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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은 위험해" 코로나19가 바꾼 소비…언택트 마케팅 속도내는 카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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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비동 작성일20-03-13 17:05 조회2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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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언택트(Untact)'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들이 동영상 플랫폼 콘텐츠 결제, 온라인 쇼핑 등의 혜택을 담은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임세준 기자

2월 넷째 주 온라인 결제액 2조7611억 원 '역대 최대'

[더팩트│황원영 기자] 워킹맘인 김은영(31) 씨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고자 외출을 자제하다 보니 온라인 쇼핑 빈도가 높아졌다. 먹거리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한다. 일과 육아가 끝난 후 밀린 드라마를 보기 위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정기권도 끊었다. 가족들이 쓸 마스크를 사기 위해 수시로 온라인 쇼핑몰을 드나들다 보니 다른 생필품들을 사는 경우가 많아졌다. 집에서 심심해하는 아이를 위해 장난감도 온라인으로 주문했다.

코로나19가 소비 패턴을 바꿨다.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외부 활동이 대폭 줄어들면서 온라인 소비량이 급증했다. 집에 머물면서 음식을 시켜 먹고, 여가를 보내기 위한 OTT 이용이 증가했다. 온라인 소비가 늘어나면서 카드사들도 '언택트(Untact)' 소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카드사들은 온라인 쇼핑이나 구독 결제 혜택을 내놓고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 2월 3일부터 3월 1일까지 국내 온라인 개인 신용카드 승인액은 총 9조2459억 원으로 집계됐다.

2월 첫째 주(3~9일) 2조920억 원이던 온라인 신용카드 승인액은 둘째 주(10~16일) 2조1111억 원, 셋째 주(17~23일) 2조2817억 원으로 조금씩 늘다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넷째 주(24~1일)에는 2조7611억 원으로 급증했다.

2월 넷째 주의 온라인 신용카드 승인액은 한 달 전과 비교하면 56%(9911억 원) 늘어났다. 이 기간 온라인 승인 비중도 17.5%에서 27.8%로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주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 위기 경보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이후다.

이에 카드사들은 언택트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우선 롯데카드는 온라인 쇼핑이 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온라인 쇼핑 할인 혜택을 담은 '치어업(Cheer up)' 이벤트를 진행한다.

31일까지 온라인 반찬마켓 더반찬·GS프레시 온라인몰에서 각각 3·5만 원 이상 결제 시 5000원을 할인해 준다. 16일부터 31일까지는 오아시스마켓에서 4·8만 원 이상 결제 시 2000원·4000원을 할인해 준다. 또한 31일까지 인터넷서점 알라딘에서 5만 원 이상 앱카드 결제 시 2000원을 할인해주고, SSG닷컴·롯데온(ON)·인터파크에서 5만 원 이상 앱카드 결제 시 1000원을 할인해준다.

롯데홈쇼핑에서는 16일 5만 원 이상 결제 시, 롯데닷컴에서는 16일과 17일 7만 원 이상 결제 시 결제금액의 5%를 각각 최대 20만 원·7만 원까지 할인해 준다. 29일에는 롯데카드로 네이버페이 간편결제를 이용하면 5%를 할인해 준다.

현대카드는 요일별로 지정된 온라인쇼핑몰에서 M포인트 결제 혜택을 제공하는 현대카드 'M포인트위크 03' 이벤트를 15일까지 진행한다.

13일 CJ몰에서 구매할 경우 이용금액의 50%를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주말인 14일과 15일에는 각각 마켓컬리와 하이마트쇼핑몰에서 쇼핑 금액의 절반을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하이마트쇼핑몰에서는 결제 건당 최고 15만 M포인트까지 사용 가능하며, 나머지 쇼핑몰에서는 결제 건당 최고 3만 M포인트 사용 혜택을 제공한다.

앞서 현대카드는 언택트 소비층인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겨냥해 온라인 혜택에 집중한 '디지털 러버' 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디지털 러버는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SSG페이, 스마일페이, 쿠페이에서 사용할 경우 결제금액의 5%를 매월 1만 원까지 할인하는 혜택을 담고 있다.

