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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력 확보 다짐' 이병모 한진重 사장, 경영 정상화 작업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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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묵환란 작성일20-03-30 03:49 조회1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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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모 한진중공업 사장이 27일 서울 용산구 갈월동 사옥에서 열린 한진중공업 제1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 '수익우선 중심 및 생존력 확보'를 경영목표로 정했다"고 말했다. /더팩트 DB

27일 한진중공업 주총, 흑자전환으로 지난해와 상반된 분위기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한진중공업이 지난해 초 겪은 자본잠식을 딛고 작년 영업이익에서 전년 대비 흑자전환을 기록하는 등 반등에 성공했다. 자본잠식 리스크로 늘어난 부채비율(지난해 3분기 기준 974.77%)은 여전히 높은 편이나, 사업비중을 끌어올린 건설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고 주력 사업인 조선 부문은 지난해 말부터 신규 수주를 따내는 등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지난해 산업은행을 통해 한진중공업에 구원투수로 부임한 이병모 사장은 올해 가까스로 마련한 경영정상화 동력을 생존력으로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진중공업은 27일 서울 용산구 갈월동 본사 사옥에서 제13기 정기주주총회(주총)을 열고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 소식을 주주들에게 알렸다. 경영 악화로 주주들의 반발과 아쉬움을 샀던 지난해 주총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물론 올해 주총은 코로나19 여파로 주총장에 직접 참석한 주주보다 사전에 의결권을 행사 주주가 늘어나며 한산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으나, 이병모 사장 등 이사진들이 자신 있는 어조로 주주들을 맞았다는 후문이다. 이날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의 건, 신규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 주요 의결사항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특히 이병모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올해를 '수익우선 중심 및 생존력 확보를 경영목표로 정했다"며 주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병모 사장이 지난해 부임하며 천명했던 한진중공업의 경영정상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올해 사업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특수선 분야의 선전에 힘입어 조선부문 수주목표를 150% 초과 달성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사진은 한진중공업이 지난해 10월 해양환경공단으로부터 수주한 다목적 대형방제선의 모습. /한진중공업 제공

실제로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이병모 사장 취임 이후 주력사업인 조선부문에서 수주목표를 150% 초과 달성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기존에 수주 경쟁력을 갖춘 분야인 해군 차기고속정과 다목적 대형방제선 등 특수선 분야에서 선전한 까닭이다.

건설부문과 플랜트 분야 또한 고른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부문은 공공공사 분야와 주택정비사업의 수주를 확대하고 플랜트 분야는 양산 집단에너지 시설과 부산항 크레인 설치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병모 사장은 "영업이익 극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경영성과를 도출해 주주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선부문은 특수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 확보 및 수익사업 범위 확대 등 차별화된 영업전략, 건설부문은 기술형 입찰공사, 주택 및 플랜트사업 적극 참여 등 매출 및 영업이익 확대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이날 주총을 통해 지난해 수주 1조9042억 원, 매출 1조6095억 원(이하 별도 기준), 영업이익 770억 원의 재무제표(별도 기준)를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각각 11.3%, 10.7% 늘어난 수치다. 사외이사 선임의 건은 전임이던 최성문, 박기동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로 물러나고 김용헌 세종대 교수와 김가야 동의대 교수가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멜라니 벨렌(Melanie S. Belen) 필리핀 BDO 은행 부행장이 임명됐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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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모 한진중공업 사장이 27일 서울 용산구 갈월동 사옥에서 열린 한진중공업 제1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 '수익우선 중심 및 생존력 확보'를 경영목표로 정했다"고 말했다. /더팩트 DB

27일 한진중공업 주총, 흑자전환으로 지난해와 상반된 분위기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한진중공업이 지난해 초 겪은 자본잠식을 딛고 작년 영업이익에서 전년 대비 흑자전환을 기록하는 등 반등에 성공했다. 자본잠식 리스크로 늘어난 부채비율(지난해 3분기 기준 974.77%)은 여전히 높은 편이나, 사업비중을 끌어올린 건설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고 주력 사업인 조선 부문은 지난해 말부터 신규 수주를 따내는 등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지난해 산업은행을 통해 한진중공업에 구원투수로 부임한 이병모 사장은 올해 가까스로 마련한 경영정상화 동력을 생존력으로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진중공업은 27일 서울 용산구 갈월동 본사 사옥에서 제13기 정기주주총회(주총)을 열고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 소식을 주주들에게 알렸다. 경영 악화로 주주들의 반발과 아쉬움을 샀던 지난해 주총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물론 올해 주총은 코로나19 여파로 주총장에 직접 참석한 주주보다 사전에 의결권을 행사 주주가 늘어나며 한산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으나, 이병모 사장 등 이사진들이 자신 있는 어조로 주주들을 맞았다는 후문이다. 이날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의 건, 신규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 주요 의결사항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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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은 지난해 특수선 분야의 선전에 힘입어 조선부문 수주목표를 150% 초과 달성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사진은 한진중공업이 지난해 10월 해양환경공단으로부터 수주한 다목적 대형방제선의 모습. /한진중공업 제공

실제로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이병모 사장 취임 이후 주력사업인 조선부문에서 수주목표를 150% 초과 달성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기존에 수주 경쟁력을 갖춘 분야인 해군 차기고속정과 다목적 대형방제선 등 특수선 분야에서 선전한 까닭이다.

건설부문과 플랜트 분야 또한 고른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부문은 공공공사 분야와 주택정비사업의 수주를 확대하고 플랜트 분야는 양산 집단에너지 시설과 부산항 크레인 설치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병모 사장은 "영업이익 극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경영성과를 도출해 주주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선부문은 특수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 확보 및 수익사업 범위 확대 등 차별화된 영업전략, 건설부문은 기술형 입찰공사, 주택 및 플랜트사업 적극 참여 등 매출 및 영업이익 확대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이날 주총을 통해 지난해 수주 1조9042억 원, 매출 1조6095억 원(이하 별도 기준), 영업이익 770억 원의 재무제표(별도 기준)를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각각 11.3%, 10.7% 늘어난 수치다. 사외이사 선임의 건은 전임이던 최성문, 박기동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로 물러나고 김용헌 세종대 교수와 김가야 동의대 교수가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멜라니 벨렌(Melanie S. Belen) 필리핀 BDO 은행 부행장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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