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성난 부동산 민심에 조국사태 때로 되돌아간 文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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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보나 작성일20-11-24 11:20 조회45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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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긍정·부정 평가 격차 10.3%포인트로 벌어져
`조국 사태` 이후 두 자릿수 격차 처음
민주당, 국민의힘과 오차범위 내…부·울·경선 뒤져[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와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가덕도 신공항 논란 등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와 여당 인사들의 잇다른 부동산 관련 발언들이 `성난 부동산 민심`에 기름을 끼얹는 모양새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文대통령 지지율 42.7%…민주당·국민의힘 오차범위내 접전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상대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 3.7%)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42.7%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는 2.0%포인트 오른 53.0%를 기록하면서 긍정·부정 평가 격차가 전주 6.7%포인트에서 10.3%포인트로 벌어졌다. 특히 긍정·부정 평가 격차가 두 자릿수를 나타낸 것은 `조국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2주차(14.7%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 서울(3.5%포인트)과 인천·경기(6.6%포인트) 등 수도권에서, 연령대별로는 50대(5.0%포인트)와 20대(4.1%포인트)에서 하락 폭이 컸다.
민주당 지지율(32.1%) 역시 추락하면서 국민의힘 지지율(30.0%)과 오차범위 안 흐름을 보였다. 양당 간 격차는 2.1%포인트로 10월 2주차 조사 이후 5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30%대로 오른 것은 지난 9월 5주차 조사(31.2%) 이후 7주 만이다.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에서는 지지율이 팽팽했던 지난주와 달리 국민의힘이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서울에서 1.9%포인트 하락한 28.1%, 국민의힘은 1.3%포인트 내린 28.7%를 기록하면서 1%포인트 이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가능성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에 뒤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29.1%로 전주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2.9%포인트 오른 32.2%를 기록했다.
중도층의 변화 역시 눈에 띄었다. 민주당 지지율은 중도층에서 지난주 대비 0.6%포인트 하락해 29.4%를 보인 반면, 국민의힘은 1.4%포인트 상승한 32.0%를 기록했다.
진선미·김현미 실언 공감제로 혹평…국민의힘 반사이익에 30%대 지지율 회복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추락에는 `전·월세 대란`으로 부동산 시장이 혼란을 겪는 가운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인 진선미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의 관련 발언이 화를 더 키운 것으로 보인다.
진 의원은 지난 20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LH 매입 임대주택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임대주택으로도 주거의 질을 마련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하면서 불을 댕겼다. 현실 인식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정작 본인은 초등학교와 밀접하고 단지 내 골프연습장과 헬스장, 사우나, 독서실 등도 갖춘 역세권 대단지에 거주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쏟아졌다. 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 지원 방안 브리핑`에서 호텔방이 질 좋은 주택이 될 것으로 자신하면서 `공감 능력 제로(0)`라는 혹평을 샀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그렇지 않아도 시세가 폭등해 국민이 짜증내는 데 책임 있는 정책 당사자들이 쓸데없는 말을 던져서 국민을 괴롭히는 일은 삼가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부동산 문제로 온 나라가 혼란스러운데 정책 무능력에 국민 정서 비공감까지 겹쳐 백약이 무효인 듯하다”면서 “국민들 화를 돋우려는 듯 한 여권 인사들의 실언 퍼레이드는 현재진행형”이라고 비꼬았다.
부동산 여파 등으로 국민의힘이 30%대 지지율을 회복하며 민주당을 턱밑까지 따라잡았지만 이런 흐름이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제1야당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며 정국 이슈를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실책에 기인한 점은 이번에도 비슷하다”면서 “국민의힘이 좀 더 파격적, 적극적 정책 행보를 보이지 않으면 견조(堅調)한 흐름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풀이했다. 다만 “지난 조국 정국와 8월 부동산 사태 때와 달리 여러 악재가 복합적, 다발적으로 작용해 파장이 크고 길게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성기 (beyon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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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42.7%…민주당·국민의힘 오차범위내 접전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지난 16∼2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상대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 3.7%)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42.7%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는 2.0%포인트 오른 53.0%를 기록하면서 긍정·부정 평가 격차가 전주 6.7%포인트에서 10.3%포인트로 벌어졌다. 특히 긍정·부정 평가 격차가 두 자릿수를 나타낸 것은 `조국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2주차(14.7%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 서울(3.5%포인트)과 인천·경기(6.6%포인트) 등 수도권에서, 연령대별로는 50대(5.0%포인트)와 20대(4.1%포인트)에서 하락 폭이 컸다.
민주당 지지율(32.1%) 역시 추락하면서 국민의힘 지지율(30.0%)과 오차범위 안 흐름을 보였다. 양당 간 격차는 2.1%포인트로 10월 2주차 조사 이후 5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30%대로 오른 것은 지난 9월 5주차 조사(31.2%) 이후 7주 만이다.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에서는 지지율이 팽팽했던 지난주와 달리 국민의힘이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서울에서 1.9%포인트 하락한 28.1%, 국민의힘은 1.3%포인트 내린 28.7%를 기록하면서 1%포인트 이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가능성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에 뒤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29.1%로 전주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2.9%포인트 오른 32.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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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김현미 실언 공감제로 혹평…국민의힘 반사이익에 30%대 지지율 회복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추락에는 `전·월세 대란`으로 부동산 시장이 혼란을 겪는 가운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인 진선미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의 관련 발언이 화를 더 키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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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그렇지 않아도 시세가 폭등해 국민이 짜증내는 데 책임 있는 정책 당사자들이 쓸데없는 말을 던져서 국민을 괴롭히는 일은 삼가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부동산 문제로 온 나라가 혼란스러운데 정책 무능력에 국민 정서 비공감까지 겹쳐 백약이 무효인 듯하다”면서 “국민들 화를 돋우려는 듯 한 여권 인사들의 실언 퍼레이드는 현재진행형”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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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야권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는 데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정 총리는 23일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총리가 추 장관 해임을 건의하라는 보수 언론의 사설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총리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는 해야 한다”며 “추 장관은 지금 검찰개혁을 열심히 잘하고 있다. 그래서 제가 격려를 많이 하고 있다. 해임 건의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0일 취임 300일 맞이 기자간담회에서 추 장관에게 신중한 처신을 당부한 것과는 상반된 발언이다.