삼성카드는 집 안에서 문화생활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한 혜택을 내놨다. 소비자가 3월 한 달간 '왓챠플레이' 등 OTT를 정기구독할 경우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왓챠플레이와 음악서비스 '플로(FLO)'를 정기구독할 경우, 첫 결제금액의 30%를 캐시백 제공한다. '웨이브'를 정기구독할 경우 2회차와 3회차 결제 금액에 대해 각 3000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배달 플랫폼 '요기요'의 유료멤버십인 슈퍼클럽 첫 가입 시 3000원 캐시백해준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3일 구독경제 혜택을 제공하는 '딥원스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플레이, 멜론 등 정기결제 이용 시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카드사 관계자는 "언택트 소비 트렌드 등 고객의 달라진 생활 패턴에 따른 맞춤형 혜택을 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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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 고소·고발장 제출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가 12일 서울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천지 이만희 교주에게 사기죄 및 노동력착취 유인죄 등을 물을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탈퇴자들이 거짓말 포교로 미혹시킨 뒤 재산을 빼앗고 가정을 파괴했다며 신천지 교주 이만희를 사기 등 혐의로 고소·고발하고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대표 신강식)는 12일 서울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종교사기범 이만희 교주 고발과 직접 피해자 피해보상을 위한 제2차 청춘반환소송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피연은 이날 이만희를 사기,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특수공갈), 노동력착취 유인, 영리 목적 유인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전피연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사건 해결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의미로 청와대에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 고소·고발에는 신천지 탈퇴자 4명과 신천지에 빠져 가출한 딸을 둔 아버지 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수원지법 안양지원에 1차로 1억 4500만원의 손해배상을 이만희에게 청구하는 소송도 냈다.

이들은 “이만희는 자신을 영생의 존재로 믿게 만들어 많은 신도를 신천지에 입교시킨 뒤 재물을 빼앗고 재산상 이득을 취했다”면서 “‘집으로 돌아가 이단상담소로 가게 되면 영이 죽는다’고 겁을 주며 탈퇴를 막고 온종일 신천지를 위한 노동력을 제공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위장센터를 만들어 사람들이 어떤 교육을 받는지도 모른 채 거짓 교리에 빠지게 만들었다”면서 “신도가 된 후에는 학업 포기와 가출을 조장해 포교에만 매달리게 했다. 헌금 명목으로 신도들의 돈도 빼앗았다”고 밝혔다.

이번 고소에 참여한 A씨는 2013년 7월 지인을 통해 미술 심리치료를 빙자한 성경공부 모임에 갔다가 신천지에 빠졌다. 지난해 5월 신천지의 문제점을 깨닫고 빠져나왔지만, 이미 직장을 잃은 뒤였다. 강원도 춘천의 증거장막성전 건축비용 명목으로 2000만원도 헌납했다. 1년 6개월간 전임으로 일했지만,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노동력을 착취당했다. 추산 피해액만 5000만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B씨는 1억8000여만원 상당의 노동력을 뺏겼다고 폭로했다. B씨는 ‘모략 전도’에 속아 신천지 교리에 세뇌됐고 2013년에는 부녀회장까지 올랐다. 지난해 9월 빠져나올 때까지 A씨처럼 전임 사역자로 활동하며 노동력을 착취당했다. 이로 인해 이혼 등 가정 파탄의 위기도 겪었다. 이들은 신천지가 최근에도 인문학 강의 등으로 위장해 모략 전도와 교리 세뇌 교육에 나서고 있다며 국민들의 주의와 경계를 당부했다.

신강식 대표는 “신천지는 신도를 노예 삼아 교주와 지도부에게만 일생을 바치게 만드는 종교사기 집단”이라면서 “이번 소송을 통해 정부에 거짓 명단을 제출하는 등 거짓말을 일삼는 신천지 집단과 같은 종교사기 집단이 근절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날 정부에 이만희 등 신천지 지도부 처벌, 신천지 집단의 재산 환수와 피해자를 위한 공적 기금 조성, 신천지에 빠진 청년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 구호 장치 마련, 사이비·이단 종교에 관한 법률 제정 등을 요청했다. 신천지 탈퇴를 고민하는 이들을 법률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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