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김태호 '컷오프', 'PK 뇌관'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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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곡달사 작성일20-03-05 21:59 조회22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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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부산 남구을 전략공천, 5선 이주영 공천 탈락 [임경구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김태호 전 경남지사에 대한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을 내렸다.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주영 의원도 공천에서 탈락했으며, 이언주 의원은 공천 신청 지역구가 아닌 다른 곳에 전략공천됐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5일 오후 부산·경남(PK)권 공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공관위 결정에 따르면, 홍준표 전 대표가 공천을 신청했던 경남 양산을은 나동연 전 양산시장과 박인 전, 이장권 경상남도의원 간의 3자 경선이 치러지게 된다.
김태호 전 지사가 공천을 신청했던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은 강석진 의원과 신성범 전 의원의 양자 경선 지역으로 발표됐다. 이주영 의원이 공천 신청한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선 김수영 교수와 최형두 전 국회대변인이 경선에서 맞붙는다.
이언주 의원은 당초 부산 중구영도구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부산 남구을에 우선추천(전략공천)돼 본선에 진출했다.
부산·경남 공천의 '뇌관' 지역에 공관위가 칼을 뽑으면서, 공천 탈락한 당사자들의 반발 등 후폭풍이 예상된다.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는 '험지' 출마를 종용해온 공관위와 갈등을 벌여왔다.
공관위 발표에 앞서 홍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밀양·함안·의령·창녕 선거구 출마를 생각했지만, 공관위가 안 된다고 해서 양산을에 왔는데, 여기서 컷오프 하면 결국 당을 나가라는 얘기"라고 말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지사 역시 공천 신청 지역구에서 컷오프된 데다, 그동안 공관위가 조정을 요구했던 지역에도 공천 가능성이 희박해 진퇴양난의 처지에 내몰렸다. 김 전 지사 역시 공천 탈락 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김형오 위원장은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를 다른 지역구에 차출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창원 성산 지역에 김 전 지사를 차출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또 다른 갈등의 핵이던 이언주 의원을 부산 남구을에 이동 배치한 데 대해선 "보다 강력한 곳에 출마하기를 본인이 희망했다"고 김 위원장은 밝혔다. 이 의원이 부산 영도 전략공천설을 둘러싸고 부산 지역 의원들과 파열음을 낸 점을 고려한 절충안으로 보인다.
새로운보수당 출신 인사들 중에선 유의동 의원이 경기 평택을에 단수 추천돼 공천장을 쥐었다. 서울 서초갑에서 컷오프됐던 이혜훈 의원은 서울 동대문을에서 민영삼 정치평론가, 강명구 전 경희대 객원교수 등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하태경 의원은 부산 해운대갑에서 석동현 전 검사장, 조전혁 전 의원과 경선을 치른다.
현역 의원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이주영 의원과 함께 김한표(경남 거제), 김성태(비례) 의원은 현역 의원 컷오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조경태(부산 사하을), 장제원(부산 사상), 박완수(경남 창원 의창),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윤영석(경남 양산갑) 의원 등은 공천을 받았다. 이종구 의원도 지역구를 바꿔 경기 광주을에 공천됐다.
이밖에 공관위는 서울 관악갑에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 경기 평택갑에 공재광 전 평택시장, 경기 고양병에 김영환 현 통합당 최고위원,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조해진 전 의원, 부산 해운대을에 김미애 변호사 등을 공천했다.
임경구 기자 (hilltop@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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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부산 남구을 전략공천, 5선 이주영 공천 탈락 [임경구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김태호 전 경남지사에 대한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을 내렸다.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주영 의원도 공천에서 탈락했으며, 이언주 의원은 공천 신청 지역구가 아닌 다른 곳에 전략공천됐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5일 오후 부산·경남(PK)권 공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공관위 결정에 따르면, 홍준표 전 대표가 공천을 신청했던 경남 양산을은 나동연 전 양산시장과 박인 전, 이장권 경상남도의원 간의 3자 경선이 치러지게 된다.
김태호 전 지사가 공천을 신청했던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은 강석진 의원과 신성범 전 의원의 양자 경선 지역으로 발표됐다. 이주영 의원이 공천 신청한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선 김수영 교수와 최형두 전 국회대변인이 경선에서 맞붙는다.