당시 정 총리는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대립 구도를 언급하며 “검찰개혁을 위해 수고를 많이 하고 있다. 그 점은 평가를 한다”면서도 “그 역할을 하는 과정에서 좀 더 점잖고 냉정하면 좋지 않겠나. 사용하는 언어도 좀 더 절제된 언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름대로 경륜이 있는 분들이니까 국민을 걱정하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시겠지 기다렸는데 그러지 못한 게 안타깝다. 국민들이 걱정이 많고 편치가 않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야권에서는 연일 ‘추 장관 때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과 윤 총장 대립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추미애 장관 해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윤 총장을 해임하려면) 아주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증거가 있어야 되는데 아직 그런 증거는 없고 모함 정도밖에 없기 때문에 힘들 것이고 윤 총장도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안혜진 국민의힘 대변인은 추 장관이 페이스북에 정성호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을 ‘친애하는 동지’라고 표현한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추 장관은 장관은 정 위원장에게 자신의 민주당 당대표 시절까지 언급하며 집권 여당을 향한 애정공세를 펼치며 주말 간 국민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며 “도대체 추 장관은 ‘민주주의 국가의 삼권분립’과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성’을 배운 적이 없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안 대변인은 “위험한 이분법적 사고에 함몰되어 국민을 내 편, 네 편, 적과 동지로만 구분하는 추 장관은 부디 국민의 화병 그만 키우고 하루라도 빨리 사퇴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속히 결단하시길 바란다. 자신을 둘러싼 권력의 조직원으로서 사고하고 속이 뻔히 보이는 정치셈법으로만 행동하는 자를 어찌 일국의 사법 부처의 수장으로 옹위하고 아직까지도 방치하느냐. 대통령 또한 집권 여당만의 동지가 아닌, 전 국민을 위한 봉사자임을 더 늦기 전에 명심하셔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김예령 대변인도 “대통령이 추 장관의 독선과 독주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총리의 그림자에 숨어 민심의 불길을 잠시 피하려 하는 모습은 독배가 될 수 있다. 대통령만이라도 용기를 내시어 법치와 상식, 국민과 진실을 직시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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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야권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는 데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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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총리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는 해야 한다”며 “추 장관은 지금 검찰개혁을 열심히 잘하고 있다. 그래서 제가 격려를 많이 하고 있다. 해임 건의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0일 취임 300일 맞이 기자간담회에서 추 장관에게 신중한 처신을 당부한 것과는 상반된 발언이다.
당시 정 총리는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대립 구도를 언급하며 “검찰개혁을 위해 수고를 많이 하고 있다. 그 점은 평가를 한다”면서도 “그 역할을 하는 과정에서 좀 더 점잖고 냉정하면 좋지 않겠나. 사용하는 언어도 좀 더 절제된 언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름대로 경륜이 있는 분들이니까 국민을 걱정하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시겠지 기다렸는데 그러지 못한 게 안타깝다. 국민들이 걱정이 많고 편치가 않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야권에서는 연일 ‘추 장관 때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과 윤 총장 대립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추미애 장관 해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윤 총장을 해임하려면) 아주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증거가 있어야 되는데 아직 그런 증거는 없고 모함 정도밖에 없기 때문에 힘들 것이고 윤 총장도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안혜진 국민의힘 대변인은 추 장관이 페이스북에 정성호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을 ‘친애하는 동지’라고 표현한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추 장관은 장관은 정 위원장에게 자신의 민주당 당대표 시절까지 언급하며 집권 여당을 향한 애정공세를 펼치며 주말 간 국민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며 “도대체 추 장관은 ‘민주주의 국가의 삼권분립’과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성’을 배운 적이 없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안 대변인은 “위험한 이분법적 사고에 함몰되어 국민을 내 편, 네 편, 적과 동지로만 구분하는 추 장관은 부디 국민의 화병 그만 키우고 하루라도 빨리 사퇴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속히 결단하시길 바란다. 자신을 둘러싼 권력의 조직원으로서 사고하고 속이 뻔히 보이는 정치셈법으로만 행동하는 자를 어찌 일국의 사법 부처의 수장으로 옹위하고 아직까지도 방치하느냐. 대통령 또한 집권 여당만의 동지가 아닌, 전 국민을 위한 봉사자임을 더 늦기 전에 명심하셔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김예령 대변인도 “대통령이 추 장관의 독선과 독주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총리의 그림자에 숨어 민심의 불길을 잠시 피하려 하는 모습은 독배가 될 수 있다. 대통령만이라도 용기를 내시어 법치와 상식, 국민과 진실을 직시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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