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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환자 470명으로 늘어…뉴욕주는 1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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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준예 작성일20-03-09 09:16 조회2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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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470명으로 늘며 이 질환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CNN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와 주(州)·지역 정부를 인용해 이날 오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는 19명, 환자는 470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 수는 전날 밤과 마찬가지이지만 감염자는 밤새 28명이 증가했습니다.

환자가 발생한 주도 전날 밤의 31개 주에서 32개 주로 늘었고, 여기에 전날 수도 워싱턴DC에서도 마침내 첫 감염자가 나온 상황입니다.

동부 뉴욕주에서는 이날 16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환자가 총 105명으로 증가했다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밝혔습니다.

뉴욕주에서는 코로나19 환자의 대다수인 82명이 이 주의 두 번째 환자인 50대 변호사가 있었던 웨스트체스터카운티에서 발생했습니다.

워싱턴DC에서 나온 첫 환자는 1817년 세워진 조지타운 지역의 유서깊은 성공회 교회 목사인 티머시 콜로 파악됐다고 CNN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습니다.

전날 워싱턴DC 당국이 50대라고만 밝힌 양성 추정 환자와 같은 인물입니다.

콜 목사는 교인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하며 "내가 괜찮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해주고 싶다"며 "나는 내 가족과 함께 14일간 격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워싱턴DC 보건국은 잠정적인 예배 중단을 권고했고 이날 예배는 취소됐습니다.

이는 150년 만의 첫 예배 취소라고 CNN이 교회측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교회측에 따르면 콜 목사는 지난주 세 차례 예배에 참석했으며 550명의 신도도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WP는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추가 감염자 여부에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또 코네티컷주 보건국은 이날 주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주 레드먼드의 노인 요양시설 '이지스 리빙 메리무어'에서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주의 장기 요양시설 '라이프 케어 센터'가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가 된 가운데 이 시설에서 멀지 않은 또 다른 요양시설에서 환자가 나온 것입니다.

다만 이 환자는 지난달 28일 몸이 아프자 귀가했고 이후로는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또 워싱턴주 시애틀·킹카운티 공중보건국은 커클랜드의 라이프 케어 센터에서 2명이 더 코로나19로 숨지면서 이 시설에서 지금까지 14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 나온 사망자는 이 시설 입소자인 70대 남성과 80대 여성입니다.

특히 일부 환자들은 전혀 증상이 없다가 1시간 내에 급성 증상으로 발전하기도 했다고 이 시설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또 이 시설의 직원 180명 가운데 70명의 직원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날 밤에는 미주리주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왔습니다.

이 환자는 최근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온 20대 여성으로 현재 가족과 함께 집에 격리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공중보건 당국자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이에 대한 대처가 '억제' 단계에서 '완화' 단계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공중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당초 우리는 사람들에게 현재와 같은 상황을 준비할 시간을 줄 수 있도록 억제의 태도를 취했다"며 "우리는 완화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는 지역사회가 더 많은 환자를 보게 될 것임을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는 의미"라며 "불행히도 앞으로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오겠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패닉(공황)에 빠져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애덤스 박사는 또 미국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억제했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그는 "이 나라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를 억제했다. 이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전파되는 것을 막고 있다는 뜻"이라며 "일단 지역사회로 들어왔다면 지역사회 내에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애덤스 박사는 또 "9일까지는 200만 건 이상의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해지고, 다음 주말까지는 민간 산업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400만 건 이상의 검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기성 기자(keats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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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 아마존 저팬에 8일 마스크가 평소보다 훨씬 비싼 가격으로 출품돼 있다. 연합뉴스 아마존 저팬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의 한 지방의원이 마스크 수만장을 인터넷 경매에 내놓아 비판을 샀다.

8일 연합뉴스가 요미우리(讀賣)신문 을 인용해 모로타 히로유키(諸田洋之) 일본 시즈오카(靜岡)현 의원(무소속)이 1세트에 2000장이 든 마스크를 지난달 중순부터 40차례 이상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모로타 의원이 내놓은 마스크는 1세트에 10만엔(약 113만원) 전후에 낙찰됐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평상시 가격의 몇 배 정도에 낙찰된 셈이다.

입찰 가격이 70만엔(약 790만원)까지 오른 사례도 있었으나 모로타 의원은 ‘장난치려는 목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런 입찰에는 응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모로타 의원은 경매에 내놓은 마스크가 자신이 경영하는 무역상사에서 수년 전에 사들인 재고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애초에 “재고품을 출품한 것이므로 전매(轉賣)는 아니고 문제가 없다”, “(가격은) 1엔부터 시작하고 시장에 맡기는 것이므로 문제가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마스크 부족으로 많은 유권자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지방의원이 마스크로 돈벌이를 시도한 것에 대해 비판이 이어졌다.

모로타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마스크 경매 출품을 6일 모두 취소했다.

일본 정부는 마이크를 사재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인터넷 경매 사업자에게 마스크 출품을 자제하도록 요청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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