이언주 의원은 당초 부산 중구영도구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부산 남구을에 우선추천(전략공천)돼 본선에 진출했다.
부산·경남 공천의 '뇌관' 지역에 공관위가 칼을 뽑으면서, 공천 탈락한 당사자들의 반발 등 후폭풍이 예상된다.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는 '험지' 출마를 종용해온 공관위와 갈등을 벌여왔다.
공관위 발표에 앞서 홍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밀양·함안·의령·창녕 선거구 출마를 생각했지만, 공관위가 안 된다고 해서 양산을에 왔는데, 여기서 컷오프 하면 결국 당을 나가라는 얘기"라고 말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지사 역시 공천 신청 지역구에서 컷오프된 데다, 그동안 공관위가 조정을 요구했던 지역에도 공천 가능성이 희박해 진퇴양난의 처지에 내몰렸다. 김 전 지사 역시 공천 탈락 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김형오 위원장은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를 다른 지역구에 차출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창원 성산 지역에 김 전 지사를 차출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또 다른 갈등의 핵이던 이언주 의원을 부산 남구을에 이동 배치한 데 대해선 "보다 강력한 곳에 출마하기를 본인이 희망했다"고 김 위원장은 밝혔다. 이 의원이 부산 영도 전략공천설을 둘러싸고 부산 지역 의원들과 파열음을 낸 점을 고려한 절충안으로 보인다.
새로운보수당 출신 인사들 중에선 유의동 의원이 경기 평택을에 단수 추천돼 공천장을 쥐었다. 서울 서초갑에서 컷오프됐던 이혜훈 의원은 서울 동대문을에서 민영삼 정치평론가, 강명구 전 경희대 객원교수 등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하태경 의원은 부산 해운대갑에서 석동현 전 검사장, 조전혁 전 의원과 경선을 치른다.
현역 의원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이주영 의원과 함께 김한표(경남 거제), 김성태(비례) 의원은 현역 의원 컷오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조경태(부산 사하을), 장제원(부산 사상), 박완수(경남 창원 의창),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윤영석(경남 양산갑) 의원 등은 공천을 받았다. 이종구 의원도 지역구를 바꿔 경기 광주을에 공천됐다.
이밖에 공관위는 서울 관악갑에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 경기 평택갑에 공재광 전 평택시장, 경기 고양병에 김영환 현 통합당 최고위원,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조해진 전 의원, 부산 해운대을에 김미애 변호사 등을 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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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네번째 규모 추경안 확정
당장 불 꺼야 위기감에 초고속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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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월 카드 쓰면 소득공제 2배로 문재인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편성됐다. 512조3000억원 규모 수퍼 예산의 잉크도 채 마르기 전에 초(超)스피드로 추경안이 짜였다. 이번 추경 앞에는 ‘코로나19 극복’이란 수식어가 붙었다. 한국 경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점점 크게 번지면서 당장 급한 불을 끄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정부의 위기감이 배어 있다.
정부는 4일 국무회의를 열고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정했다. 현 정부 들어 매년 추경이 편성됐는데, 올해 이전에 추경 규모가 10조원이 넘었던 건 2017년(11조2000억원)뿐이다. 이번 추경은 역대로도 네 번째 규모에 해당한다. 올해 추경보다 규모가 컸던 해는 금융위기 대처에 쓰였던 2009년(28조4000억원), 경기 침체와 세수 결손 해소를 위해 편성한 2013년(17조3000억원), 외환위기에 대응한 1998년(13조9000억원)뿐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대응을 위한 2015년 추경(11조6000억원)보다도 규모가 크다.
