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천교회 최초 코로나19 환자 찾았지만 감염원은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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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창망살 작성일20-03-26 16:28 조회22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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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관련성 의심정황은 있지만 확정 짓기 어려워
26일 기준 추가 확진자 1명 추가…누계 109명26일 부산시는 지역 내 첫 감염 발생지이자 집단 감염이 발생한 온천교회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부산 동래구 온천교회의 전경 © News1 DB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시가 지역 내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지이자 집단 감염이 발생한 온천교회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처음으로 증상을 보인 환자는 발견했지만 감염원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했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온천교회 집단발생의 최초 확진자는 A환자로 증상 발생일은 지난달 6일로 파악됐다.
앞서 시는 지난달 16일(경남15번 확진자)이 가장 먼저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보고 있었지만 A환자가 지난달 6일부터 목 건조, 콧물 등의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
시는 A환자가 같은 달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수련회에 참석하면서 청년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전파된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A환자가 어떤 경위로 감염됐는 지에 대해서는 단정짓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온천교회 관련 확진자 41명에 대한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DUR(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 조회 자료 등을 토대로 최초 감염원에 대한 추적을 진행했다"며 "그 결과 A환자가 최초 환자로 파악됐지만, 감염원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발생한 집단감염은 교회 내에서 호흡기 분비물과 직접 접촉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평소 온천교회에서는 교회 활동으로 손을 잡는 등의 신체 접촉이 많았고, 수련회 기간동안에는 평소보다 접촉 정도가 강하고 접촉 시간도 길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도들은 일부만 마스크를 착용한 채 교회 활동에 참여하면서 전파 범위가 넓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최초 감염원에 대해서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다. 온천교회 관련 확진자에 대한 위치추적 조사에서 신천지 관련시설 인근의 동선이 확인된 사람은 있었지만, 오차 범위로 특정시설을 지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안 과장은 "GPS 조사에서 온천교회 확진자 중 일부가 신천지 관련 시설 근처를 규칙적으로 방문한 동선은 파악됐다"며 "방문 시간과 횟수 등이 모두 다르지만 이들 중 많이 방문한 사람은 일주일에 2회 이상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다만 GPS 결과는 오차범위 내에 있고 의심자 본인이 진술하지 않아 신천지와의 관련성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의심자들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방문 사실을 부정하거나, 방문했다고 하더라도 신천지 관련시설이 아닌 다른 곳에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과장은 "GPS 자료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진술의 신빙성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북구 화명운동장 주차장에 마련된 차량이동 선별진료소(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의 모습. © News1 DB
한편 부산지역에서는 26일 오전 10시30분 기준으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1명 나오면서 누계 109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확진자는 109번 확진자(23·남·동래구)로, 영국 런던에서 입국한 해외감염 의심 환자이다. 109번 확진자는 런던에서 출발해 지난 2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검사를 실시한 뒤 아버지 자가용을 이용해 자택에 도착했으며, 확진 판정은 25일 받았다.
부산지역 확진자 가운데 유럽 등 해외감염 의심사례는 7명(91번, 102번, 103번, 104번, 105번, 108번, 109번)으로 늘었다. 최근 감염사례 대부분이 해외감염으로 의심되면서 유럽발 감염에 대한 경계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최근 2주 이내 유럽발 입국자 264명 중 유증상자는 61명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으며, 61명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부산지역 확진자는 109명으로, 이가운데 71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또 이날 중으로 완치 판정을 받은 6명(25번, 48번, 83번, 90번, 94번, 98번)이 추가로 퇴원할 예정이다.
반면 중증 환자도 1명 늘었다. 부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92번 확진자가 폐렴 증상을 보여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부산지역 사망자는 2명이며, 자가격리자는 377명이다.
chego@news1.kr
신천지 관련성 의심정황은 있지만 확정 짓기 어려워
26일 기준 추가 확진자 1명 추가…누계 109명26일 부산시는 지역 내 첫 감염 발생지이자 집단 감염이 발생한 온천교회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부산 동래구 온천교회의 전경 © News1 DB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시가 지역 내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지이자 집단 감염이 발생한 온천교회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처음으로 증상을 보인 환자는 발견했지만 감염원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했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온천교회 집단발생의 최초 확진자는 A환자로 증상 발생일은 지난달 6일로 파악됐다.
