 노래를 다시 부르는 등의 방식으로 과거의 중장년 및 노년과 요즘의 중장년 및 노년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참고로 KBS가 2012년부터 방송하고 있는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젊은 가수들이 종종 가요무대에서 먼저 다룬 대선배 가수(또는 작곡가)들의 노래를 다시 부르게 만들면서, 가요무대의 저력을 재확인시켜 주고 있기도 하다.

이에 다음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5번째 스페셜 방송 역시 제작진이 어떤 귀한 자료를 시청자들에게 내놓을 지, 이를 어떤 콘셉트로 구성할 지, 기대를 모은다.

황희진 기자 hh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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