추경은 이례적으로 신속히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추경 편성을 검토하라”고 한 이후 열흘 만에 정부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번 추경 산업은 코로나 사태 방역 및 피해 극복, 민생 안정과 관련해 시급성·집행가능성·한시성이라는 세 가지 원칙에 부합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추경 예산 중 2조3000억원은 감염병 검역·진단·치료 등 방역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쓰일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병실 안의 바이러스가 바깥으로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음압 병실과 음압 구급차를 추가 구입하고, 호남권 1곳이었던 감염병 전문병원을 영남권과 중부권에 1곳씩 확충할 방침이다. 정부의 방역조치에 참여하면서 피해를 본 의료기관에는 총 3500억원을 들여 보상한다.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총 2조4000억원이 쓰인다. 소상공인·중소기업 긴급경영자금 융자에 2조원을 확대 지원하고 기업은행을 통해 소상공인 초저금리(1.48%) 대출도 2조원 확대한다. 또 저임금 근로자를 계속 고용하는 소상공인 사업장에는 4개월 동안 1인당 7만원의 임금 보조금을 지급한다.
3조원 규모의 민생·고용 안정 대책도 들어갔다. 7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족은 자녀 한 명당 4개월간 월 10만원씩 총 40만원어치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받게 된다. 10만원의 아동수당과 별도로 지급된다.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에게도 지역사랑상품권 등을 4개월간 준다. 가구원 수에 따라 지급 액수는 달라진다. 생계·의료급여 수급 가구의 경우 1인 가구는 월 13만원, 2인 가구는 22만원, 3인 가구는 29만원, 4인 가구는 35만원어치를 각각 받는다. 고효율 가전제품을 사면 구매 가격의 10%를 30만원 한도 내에서 돌려받는다.
또 3월부터 6월까지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은 2배로 올라간다. 신용카드는 15→30%,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은 30→60%, 전통시장·대중교통 사용분은 40→80%의 소득공제율이 적용된다. 다만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받으려면 연간 총급여의 25% 이상을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등으로 써야 한다. 3~6월 자동차를 사면 개별소비세를 100만원 한도에서 70% 깎아준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소비 심리가 극도로 얼어붙은 상황을 일단 풀어야 한다”며 “소비 심리를 깨우고 실질적인 경기 부양 효과를 얻으려면 경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효율적이고 즉각적인 집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하남현·임성빈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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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월 카드 쓰면 소득공제 2배로
4일 오후 서울 종로 피맛골 골목. 음식점 간판은 즐비하지만, 지나는 이들이 없다. 김영주 기자
정부는 4일 국무회의를 열고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정했다. 현 정부 들어 매년 추경이 편성됐는데, 올해 이전에 추경 규모가 10조원이 넘었던 건 2017년(11조2000억원)뿐이다. 이번 추경은 역대로도 네 번째 규모에 해당한다. 올해 추경보다 규모가 컸던 해는 금융위기 대처에 쓰였던 2009년(28조4000억원), 경기 침체와 세수 결손 해소를 위해 편성한 2013년(17조3000억원), 외환위기에 대응한 1998년(13조9000억원)뿐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대응을 위한 2015년 추경(11조6000억원)보다도 규모가 크다.
추경은 이례적으로 신속히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추경 편성을 검토하라”고 한 이후 열흘 만에 정부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번 추경 산업은 코로나 사태 방역 및 피해 극복, 민생 안정과 관련해 시급성·집행가능성·한시성이라는 세 가지 원칙에 부합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코로나19 극복’추경.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총 2조4000억원이 쓰인다. 소상공인·중소기업 긴급경영자금 융자에 2조원을 확대 지원하고 기업은행을 통해 소상공인 초저금리(1.48%) 대출도 2조원 확대한다. 또 저임금 근로자를 계속 고용하는 소상공인 사업장에는 4개월 동안 1인당 7만원의 임금 보조금을 지급한다.
연도별 추경 규모 및 추경 편성 이유.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또 3월부터 6월까지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은 2배로 올라간다. 신용카드는 15→30%,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은 30→60%, 전통시장·대중교통 사용분은 40→80%의 소득공제율이 적용된다. 다만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받으려면 연간 총급여의 25% 이상을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등으로 써야 한다. 3~6월 자동차를 사면 개별소비세를 100만원 한도에서 70% 깎아준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소비 심리가 극도로 얼어붙은 상황을 일단 풀어야 한다”며 “소비 심리를 깨우고 실질적인 경기 부양 효과를 얻으려면 경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효율적이고 즉각적인 집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하남현·임성빈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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