앞서 시는 지난달 16일(경남15번 확진자)이 가장 먼저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보고 있었지만 A환자가 지난달 6일부터 목 건조, 콧물 등의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
시는 A환자가 같은 달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수련회에 참석하면서 청년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전파된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A환자가 어떤 경위로 감염됐는 지에 대해서는 단정짓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온천교회 관련 확진자 41명에 대한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DUR(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 조회 자료 등을 토대로 최초 감염원에 대한 추적을 진행했다"며 "그 결과 A환자가 최초 환자로 파악됐지만, 감염원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발생한 집단감염은 교회 내에서 호흡기 분비물과 직접 접촉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평소 온천교회에서는 교회 활동으로 손을 잡는 등의 신체 접촉이 많았고, 수련회 기간동안에는 평소보다 접촉 정도가 강하고 접촉 시간도 길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도들은 일부만 마스크를 착용한 채 교회 활동에 참여하면서 전파 범위가 넓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최초 감염원에 대해서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다. 온천교회 관련 확진자에 대한 위치추적 조사에서 신천지 관련시설 인근의 동선이 확인된 사람은 있었지만, 오차 범위로 특정시설을 지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안 과장은 "GPS 조사에서 온천교회 확진자 중 일부가 신천지 관련 시설 근처를 규칙적으로 방문한 동선은 파악됐다"며 "방문 시간과 횟수 등이 모두 다르지만 이들 중 많이 방문한 사람은 일주일에 2회 이상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다만 GPS 결과는 오차범위 내에 있고 의심자 본인이 진술하지 않아 신천지와의 관련성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의심자들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방문 사실을 부정하거나, 방문했다고 하더라도 신천지 관련시설이 아닌 다른 곳에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과장은 "GPS 자료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진술의 신빙성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북구 화명운동장 주차장에 마련된 차량이동 선별진료소(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의 모습. © News1 DB
한편 부산지역에서는 26일 오전 10시30분 기준으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1명 나오면서 누계 109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확진자는 109번 확진자(23·남·동래구)로, 영국 런던에서 입국한 해외감염 의심 환자이다. 109번 확진자는 런던에서 출발해 지난 2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검사를 실시한 뒤 아버지 자가용을 이용해 자택에 도착했으며, 확진 판정은 25일 받았다.
부산지역 확진자 가운데 유럽 등 해외감염 의심사례는 7명(91번, 102번, 103번, 104번, 105번, 108번, 109번)으로 늘었다. 최근 감염사례 대부분이 해외감염으로 의심되면서 유럽발 감염에 대한 경계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최근 2주 이내 유럽발 입국자 264명 중 유증상자는 61명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으며, 61명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부산지역 확진자는 109명으로, 이가운데 71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또 이날 중으로 완치 판정을 받은 6명(25번, 48번, 83번, 90번, 94번, 98번)이 추가로 퇴원할 예정이다.
반면 중증 환자도 1명 늘었다. 부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92번 확진자가 폐렴 증상을 보여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부산지역 사망자는 2명이며, 자가격리자는 377명이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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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디스플레이 업체들, 주총서 ‘마스크 제조’ 정관에 추가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마스크 사업을 추가하는 중소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면서 전례없는 불황이 예상되자 사업다각화를 통한 대안 찾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마스크 생산라인이 구축될 예정인 아이엘사이언스 천안공장 내부 전경. /아이엘사이언스 제공
23일 업계에 따르면 톱텍, 아이엘사이언스, 동양물산 등 중소기업들이 이달 말에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마스크 제조·판매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한다.
디스플레이 업체인 톱텍은 기존 사업 부진을 마스크 사업을 통해 만회하려는 모양새다. 톱텍은 2017년 이후 매출이 급감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672억원으로 2017년(1조1384억원) 대비 85.3% 줄었다. 주력인 디스플레이 사업이 2년 연속 하향세를 그렸기 때문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실적 악화 우려가 더 커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톱텍은 마스크 사업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톱텍은 마스크 제조설비 50대를 도입해 다음 달 초부터 하루 최대 300만장의 마스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월 최대 1억장의 마스크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하루 마스크 총 생산량이 1200만장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일 생산량의 25%에 달하는 양이다. 이렇게 되면 후발주자인 톱텍이 단숨에 1위 마스크 사업자로 부상한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올해 디스플레이 사업 업황이 작년보다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톱텍이 마스크 사업을 통해 올해 매출 반전을 노리고 있다"고 했다.
반면 작년 사상 최대 매출을 낸 아이엘사이언스는 실적 방어를 위해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마스크 사업에 뛰어들었다. LED 조명렌즈 제조업체인 아이엘사이언스는 실리콘 렌즈 제조를 위해 이달 준공 예정인 천안공장에 마스크 생산라인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사장은 "마스크 사업과 기존 사업이 관련성은 없지만 제조설비만 있으면 즉시 생산이 가능하다"며 "코로나19로 업계가 불황인데 전세계적으로 마스크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했다"고 했다.
작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농기계 제조업체 동양물산도 올해 흑자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마스크 필터 사업을 추가했다.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길이 막혀 농기계업종 불황이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인 대비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근 제조업종의 중소기업들이 마스크 사업에 뛰어든 것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제조업종의 불황이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마스크 제조업은 고난도의 제조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도 영향을 줬다.
제조업계 한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 장기화 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마스크 사업이 불황 극복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되면 다른 업종의 제조업체들도 앞다퉈 마스크 설비를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심민관 기자 bluedrag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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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디스플레이 업체들, 주총서 ‘마스크 제조’ 정관에 추가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마스크 사업을 추가하는 중소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면서 전례없는 불황이 예상되자 사업다각화를 통한 대안 찾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마스크 생산라인이 구축될 예정인 아이엘사이언스 천안공장 내부 전경. /아이엘사이언스 제공
23일 업계에 따르면 톱텍, 아이엘사이언스, 동양물산 등 중소기업들이 이달 말에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마스크 제조·판매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한다.
디스플레이 업체인 톱텍은 기존 사업 부진을 마스크 사업을 통해 만회하려는 모양새다. 톱텍은 2017년 이후 매출이 급감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672억원으로 2017년(1조1384억원) 대비 85.3% 줄었다. 주력인 디스플레이 사업이 2년 연속 하향세를 그렸기 때문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실적 악화 우려가 더 커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톱텍은 마스크 사업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톱텍은 마스크 제조설비 50대를 도입해 다음 달 초부터 하루 최대 300만장의 마스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월 최대 1억장의 마스크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하루 마스크 총 생산량이 1200만장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일 생산량의 25%에 달하는 양이다. 이렇게 되면 후발주자인 톱텍이 단숨에 1위 마스크 사업자로 부상한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올해 디스플레이 사업 업황이 작년보다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톱텍이 마스크 사업을 통해 올해 매출 반전을 노리고 있다"고 했다.
반면 작년 사상 최대 매출을 낸 아이엘사이언스는 실적 방어를 위해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마스크 사업에 뛰어들었다. LED 조명렌즈 제조업체인 아이엘사이언스는 실리콘 렌즈 제조를 위해 이달 준공 예정인 천안공장에 마스크 생산라인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사장은 "마스크 사업과 기존 사업이 관련성은 없지만 제조설비만 있으면 즉시 생산이 가능하다"며 "코로나19로 업계가 불황인데 전세계적으로 마스크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했다"고 했다.
작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농기계 제조업체 동양물산도 올해 흑자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마스크 필터 사업을 추가했다.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길이 막혀 농기계업종 불황이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인 대비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근 제조업종의 중소기업들이 마스크 사업에 뛰어든 것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제조업종의 불황이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마스크 제조업은 고난도의 제조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도 영향을 줬다.
제조업계 한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 장기화 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마스크 사업이 불황 극복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되면 다른 업종의 제조업체들도 앞다퉈 마스크 설비를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심민관 기자 bluedrag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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